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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태백/홍성한 기자] "사실 지수 공백을 메우기 쉽지 않다는 걸 안다. 그렇기에 목표 의식도 더 뚜렷해졌고, 더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

청주 KB스타즈는 7일부터 강원도 태백으로 이동해 전지훈련을 치르고 있다. 이번 전지훈련은 오는 1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다가오는 시즌 KB스타즈의 가장 큰 변화는 박지수(갈라타사라이)의 이탈이다. 그렇기에 박지수 백업 역할을 해왔던 김소담(184cm, C)의 비중이 커질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에는 27경기에 나서 평균 10분 37초 동안 1.5점 1.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7일 만난 김소담은 "대표팀 선수(강이슬, 허예은)도 빠지고, 대부분이 어린 선수들이다 보니까 훈련 분위기가 굉장히 활기차다. 회복도 정말 빠르더라(웃음). 쳐지더라도 금방금방 분위기가 올라온다. 후배들을 밀어주고 끌어주는 하는 역할에 신경 쓰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만드는 과정에 있다. 지금까지는 나쁘지 않게 잘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언급했듯 KB스타즈가 높이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 김소담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그렇다면 김소담은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을까.

그는 "어떻게 보면 나에게 기회가 많이 주어질 수 있고, 또 나를 바라보는 시간이 달라진 것에 대해서는 나도 기대가 크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컨트롤을 잘해야 할 것 같다. 욕심을 부리다 보면 잘 풀리지 않는다. 마음 비우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다 보면 나중에는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다짐했다.

더불어 "힘들지만 지금 상황에 맞춰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지수가 빠짐으로 인해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줄 수 있는 중간다리 역할도 빠졌다. 그런 부분까지 조금 더 신경써야 하지 않을까"라고 바라봤다. 


KB스타즈는 지난 2022~2023시즌 이미 박지수가 없었을 때를 경험한 바 있다. 당시 리그 5위(10승 20패)에 머물렀다.

김소담은 "그때는 지수가 돌아온다는 걸 가정하고 준비했다면 지금은 다르다. 모두가 인지하고 정말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실 지수 공백을 메우기 쉽지 않다는 걸 안다. 그렇기에 목표 의식도 더 뚜렷해졌고, 더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 선수단 전체가 같은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큰 부상 없이 잘 준비하고 있다. 첫 번째 목표는 우선 개막전 승리다. 이후 플레이오프 진출하면서 각자 개인적인 목표를 많이 이룰 수 있는 한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밝혔다.

#사진_홍성한 기자,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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