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20 13:47:00]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돌아왔다. 토트넘은 '악몽'에서 탈출했다.
손흥민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에서 복귀, 시즌 3호골을 터트리며 팀의 4대1 대승을 이끌었다. 그는 지난달 26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로파리그(UEL)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주저앉았다.
손흥민은 이후 토트넘이 치른 3경기에 결장했다. 10월 A매치에도 차출됐지만 합류가 불발됐다. 토트넘은 A매치 브레이크전인 지난 라운드에서 충격패를 당했다. 전반을 2-0으로 리드하다 후반 순식간에 3골을 허용, 2대3으로 역전패했다. 손흥민의 복귀로 그 아픔에서도 벗어났다.
손흥민은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다. 도미닉 솔란케가 최전방에 섰고,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이 좌우에 자리했다. 중앙에서 제임스 매디슨과 데얀 클루셉스키, 이브 비수마가 역삼각형을 이뤘다.
토트넘은 전반 18분 웨스트햄의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다행히 웨스트햄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데얀 쿨루셉스키가 전반 36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후반 내리 3골을 작렬시켰다. 손흥민이 1골-1기점-1자책골 유도의 맹활약을 펼쳤다. 후반 7분 결승골은 손흥민이 기점이었다. 수바라인을 허무는 그의 아웃프런트 패스가 데스티니 우도지에게 연결됐다. 우도지의 컷백을 이브스 비수마가 오른발로 해결했다.
역전에 성공한 토트넘은 거칠 것이 없었다. 손흥민은 후반 10분 자책골을 만든 데 이어 5분 뒤에는 쐐기골을 작렬시켰다. 올 시즌 3호골이었다. 손흥민은 EPL 통산 123골을 기록, 득점 랭킹에서 20위권에 진입했다. 라힘 스털링(아스널)과 공동 19위에 랭크됐다. 16위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127골)도 가시권에 있다. 15위는 아직 현역인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다. 바디는 138골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곧바로 결정적 찬스를 맞았지만 아쉽게 놓쳤다. 솔란케의 스루패스가 웨스트햄 수비 맞고 나오자, 뛰어들던 손흥민이 아크 정면에서 완벽한 찬스를 잡았다. 오른발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손흥민은 후반 25분 기립박수 속에 교체돼 나왔다. 웨스트햄은 쿠두스가 후반 41분 분을 참지 못하고 폭력을 행사해 레드카드를 받으며 자멸했다.
최고 평점은 손흥민이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8.34점의 평점을 줬다. 8.17점의 쿨루셉스키, 8.08점의 우도지가 뒤를 이었다.
'풋몹' 역시 8.4점으로 손흥민에게 쿨루셉스키와 함께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소파스코어'도 8.0점으로 손흥민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풋볼런던'은 '토트넘 베스트11에 복귀한 그는 전반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슈팅을 날렸다. 쿨루셉스키와 멋진 플레이로 세번째 득점이 된 자책골을 이끌어냈다. 그는 기어코 스코어시티에 이름을 올렸고, 잠시 후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한 슈팅을 날렸다'는 평가와 함께 최고인 평점 9점을 줬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방송인터뷰에서 “오늘 주장 손흥민이 돌아왔고, 그의 골문 앞에서의 퀼리티를 다시 보여주서 정말 기쁘다“고 반색했다. 공식기자회견에서는 데얀 쿨루셉스키의 질문에 손흥민을 등장시켰다.
그는 “쿨루셉스키는 스웨덴의 주장이고 비수마도 조국(말리)의 주장이다. 지난번에 말했듯이 리더는 여러명이다“면서 “오늘은 '리얼 캡틴'이 뛰었다. 손흥민이 돌아와서 좋았다. 그는 퀄리티있는 선수인 것은 당연하고, 마무리에서도 드러났다.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력이었다. 우리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고, 이 부분이 가장 만족스럽다“고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대승에 대해선 “팀이 매우 잘했다. 전반에도 열심히 했다. 경기가 마치 팔씨름과도 같았다. 상대는 피지컬이 크고 강해 특졍 부분에선 대등하게 싸워줘야한다. 실점은 물론 실망스러웠지만 우리는 다시 흐름을 찾았고, 전반이 끝나갈 때 좋은 기회를 여러차례 만든 끝에 보상을 받았다. 후반에는 한층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우리의 축구가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제임스 매디슨이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된 것에 대해선 “웨스트햄이 미드필드에서 위협적이라 파페 사르의 기동력이 후반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일단은 잘 쉬면서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다. 어디까지나 부상이기 때문에 빨리 회복하는 게 가장 중요했다“며 “회복할 수 있는 것들에 좀 많이 중점을 두고 했고, 최대한 빨리 돌아올 수 있었다. 더 빨리 돌아오려고 노력했지만 위험도도 있고 해서 이런 부분들을 감안했다. 좋은 시기에 또 좋은 오늘 또 경기를 펼쳐서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귀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끈 것에 대해선 “일단은 골을 넣고 이런 걸 다 떠나서 어려운 상황 속이었다. A매치 기간 시작 전 고통스러운 패배를 겪었다. 그 경기(브라이턴)를 보면서 팀원으로서 주장으로서 되게 마음이 아팠다. 내가 저 경기장에 있었으면 조금이라도 선수를 더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오늘 같은 경기에서도 내가 했다라기보다는 선수들이 많이 고생했고 희생을 했다. 비로소 이렇게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조기 교체가 약속된 부분이냐'고 묻자 “이런 부분을 사전에 얘기하고 뭐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감독님이 제가 복귀한 후 첫 번째 경기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배려해 주신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교체로 나오면 다른 선수들한테 기회가 간다. 모든 선수들이 항상 열심히 준비하고 훈련을 하는 이유가 경기에 나서고 싶은 이유이기 때문에 내가 교체로 나왔다고 해서, 당연히 선수로서는 경기를 더 매번 다 다 뛰고 싶긴 하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 선수들이 경기장에 들어와서 자기 할 역할들을 그리고 항상 좋은 영향력과 임팩트를 주려고 한다면 주장으로서 더 뿌듯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일단은 많은 대회를 나간다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 선수로서 또 많은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모든 선수들이 경기장에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라고 생각을 한다. 좋은 부분들만 생각하려고 하고 있다. 당연히 항상 좋은 컨디션을 만들어야 하는 게 나의 목표이고 또 임무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항상 최선을 다해서 준비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적장으로 돌아온 대전. '이영택 더비' 앞둔..
[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라커룸은 반대편이지만…익숙한 체육관이네요.“브리핑에 임하는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의 표정은 남다른 감회로 물들었다.2019년 수석코치를 시작으로 감독대행을 거쳐 2022년까지 직접 ..
[24-10-20 15:46:00]
-
[뉴스] [웜업터뷰] “이정현, 무조건 파이트스루” ..
[점프볼=울산/최창환 기자] “무조건 파이트스루다.” 이정현 봉쇄를 위한 현대모비스의 노림수다.울산 현대모비스는 2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개막전을 치른다.현대모비스는 한..
[24-10-20 15:42:58]
-
[뉴스] 역시 빨랐다 SK, 정관장 제압하며 쾌조의 ..
SK가 빠른 속공을 앞세워 정관장을 제압했다. 서울 SK 나이츠는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경기에서 95-71로 이겼다.이날 SK는 홈 개..
[24-10-20 15:42:40]
-
[뉴스] 기사단의 출발이 좋다…'안영준 24점·워니 ..
[점프볼=잠실학생/홍성한 기자] SK가 시즌 첫 경기에서 웃었다.서울 SK는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시즌 첫 맞대결에서 95-71로 이겼다.안영준(24점 7리바..
[24-10-20 15:30:05]
-
[뉴스] [공식발표]“미국까지 갔는데“ 코너 결국 K..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구단에서 통화를 했는데….“삼성 라이온즈가 결국 외국인투수 한 명 없이 한국시리즈를 맞이한다.박진만 삼성 감독은 20일 광주 라마다플라자 바이 윈덤 충장 호텔 라벤더홀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
[24-10-20 15:28:00]
-
[뉴스] 원정팀 감독으로 대전을 찾은 이영택 감독 “..
레전드의 은퇴식이 있는 날 승리를 거둘 팀은 누구일까.정관장과 GS칼텍스가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의 시즌 첫 경기이자 대전에서 치러지는 시..
[24-10-20 15:20:12]
-
[뉴스] 변칙 전문가 김승기 감독의 개막전 깜짝 선발..
소노가 변칙 라인업과 함께 개막전에 나선다.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2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개막전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맞대결을 펼친다.김승기 감독은 “작년 같진 않다. 작년..
[24-10-20 15:17:51]
-
[뉴스] 소노와의 개막전 앞둔 조동현 감독... 상대..
현대모비스가 개막전에 나선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2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개막전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 맞대결을 펼친다.조동현 감독은 “수비 대형을 조금 좁히는 것보다 2점..
[24-10-20 15:02:55]
-
[뉴스] '레오-허수봉 47점 합작' 현대캐피탈, 시..
우리카드와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이 간신히 웃었다.현대캐피탈은 20일 오후 2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우리카드와 원정 개막전에서 3대2(25-18, 25-18, 20-25, 21-..
[24-10-20 15:01:21]
-
[뉴스] 우리만 이기면 된다! 윤정환 “리벤지“ vs..
[강릉=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강원FC와 FC서울 모두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앞서 열린 34라운드 파이널A 그룹 두 경기가 모두 무승부로 끝나면서 강원과 서울이 바라는대로 됐다. 양 팀 감독은 좋은 기회가 왔다며..
[24-10-20 14:55: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