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25 06:40:00]
[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승을 안고 대구 라이온즈파크로 향하는 KIA 타이거즈.
올 시즌 라팍(라이온즈파크 애칭)에서의 추억은 '맑음'이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7차례 맞대결에서 6승1패로 압도했다. 승률은 무려 .857. 대구 경기 한정 시즌 팀 타율이 3할3푼5리에 13홈런 49타점, 팀 OPS(출루율+장타율)가 0.961에 달한다.
타격만 좋았던 게 아니다. KIA의 대구 경기 팀 평균자책점은 3.95로 KT(2.73)에 이은 2위. 피홈런은 12개로 KT와 LG(이상 11개)에 이은 공동 3위다. 66이닝에서 50개의 피안타를 맞는 데 그쳐 최소 부문 1위다.
라이온즈파크는 모든 팀 투수들에 '공포의 구장'이다.
올 시즌 라이온즈파크에서 나온 홈런은 216개. 잠실구장(220개)에 이은 전체 2위다. 하지만 잠실구장을 LG, 두산이 함께 쓰고 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1위와 다름없다. '홈런공장' 랜더스필드(194개)보다 많은 홈런이 나왔다. 가장 적은 홈런 수를 기록한 부산 사직구장(98개)보다 두 배 이상 많은 홈런이 나왔다.
라이온즈파크는 극도의 타자 친화형 구장으로 꼽힌다. 중앙 펜스까지 거리는 122.5m지만 특유의 각진 외야 펜스 탓에 좌중간-우중간 거리는 107m에 불과하다. '홈런 공장'으로 불리는 인천 랜더스필드(좌-우 중간 115m)보다 8m나 짧다. 타자들에겐 구단 뒤편 녹지로 인해 공이 잘 보이는 효과도 있다고.
이런 라이온즈파크에서 좋은 상대전적과 투-타 스탯을 쌓은 KIA. 안방에서 가진 한국시리즈 1~2차전을 모두 시원한 승리로 장식했다는 점에서 자신감은 하늘을 찌를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안심하지 못하는 KIA다.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는 다른 세상이다. KIA가 대구에서 좋은 추억을 쌓은 것은 맞지만, 매 이닝 최고의 집중력 속에 치르는 한국시리즈는 다른 색으로 물들 수 있다. 언제 홈런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라이온즈파크 특성상, 예기치 못한 한방에 흐름을 빼앗길 수 있다. 팀 홈런 부문 1위(185개) 삼성이라면 언제든 한방으로 분위기를 빼앗아 올 수 있다. KIA가 이번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가장 우려했던 부분이기도.
2승으로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 90%를 잡는데 성공한 것도 마냥 호재는 아니다. 광주에서 고개를 숙인 삼성이지만, '사자굴'로 돌아오면 또 다른 힘을 낼 수 있다. 올 시즌 누적 134만, 평균 1만8000여명으로 비수도권 1위이자 전체 2위 관중 동원을 기록한 라이온즈파크의 열기는 상상을 초월할 전망. 삼성의 반등을 향한 일방적 응원이 KIA엔 화살로 돌아올 수 있다.
아직 V12로 가기 위해선 두 걸음 더 남았다. 과연 호랑이는 사자굴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대대적인 과대광고였다“ SON 밀어낼 '초..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특급 유망주 17세의 마이키 무어가 하루아침에 '네이마르'에서 애송이로 전락했다.영국 언론 디애슬레틱은 28일(한국시각) 무어에 대해 '대대적인 과대광고가 있었다'고 보도했다.토트넘..
[24-10-28 15:19:00]
-
[뉴스] 2024년 신인들의 프로 데뷔, ‘게임 체인..
2024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팀 지명을 받은 선수들이 코트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여자부 한국도로공사는 전체 1순위로 영입한 세터 김다은을 교체로 투입하고 있다. 세터 이윤정이 선발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장..
[24-10-28 15:15:20]
-
[뉴스] '만세 홈런→전력질주→부상' 양신다운 야구,..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팀의 승리를 위해 뛰었다. 어차피 결승전인데, 하루쯤 다치면 또 어떤가.“'양신' 양준혁의 독특한 만세 타법과 전력질주는 은퇴 후에도 여전했다. '딱' 하는 순간 옆을 돌아보지 않고 내달..
[24-10-28 15:11:00]
-
[뉴스] 원태인 공백, 임찬규는 어떨까? 대표팀 사령..
[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원)태인이 내려갈 때부터 알았다. 몸이 안 좋구나. 이렇게 큰 부상일줄은 몰랐지만…“또한번의 국제대회를 앞둔 대표팀 사령탑의 표정은 어두웠다. 연신 한숨을 내쉬었다.프리미어12에 ..
[24-10-28 15:10:00]
-
[뉴스] ‘개막 2연패’ KB손해보험-OK저축은행, ..
KB손해보험과 OK저축은행의 올 시즌 출발이 무겁다. 1라운드도 어느덧 중반에 접어드는 가운데 현재까지 승점을 하나도 낚지 못한 곳은 이 두 팀이 유일하다.그리고 KB손해보험과 OK저축은행은 오는 29일 안산 상록수..
[24-10-28 15:09:42]
-
[뉴스] 마성의 남자 엘리안, 그의 본모습은 무엇일까
한국전력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루이스 엘리안(등록명 엘리안)은 빼어난 탄력과 파워를 갖춘 공격수다. 권영민 감독 역시 트라이아웃 때부터 꾸준히 엘리안의 공격적인 강점에 대해 기대를 드러낸 바 있다. 그런데 엘리안의 ..
[24-10-28 15:07:01]
-
[뉴스] ‘리시브 4위’ 정관장 부키리치의 도전은 계..
올 시즌 여자 프로배구 화두 중 하나는 한국도로공사에서 정관장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외국인 선수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다. 부키리치는 아포짓이 아닌 아웃사이드 히터로 코트 위에 오르고 있다.정관장은 아시아쿼터..
[24-10-28 15:06:46]
-
[뉴스] ‘영원한 리베로’ 여오현, V-리그 역대 ..
한국배구연맹(KOVO)가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맞대결에 앞서 2005년 프로출범 원년부터 V-리그와 함께한 여오현에게 신기록상(수..
[24-10-28 15:04:01]
-
[뉴스] 아직 패배가 없는 현대캐피탈-한국전력, 흥국..
올 시즌 개막 이후 아직 패배가 없는 팀들이 있다. 남자부에서는 현대캐피탈이 개막 3연승을 질주하며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 OK저축은행, 대한항공을 차례대로 제압했다. 허수봉과 레오나르도 ..
[24-10-28 14:53:33]
-
[뉴스] 축구공이 연결해준 감동적인 만남…'멋진 선배..
[제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미토 홀리호크 후배들이 와있어요.“제주 센터백 송주훈은 27일 홈구장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를 마치고 깜짝 놀랄만한 소식을 들었다...
[24-10-28 14:53: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