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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31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조별예선 캐세이라이프와의 경기에서 61-45로 이겼다.


FA 보상선수로 합류한 김아름(7점 8리바운드 4스틸)에게 이날 경기는 뜻깊었다. 무릎 부상 여파로 지난 시즌 단 3분 53초밖에 뛰지 못했던 김아름은 차근차근 몸을 만들며 박신자컵을 통해 코트로 복귀했다.


많은 득점을 올린 건 아니지만 다부지고 터프한 수비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4개의 스틸을 해냈고 장기인 3점슛도 2개나 터트렸다. 하상윤 감독 또한 경기 후 “김아름의 그런 모습을 보고 데려왔다. 팀에 융화도 잘 되고 잘해주고 있다. 200% 만족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우선 김아름은 오랜만의 코트 복귀에 대해 “그저 너무 좋다“며 기쁨을 표했다.


이어 “삼성생명에 와서 운동하면서 목표를 박신자컵에 뛰는 걸로 잡았다. 일단 1차 목표를 시즌 시작하기 전에 이뤄서 다행이고 기쁘다“고 덧붙였다.


비시즌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던 삼성생명은 최근 대표팀에 차출됐던 강유림과 이해란이 복귀했다. 한국에 입국한 키아나 스미스도 박신자컵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추후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김아름은 “오늘 경기 뭔가 우여곡절이 되게 많았던 것 같은데 그래도 다들 '하자, 하자'는 마음이 있어서 이길 수 있어서 다행이다. 그래도 대표팀 멤버인 (강)유림이랑 (이)해란이가 와서 도움이 많이 된다. 우리가 더 힘을 얻는 것 같고 안 맞는 부분은 연습을 통해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본인의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는 “75% 정도는 되는 것 같다. 그래도 게임 체력은 많이 올라왔다고 느껴진다“고 답했다.








이번 시즌부터 삼성생명 사령탑을 맡은 하상윤 감독은 인터뷰에서 팀이 더욱 터프하고 강한 팀이 되길 원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적극적으로 뺏는 수비를 펼친 삼성생명은 이날 팀 전체가 23개의 스틸을 따냈다.


김아름은 “의도한 바는 아니었다.(웃음) 감독님께서 공격적인 수비를 원하시고 오늘 풀코트에서 붙는 걸 주문하셨는데. 그 부분은 좀 이뤄지지 않은 것 같아서 반성해야 한다. 스틸이 많은 건 운이 좋았던 거 같다. 계속 바짝바짝 붙는 수비를 연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아름은 “팀 선수들이 다 다치지 않고 박신자컵을 마무리하고 싶다. 부상 없이 각자 세운 목표가 있다고 생각해서 그걸 향해 가다 보면 팀 성적도 좋게 나오지 않을까 싶다“는 목표를 전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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