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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조세 무리뉴 감독이 세리머니 도중 제대로 몸개그를 펼쳤다.

영국의 더선은 4일(한국시각) '무리뉴의 세리머니가 우스꽝스러운 미끄러짐과 함께 실패로 끝났다'라고 보도했다.

페네르바체는 4일 튀르키예 트라브존의 세놀 귀네슈 스타디움에서 열린 트라브존스포르와의 2024~2025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11라운드 경기에서 3대2로 승리했다. 무리뉴의 페네르바체(승점 23)는 이번 극적인 승리로 선두 갈라타사라이(승점 28)와의 격차를 5점으로 유지했다.

페네르바체는 이날 경기 프레드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후반 14분과 22분 시몬 반자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리드를 빼앗겼다. 이후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계속 주도한 페네르바체는 후반 30분 에딘 제코의 동점골이 터졌고, 후반 추가시간 12분 소피앙 암라바트의 극적인 결승골까지 터지며 승리할 수 있었다.

결승 득점과 함께 페네르바체를 이끄는 무리뉴 감독도 기쁨을 숨기지 못했다. 무리뉴는 곧바로 극도의 흥분 상태와 함께 경기장으로 뛰어들어가며 세리머니를 시도했다.

하지만 그의 세리머니는 성공적이지 않았다. 무릎 슬라이딩을 시도한 무리뉴는 그대로 잔디에 걸려넘어지며,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다만 그는 자리에서 쓰러졌음에도 전혀 신경쓰지 않으며 몸을 일으켰고, 곧바로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와 껴안으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무리뉴의 위로 선수들과 코치 모두 쏟아지며 산을 이뤘다.

팬들은 무리뉴의 세리머니 실패 영상을 확인하고 “충분히 그럴 수 있다“, “그는 기뻐할 자격이 있다“라고 웃음을 터트렸다.

한편 무리뉴는 행동으로 팬들을 당황시킨 것이 이번 세리머니만이 아니었다. 최근 훈련에서 선수인 이스마일 유크세크와 충돌하며 강하게 넘어졌다. 이후 그는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고,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겨우 훈련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그는 자신의 부상을 SNS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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