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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가 압도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4강에서 동국대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고려대학교는 1일 동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4강 플레이오프 동국대학교와의 경기에서 63-49로 승리했다.


8강에서 성균관대를 완파하고 4강에 올랐던 고려대는 이날 동국대를 꺾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어 오는 2일에 열리는 연세대와 건국대의 4강 경기 승자와 우승을 놓고 5일 단판 승부를 펼친다.


고려대는 3점슛 4개 포함 16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5스틸 6블록슛으로 공수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친 이동근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따냈다.


동국대는 한재혁이 3점슛 4개 포함 14득점을 기록했지만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는 고려대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쿼터 초반 고려대는 석준휘의 3점슛과 윤기찬의 점퍼로 출발했다. 이어 쿼터 중반 수비 집중력이 올라오면서 상대 턴오버를 득점으로 연결해 리드를 잡았고, 김태훈의 속공 레이업과 석준휘의 점퍼를 더해 분위기를 완벽하게 잡고 상대를 흔들었다.


동국대도 고려대의 상승세를 보고만 있지 않았다. 벤치로 잠시 들어갔다가 다시 나온 간판 빅맨 이대균을 앞세워 추격을 전개했다. 그래도 주도권을 잃지 않은 고려대가 19-14로 1쿼터를 앞섰다.


2쿼터 초반은 두 팀의 득점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 답답한 흐름을 먼저 깬 쪽은 고려대였다. 이동근이 외곽포와 블록슛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심주언의 코너 3점슛이 터지며 점수 차를 벌렸다. 쿼터 후반 동국대에 3점슛 두 방을 허용하기는 했어도 리드를 지킨 고려대는 33-24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고려대는 동국대의 거센 반격에 휘청거렸다. 사이즈 좋은 프런트코트 자원들이 많은 동국대의 탄탄한 수비망에 막혀 좀처럼 달아나지 못했다.


하지만 고려대는 가드들이 힘을 내면서 위기에서 탈출했다. 박정환의 속공 레이업과 문유현의 점퍼를 통해 다시 간격을 두 자릿수로 벌린 고려대는 박정환의 3점슛으로 기세를 올렸다. 이어 쿼터 막판 박정환의 패스를 받은 이동근의 속공 덩크를 통해 동국대 벤치에 찬물을 끼얹은 고려대는 48-35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승기를 잡은 고려대는 4쿼터에도 방심하지 않았다. 쿼터 시작과 함께 이동근의 코너 점퍼가 터지며 주도권을 유지한 고려대는 특유의 수비력을 유지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동국대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한재혁과 임정현의 외곽포가 연이어 터지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석준휘의 레이업과 문유현의 속공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고려대가 승리를 손에 넣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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