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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차전을 지면 다음은 없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총력전을 선언했다.

LG는 5일 열린 KT 위즈와의 1차전서 타선이 끝내 터지지 않으면서 2대3으로 패했다. 2차전엔 KT전에만 3승무패를 기록한 '필승카드' 임찬규를 내세운다.

부친상으로 1차전엔 나서지 못했던 마무리 유영찬이 2차전에선 마무리로 대기할 수 있어 불펜 운용이 수월해 졌다.

염 감독은 “영찬이가 어제 우리보다 일찍 숙소에 와서 휴식을 했다. 오늘 8회부터 준비를 한다“라고 했다. 불펜 자원이 적은 만큼 접전 상황이라면 유영찬을 8회부터 투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날 동점이 될 경우 투입을 생각했던 손주영도 이날 불펜 대기한다. 염 감독은 “손주영은 오늘 중간으로 나갈 수 있다“면서 “1차전을 졌기 때문에 2차전을 이겨야 한다. 2차전을 이기냐 지냐의 차이는 크다. 2차전을 지면 다음은 없다는 얘기가 된다“며 2차전 승리를 위한 총력전의 뜻을 밝혔다.

전날 2이닝을 던졌던 에르난데스 역시 이날 등판을 할 예정이다. 27개의 공을 뿌렸기에 이날은 1이닝을 넘기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염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승리를 위해서는 모든 것을 쏟아붇겠다는 생각이었다.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도 이길 수 있는 상황이라면 이틀을 쉬더라도 멀티 이닝이라도 던진다“면서 “오늘 이기는게 훨씬 더 중요하다“라며 2차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염 감독은 1차전에 터지지 않은 타순에 대해 “고민을 해보겠다“라고 했지만 2차전도 같은 타순을 냈다.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염 감독은 “특별히 컨디션이 좋은 타자가 있었다면 바꿀 수도 있었겠지만 다 비슷비슷해서…“라며 “어차피 우리가 터진다면 이 타순이 가장 최고라고 생각을 했다. 정상적으로 돌아갔을 때는 지금 이 타순이 가장 득점을 올릴 수 있고 빅이닝을 만들 수 있는 타선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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