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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민재를 향한 충격적인 비판이 등장했다. 실점 장면에서 가장 아쉬웠던 선수는 마누엘 노이어였지만, 비판의 화살이 김민재를 향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3일(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4~202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라운드 경기에서 0대1로 패배했다.

경기 내내 주도한 쪽은 바이에른이었지만, 빌라가 경기를 끝냈다. 노이어의 어이없는 실수가 실책이 됐다. 후반 34분 빌라의 공격 상황에서 노이어는 갑작스럽게 골문에서 너무 멀리 떨어진 곳까지 전진했다. 이를 확인한 존 듀란은 공을 잡자마자 장거리 슛을 시도했고, 공은 그대로 노이어의 키를 넘기며 바이에른 골망을 흔들었다. 그간 바이에른 수비진이 단단하게 골문을 지켰던 점을 생각하면 너무나도 허무한 실점이었다. 이후 바이에른이 만회를 노렸지만, 결국 경기는 빌란의 1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 86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96%, 클리어링 3회, 공 소유권 회복 2회, 공종볼 경합 성공 100%를 기록했다. 특히 제공궈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며, 빌라가 롱볼로 바이에른 진영에서 전개하려는 계획을 철저하게 차단했다.

하지만 김민재를 향한 충격적인 비판이 등장했다. 김민재를 지적한 인물은 바로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와 맨시티 레전드 마이카 리차즈였다.

두 사람은 CBS스포츠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인데, 이날 바이에른과 빌라의 경기 후 경기 상황에 대해 분석했다. 캐러거는 “바이에른 센터백들에게도 결승골에 대한 책임이 있다“라며 “득점은 세트피스 상황 이후에 나왔다. 상대팀이 반격해야 하는 상황에서 두 선수가 뒷공간으로 달리지 않교 교차하며 뛰었다. 결국 우파메카노는 더 먼 쪽으로 뛰어야 했고, 공이 듀란에게 전달되며 잘못된 위치에 서있었고, 되돌릴 수 없었다“라며 수비수들의 포지션에 대한 아쉬움을 지적했다.

리차즈는 그중에서도 김민재의 문제점을 더 강하게 지적했다. 리차즈는 “김민재는 자기 포지션에 돌아가면서도 공이 어디 있는지 알지 못했다. 그는 공을 볼 수 없었고, 수비수라면 자리로 돌아가면서도 공의 위치를 확인했어야 한다. 이런 일은 10세 수준의 선수들에게나 일어나는 일이며, 이로 인해 손해를 봤다“라며 김민재가 유소년팀 수준에서도 나오지 않을 실수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다만 해당 상황에서 실점을 오로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실수, 특히 김민재의 포지셔닝 실수로 돌리기는 어렵다. 이미 역습 상황에서 두 선수는 최선의 수비를 위해 노력 중이었으며, 실점의 가장 결정적인 빌미는 지나치게 앞서 있던 노이어의 위치였다. 노이어가 조금만 더 뒤에 위치했다면, 수비 기회가 더 생겼을 수도 있으며, 듀란의 중거리 슛을 선방할 수도 있었다.

억지 비판을 계속 이겨내기 위해선 김민재의 활약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김민재는 오는 7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원정 경기에서 빌라전의 아쉬운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활약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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