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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치바(일본)/조영두 기자] SK가 치바와의 천선경기에서 패했다.

서울 SK는 16일 일본 치바현 후나바시시 라라 아레나 도쿄 베이에서 열린 2024 호텔 플로라 프리시즌 게임 치바 제츠와의 경기에서 82-95로 패했다.

외국선수 듀오 자밀 워니(29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아이제아 힉스(18점 15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국내선수들이 다소 부진했다.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

SK와 치바는 파트너쉽을 맺고 있는 관계다. 지난해 오프시즌에도 치바에서 친선경기를 가진 바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을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2023-2024시즌 결승전. 당시 SK는 접전 끝에 69-72로 석패했다.

오프시즌 치바는 NBA리거 와타나베 유타를 영입하면서 전력이 더욱 업그레이드 됐다. 외국선수 존 무니, 크리스토퍼 스미스와 재계약을 맺었고 나머지 한 자리를 디제이 호그로 채웠다. 또한 아시아쿼터선수로 중국 국적의 빅맨 마이클 우를 데려왔다.

그럼에도 SK는 전반 치바와 대등하게 맞섰다. 워니와 힉스를 함께 기용하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이들은 골밑에서 나란히 앤드원 플레이를 만들어 내는 등 공격의 선봉에 섰다. 그러나 2쿼터 와타나베, 무니, 스미스에게 잇달아 실점하며 고전했다. 여기에 카네치카 렌과 하라 슈타에게 외곽포를 맞았고 42-43으로 근고하게 뒤진 채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후반 들어 SK는 워니와 힉스가 득점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김선형과 오재현도 공격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여전히 무니와 스미스를 제어하지 못했다. 4쿼터에는 외곽에서도 3점슛을 맞으며 점수차가 더욱 벌어졌다. 친선 경기인 만큼 경기 막판 SK는 벤치 멤버들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했고, 치바의 승리로 끝이 났다.

한편, 치바는 스미스(19점 4어시스트)와 무니(14점 9리바운드)가 승리를 이끌었다. 많은 관심을 모은 와타나베는 15분 3초 동안 8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로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 사진_조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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