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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가 양양에서 담금질 중이다.


원주 DB 프로미 농구단은 7월 29일부터 8월 7일까지 양양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DB는 6월 말 선수 소집 후 원주에서 기초 체력강화훈련을 진행했다. 양양 전지훈련을 통해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실시, 새로운 시즌 기반 다지기에 박차를 가한다.


양양에 입성한 DB는 숙소와 가까운 위치에 있는 양양 다목적체육관과 종합 운동장의 웨이트 트레이닝장을 사용한다. 양양군의 지원 속에 쾌적한 환경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김주성 감독은 “양양군에서 많은 배려를 해주셔서 거의 무상으로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다목적체육관은 지어진 지 2~3달 정도밖에 안 됐다고 들었는데 시설도 아주 깨끗하고 냉방도 아주 잘 가동된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코트에서는 기초적인 체력 훈련과 기본기, 수비 등을 가다듬는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김주성 감독이 직접 선수들에게 자세 시범을 보이고 디테일한 부분을 짚어주기도 한다.


막내 최승빈은 “감독님께서 되게 세세하게 동작 하나하나 자세하게 알려주신다. 그러니까 귀에 쏙쏙 들어오고 잘 가르쳐주시는 것 같아서 배울 점이 많다“고 이야기했다.








31일 오전에는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인근 미시령 고개에서 크로스컨트리 훈련을 진행했다. 이전까지 재활에 매진한 뒤 전지훈련에 합류한 김종규와 김시래도 크로스 컨트리를 소화했다. 가드 박승재가 가장 먼저 코스를 완주했고, 박인웅, 최승빈, 이용우 등이 뒤를 따랐다.


정상에 오른 뒤 선선한 바람을 맞이한 박승재는 비결을 묻자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아무 생각을 갖지 않고 뛰는 데만 집중하려고 했다“며 웃은 뒤 “팀이 같이 힘을 내서 운동하는 분위기라 더 집중하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무더운 날씨에도 크로스컨트리를 순조롭게 마무리한 선수단에게는 꿀맛 같은 선물이 주어졌다. 김주성 감독은 이날 진행 예정이었던 코트 훈련 대신 휴식을 부여하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DB의 목표는 지난 시즌 이루지 못했던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다. DB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KCC에 패해 4강에서 시즌을 마친 바 있다.


비시즌 국가대표팀에 다녀온 박인웅은 “팀에 이번 시즌 다시 우승에 도전하는 분위기가 잘 조성됐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지만 선수들과 팬들이 진짜 원했던 목표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 그렇기에 선수단이 더욱 독기를 품었고 이번 여름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팬분들이 조금만 더 응원해주시고 기다려주시면 정말 재밌는 경기, 좋은 시즌을 보여 드리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DB는 오는 7일까지 양양 전지훈련을 진행한 뒤 이후에는 스킬 트레이닝 등의 스케줄이 예정되어 있다. MVP 가드이자 아시아쿼터인 이선 알바노 또한 곧 선수단에 합류할 계획이다.








사진 = 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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