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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슬럼프에 빠진 가운데 친정팀 PSG와 수백억원대 소송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스포츠 전문미디어 '디애슬레틱'은 27일(한국시각) '음바페와 PSG의 5500만유로(약 825억원) 급여 원천징수 분쟁이 법원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PSG는 음바페에게 2024년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치 급여를 지급하지 않았다. 프랑스 프로축구연맹(LFP)는 음바페 손을 들어줬다. PSG는 이 결정은 법적 구속력이 없다며 항소했다.

디애슬레틱은 'PSG는 중재 권고를 거부했다. 분쟁이 발생한 금액의 대부분은 3600만유로(약 540억원) 계약금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디애슬레틱은 'PSG는 지난 여름 선수와 구단 간에 체결한 계약을 근거로 미지급이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LFP는 권고를 할 수 있을 뿐 중재나 합의를 강요할 수는 없다. PSG는 타협을 원했지만 선수 측이 거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SG는 '2023년 8월에 계약이 합법적으로 수정됐다. 음바페도 인지하고 있었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디애슬레틱은 '음바페의 법률 대리인이 보너스 5500만유로 삭감에 합의했다는 레퀴프의 보도도 있다'며 여러 정황을 조명했다.

디애슬레틱은 '다른 합의가 없는 한 음바페는 프랑스 노동법의 보호를 받는다. 전문가들은 임금 원천징수는 이러한 보호 조항에 위반한다고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고용법 전문가 데보라 데이비드는 “프랑스 법에 따르면 일단 급여는 매달 지급되어야 한다. 최종 지급액을 상쇄하기 위한 목적이 있더라도 급여를 원천징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음바페 편을 들었다.

한편 음바페는 이날 열린 FC 바르셀로나와의 '엘클라시코'에서 굴욕을 당했다.

음바페는 27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 출전해 생애 첫 엘클라시코를 경험했지만 0대4 참패를 지켜봤다.

음바페는 풀타임 뛰면서 공격포인트 제로, 볼터치 27회에 불과했다. 바르셀로나의 조직적인 수비에 농락을 당하며 오프사이드를 8회나 저질렀다.

바르셀로나는 10승1패, 승점 30 고지를 밟으며 선두를 지켰다. 시즌 첫 패배를 당한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24·7승3무1패)와의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영국 언론 더선은 '음바페가 첫 엘 클라시코에서 악몽에 시달렸다. 음바페는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되는 등 좌절의 밤을 보냈다. 상대 골키퍼 이냐키 페냐를 1대1로 꺾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경기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29분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그는 팀이 0-2로 밀리던 후반 21분 득점했지만 이번에도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더선은 '라민 야말은 지난 여름 유로2024에서 스페인 유니폼을 입고 프랑스를 잡았다. 음바페보다 한 수 위를 달렸다. 이날도 음바페의 마무리 능력이 부족했을 때 야말은 득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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