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17 18:00:50]
삼성화재가 2024-25시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가능성은 증명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던 지난 시즌과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유망주들도 포지션별로 많이 모였고, 그들의 시간을 벌어줄 중견급 선수들도 스텝업을 거듭했다. 컵대회에서 먼저 선보인 경기력도 인상적이었다. 이번에야말로, 명가 재건을 위해 삼성화재가 끝까지 간다.
증명으로 얻은 3년의 시간
신뢰에 보답하려는 김상우 감독
지난 2023-24시즌의 순위 경쟁이 한창이던 때, 삼성화재는 김상우 감독과의 3년 재계약 소식을 발 빠르게 전했다. 구단은 김 감독의 빠르고 과감한 리빌딩과 시즌 중반부까지의 치열한 상위권 선두 경쟁 지휘 등을 이유로 그에게 3년의 시간을 선물했다. 비록 후반부에 여러 이슈들로 인해 삼성화재의 봄배구 진출은 무산됐지만, 김 감독에 대한 구단의 신뢰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그리고 김 감독은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 얻어낸 3년의 시간, 즉 구단이 보내준 신뢰에 이번 시즌의 호성적으로 보답하고자 한다.
김 감독의 최대 강점은 선수들의 투지와 집중력을 끌어내는 데에 있다. 삼성화재가 지난 시즌과 2024 컵대회에서 유독 강팀들을 상대로 끈질긴 경기를 치르는 비결이 바로 이것이다. 또한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 폭발 유도도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는 김 감독은 2024-25시즌이 삼성화재 반등의 시작점이 되길 원한다. 현역 시절 삼성화재의 유니폼을 입고 누렸던 수많은 영광들을 감독의 정장을 입은 채 재현하고자 하는 김 감독이다.
팀의 빛나는 미래
대학을 거쳐 프로에서도 함께인 이윤수와 양수현
이윤수와 양수현은 나란히 2023-24 V-리그 남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경기대에서 삼성화재로 향했다. 이윤수는 전체 1순위, 양수현은 4순위로 삼성화재의 유니폼을 입었다. 두 선수 모두 다부진 피지컬이 돋보인다. 이윤수는 197cm, 양수현은 199cm의 신장을 갖췄다. 국내 선수들의 피지컬에는 큰 강점이 없었던 삼성화재에 큰 힘이 돼줄 자원들이었다.
두 선수 모두 2023-24시즌에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많은 경기에 출장할 수는 없었다. 몸 상태와 경기력이 아직 프로 레벨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윤수와 양수현은 빠르게 자신들의 수준을 끌어올렸다. 이윤수는 각종 체력 테스트에서 최상위권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고, 양수현은 연습경기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두 선수의 잠재력이 동시에 폭발한다면, 삼성화재는 봄배구를 넘어 그 이상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전력을 갖추게 된다. 경기대의 우승을 이끌었던 듀오 이윤수와 양수현이 이제는 대전의 봄을 불러오려 한다.
SWOT 분석
Strength(강점)
신구 조화 돋보이는 선수 구성
-젊은 선수들의 기대되는 성장세
-성장을 도울 베테랑 조국기-김재휘 합류
-주장단 노재욱-이시몬이 잡아주는 분위기
Weakness(약점)
완벽하지는 않은 주전 라인업
-김준우의 대각, 김재휘 VS 양수현?
-그로즈다노프의 대각, 공수 밸런스가 고민
-이상욱 빠진 리베로 자리의 주인은?
Opportunities(기회)
우리의 시간이 왔다! 영건들의 비상
-거포 OH의 탄생 기대케 하는 이윤수
-삼성화재에 장신의 힘 더해줄 양수현
-안지원 VS 박유현, 영건 리베로들의 선의의 경쟁
Threats(위협)
시즌 시작도 전에, 외국인 선수 교체
-기존 외국인 마테이 콕, 무릎 부상으로 이탈
-대타 그로즈다노프, 포지션 다양성에서는 마이너스?
-OH 외인의 영원한 숙제 리시브는 과연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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