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17 07:57:00]
지난 시즌 남녀 챔프전 대결팀 간 개막전으로 6개월 대장정중간 랠리 비디오판독·그린카드 등 새로운 제도도 선보여
[※ 편집자 주 = 2024-2025 프로배구 남녀부 정규리그가 19일 개막해 6개월 대장정을 시작합니다. 연합뉴스는 프로배구 개막을 앞두고 관전 포인트와 남녀부 판세 전망 등을 다룬 기획 기사 3건을 송고합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24-2025 프로배구 V리그 정규리그가 19일 대한항공-OK저축은행(남자부), 현대건설-흥국생명(여자부)의 대결로 6개월 대장정의 첫발을 뗀다.2005년 출범해 올해로 21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V리그 정규리그에서는 남자부 7개, 여자부 7개를 합쳐 총 14개 구단이 내년 3월 20일까지 팀당 36경기씩 치러 '봄배구'에 나설 팀을 가린다.남녀 모두 승점 3 이하에서 정규리그 3위와 4위가 결정되면, 두 팀의 준플레이오프 단판 대결이 2025년 3월 23∼24일에 열린다.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되지 않으면, 정규리그 2위와 3위가 격돌하는 플레이오프(3전 2승제)로 봄배구를 시작한다. 플레이오프는 2024년 3월 25일부터 열린다.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은 내년 3월 30일 여자부 경기로 먼저 시작하며, 남자부 경기가 최종 5차전까지 가면 2025년 4월 9일에 끝난다.
2024-2025시즌 남자부 테마는 '외국인 감독 지략 대결'이다.남자부 7개 구단 중 5개 구단의 사령탑이 외국인 지도자다.지난 시즌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는 토미 틸리카이넨(핀란드) 대한항공 감독과 오기노 마사지(일본) OK저축은행 감독이 자존심 대결을 벌였다.외국인 감독의 성공 사례를 지켜본 현대캐피탈은 필립 블랑(프랑스), 우리카드는 마우리시오 파에스(브라질), KB손해보험은 미겔 리베라(스페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V리그 남자부 국내 사령탑은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과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 두 명뿐이다.
여자부 외국인 사령탑 마르첼로 아본단자(이탈리아) 흥국생명 감독을 포함해 이번 시즌에는 역대 V리그에서 가장 많은 6명의 외국인 지도자가 팀을 지휘한다.여자부 신임 사령탑 두 명은 모두 국내 지도자다.이영택 GS칼텍스 감독과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이 부푼 꿈을 안고 V리그 개막을 기다린다.
V리그 첫 4년 연속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의 대업을 이룬 대한항공은 5년 연속 정상 비행을 노린다.지난 시즌 흥국생명과의 1∼3차전에서 모두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하는 챔피언결정전 최초 기록을 작성하며 통합우승을 일군 현대건설은 올해 컵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며 트레블(컵대회·챔피언결정전 우승, 정규리그 1위)을 향한 첫걸음을 뗐다.하지만, 새 외국인 선수가 대거 등장하고 도입 2시즌째를 맞은 아시아쿼터 선수 중에도 주목할 선수가 많아 순위 경쟁을 쉽게 예단할 수 없다.남자부에서는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덩신펑, 허수봉의 화력이 돋보이는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의 독주를 저지할 우승 후보로 부상했다.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는 세계적인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흥국생명)의 활약은 여자부 순위 싸움만큼이나 중요한 V리그의 테마다.
한국배구연맹(KOVO) 2024-2025시즌에 중간 랠리 비디오판독과 그린 카드 등 새로운 규칙도 도입했다.비디오판독 신청 횟수는 기존 세트당 1회에서 세트당 2회로 늘어난다.또한, 랠리 종료 후에만 신청할 수 있었던 비디오판독을 랠리 중간 심판 판정이 내려지지 않은 반칙에 대해서도 즉시 판독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한 '중간 랠리 비디오판독'이 시행된다.불필요한 비디오판독 시간 단축을 위해 '터치 아웃' 등을 자진 신고하는 선수들에게는 '그린카드'를 준다.KOVO는 정규리그 공식 시상 부문은 페어플레이상 선정에 그린카드를 활용한다. 페어플레이상 수상팀은 투표 50%와 기록 50%(팀 기록 20%+그린카드 포인트 30%)를 합산해 정한다.이번 시즌부터 V리그는 '신인선수상' 대신 '영플레이어상'을 시상한다.'순수 신인'에게만 시상했던 신인선수상을 폐지하고, '이번 시즌을 포함해 3시즌 내에 입단한 선수'가 선정 기준이 되는 영플레어상을 신설했다.첫 번째 영플레이어상 수상에 도전하는 3년 차 이하 선수들의 경쟁이 뜨겁게 펼쳐질 전망이다.jiks79@yna.co.kr<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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