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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19점 차를 뒤집는 뒷심을 선보였다.


서울 SK 나이츠는 27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76-7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3승 1패를 기록,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개막 4연패에 빠졌다.


1쿼터부터 삼성이 상승세를 탔다. 코번의 페인트존 공략이 빛을 발했고, 최현민의 돌파 득점과 3점까지 나왔다. 반면 SK는 특유의 속공이 나오지 않았고 3점도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1쿼터는 삼성이 24-15로 앞선 채 끝났다.


2쿼터 시작과 함께 SK가 추격에 나섰다. 안영준이 첫 공격에서 3점을 터트렸다. 하지만 삼성의 기세가 대단했다. 구탕의 3점이 림을 갈랐고 데릭슨의 페인트존 득점이 잇달아 나왔다. 2쿼터 중반 삼성은 두 자릿수 리드를 잡았고, 이후에도 코번의 골밑 득점이 연달아 나오며 격차를 벌렸다. SK가 쿼터 막판 힉스의 속공 득점으로 반격했으나, 삼성이 반격하며 리드를 유지했다. 삼성이 전반을 41-32로 리드했다.


삼성이 다시 3쿼터 들어 기세를 끌어올렸다. 이원석의 림 어택 득점, 최성모의 3점으로 19점까지 달아났다. SK는 고메즈를 투입, 분위기 전환을 노렸으나 점퍼가 계속 빗나가면서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SK는 쿼터 중반 이후 속공을 앞세워 조금씩 격차를 좁혔다. 이에 삼성도 코번의 자유투로 반격했다. 추격하려는 SK와 달아나려는 삼성의 공방전이 치열하게 펼쳐진 가운데, SK가 쿼터 막판 워니의 앤드원 등으로 추격, 52-61까지 따라붙으며 3쿼터가 끝났다.


SK의 추격전이 4쿼터에도 이어졌다.


오재현의 속공 득점과 워니의 훅슛으로 격차가 더 좁혀졌다. 안영준의 3점에 이어 오재현이 U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워니의 3점으로 경기를 뒤집은 SK는 워니가 또 다시 점퍼를 성공, 종료 3분여를 남기고 68-64로 달아났다.


삼성도 포기하지 않았다. 이정현이 3점슛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 67-68로 다시 따라붙었다. 이어서 이정현의 3점이 다시 적중, 2분여를 남기고 삼성이 다시 70-68로 경기를 역전했다. SK도 타임아웃 후 워니의 풋백 득점으로 곧바로 경기를 70-70 원점으로 되돌렸다.


알 수 없던 승부는 막판이 돼서야 갈렸다.


삼성이 최현민의 3점으로 73-70으로 달아났다. 반면 SK는 이어진 공격에서 김선형의 3점이 림을 외면했다. 하지만 오재현이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72-73으로 SK가 따라붙었다. 남은 시간은 55초.


여기서 또 한 번 SK의 진면목이 나왔다. 트랩으로 워니가 스틸에 성공했고, 오재현이 속공 득점을 만들어내며 74-7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은 이어진 공격에서 SK의 수비에 가로막혀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아웃렛 패스로 SK가 곧바로 볼을 앞으로 전진시켰다. 삼성이 연달아 2번이 파울로 파울 작전에 돌입했고, 안영준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3.4초를 남기고 SK가 76-73으로 달아났다.


타임아웃이 없었던 삼성은 빠르게 공격에 나섰으나, 남은 시간이 그대로 흘러가면서 SK의 극적인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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