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1 07:15:00]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140㎞ 중반의 공을 던지는 투수인데….“
롯데 자이언츠의 나균안(26)이 1군 엔트리에 포함된다.
나균안의 야구 인생은 '인간 승리' 스토리와 같았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3순위)로 롯데 입단한 그는 포수로 지명됐다.
고교 최고의 포수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프로에서 좀처럼 실력 발휘를 하지 못했다. 운도 따르지 않았고, 확실하게 실력이 늘 수 있는 계기도 만나지 못했다.
정체된 성장. 결국 투수 전향이라는 파격 선택을 했다. 그사이 이름도 바꿨다. 나종덕에서 나균안으로. 높이 올라가겠다는 뜻을 담았다.
투수로서도 가능성을 보여주며 꾸준하게 경험치를 쌓은 그는 2023년 선발에 안착. 23경기에서 6승8패 평균자책점 3.80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4월 나선 5경기에서 4승무패 평균자책점 1.34를 기록하며 월간 MVP를 받았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뽑혀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성공의 맛이 너무 달았을까. 올 시즌을 앞두고 사생활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구단은 개인사라며 정상적으로 시즌을 준비하게 했지만, 나균안은 14경기에서 2승7패 평균자책점 9.05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다시 한 번 사생활 문제가 이어졌다. 지난 6월25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전날 밤 늦은 시간까지 지인과 함께 술자리를 한 사실이 알려졌다. 음주 여부와 별개로 선발 등판을 앞두고 늦은 시간까지 자리에 한 만큼, 문제가 됐다. 남은 건 호투로 당시의 자리가 컨디션에 영향이 없었다는 걸 보여주는 것 뿐이었지만, 1⅔이닝 동안 7안타(1홈런) 6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최악의 피칭을 했다. 팀에게도 큰 피해를 주게 된 사건이었다.
결국 구단은 칼을 빼들었다. 나균안에게 구단 이미지 훼손 및 품위손상, 경기 준비 소홀 등 이유로 30경기 출장 정지 및 사회봉사활동 40시간 징계를 내렸다.
징계를 마친 뒤 다시 훈련을 나선 나균안은 지난달 29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진행한 U-18 청소년대표팀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2이닝 2안타 3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징계를 받은 이후 첫 실전 등판.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6.2㎞가 나왔고, 커브와 커터, 포크 등을 섞어 던졌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1일 확대엔트리에 맞춰 나균안을 등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감독은 “140㎞ 중반의 공을 던지는 투수“라며 “중간 투수로 기용하는 등 상황에 맞춰서 쓸려고한다“고 말했다.
8위 롯데는 8월 마지막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잡으며 55승3무62패로 6위 SSG 랜더스(59승1무65패) 7위 한화 이글스(57승2무63패)와 승차를 0.5경기 차로 좁혔다. 5위 KT 위즈(62승2무63패)와의 승차는 2경기 차. 아직 20경기 넘게 남아있는 만큼, 충분히 가을야구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입장이다.
롯데는 120경기를 치르는 동안 역전해가 33패로 10개 구단 중 두 번째로 많다. 1위는 35패의 NC 다이노스. 아울러 5위까지 앞선 경기에서 승률이 7할4푼(37승13패)로 가장 낮고 7회까지 앞선 경기 승률도 8할5푼2리(46승1무8패)로 9위에 불과하다.
아울러 선발진에서도 외국인투수 두 명은 확실하지만, 박세웅과 김진욱은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나균안은 선발과 구원이 모두 가능한 만큼, 쓰임새가 다양하다.
나균안 개인으로서도 남은 한 달 동안 바닥친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사생활 문제는 꼬리표로 남을 수 있지만, 경기 준비 소홀 등으로 부진했던 건 마운드에서 충분히 이미지를 바꿀 수 있다.
남은 한 달의 호투가 팀도, 자신도 살리는 사실 상 유일의 길이 됐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우승할 수 있는 경기“ '국대' 수문장 조..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남은 경기는 4경기다. K리그1 우승 구도는 여전히 안갯속이다.또 다시 결전이다. 선두 울산 HD가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울산은 27일 오후 2시 포항..
[24-10-25 12:47:00]
-
[뉴스] PO승리팀은 2연패 후 한번도 우승한적이 없..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서 서스펜디드 게임이 벌어졌고, KIA 타이거즈가 하루에 1,2차전을 모두 이기면서 단숨에 2승을 가져갔다.이제 무대를 대구로 옮겨 25일부터 이틀간 3,4차전이 ..
[24-10-25 12:40:00]
-
[뉴스] “전릭 질주 못하면 경기 못 뛴다“ 많은 감..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1루까지 전력 질주 못하면 경기에 안 내보낸다.“NC 다이노스 이호준 신임 감독의 취임 일성이다.이 감독은 24일 창원NC파크에서 취재진을 만나 “나는 한 베이스를 전력으로 뛸 수 있는 컨..
[24-10-25 12:07:00]
-
[뉴스] [골프소식]쇼골프, 사쓰마 골프&온천리조트 ..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쇼골프가 운영 중인 일본 사쓰마 골프&온천리조트에서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이번 패키지는 36홀, 45홀, 54홀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공항 왕복 픽업 서비스와 그린피, 카트피, 야외연습..
[24-10-25 11:53:00]
-
[뉴스] “오늘은 내가 주장“ 'PK 양보' 매디슨의..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또 그라운드를 비웠다.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그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웨스트햄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
[24-10-25 11:47:00]
-
[뉴스] 바쁘다 바빠 이다혜 치어리더의 소중한 일상[..
인기 치어리더 이다혜가 근황을 전했다. 한국과 대만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이다혜 치어리더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소중한 일상들 모아모아“라는 짧은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
[24-10-25 11:42:16]
-
[뉴스] 캡틴 SON 우승할 수 있다→우승 확률 1위..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알크마르를 꺾고 유로파리그 3연승을 달렸다.토트넘은 2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AZ 알크마르와의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 ..
[24-10-25 11:29:00]
-
[뉴스] 이재도를 트레이드 한 이유, 오재현이 막아도..
[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SK의 오재현 등 좋은 수비수를 만나면 결과가 나올 거다. 지금까지는 압박을 잘 이겨냈다.”창원 LG는 홈에서 열린 3경기를 모두 쓸어 담았다. 지난 시즌 개막 3연패로 시작했던 것과 ..
[24-10-25 11:14:06]
-
[뉴스] [WKBL 팀 프리뷰] ④ 우승후보 삼성생명..
■ 2023-24 리뷰지난 시즌을 앞두고 삼성생명은 주목할 다크호스로 꼽혔다. 배혜윤, 키아나 스미스를 중심으로 한 로스터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리그 최고의 유망주 이해란 역시 눈길을 끄는 선수였다...
[24-10-25 11:09:30]
-
[뉴스] 제27회 조치원읍 한마음체육대회 개최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읍장 이영호)이 오는 26일 교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제27회 조치원읍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한다.이번 체육대회는 지역 주민 간에 화합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를 위해 명랑경기, 읍민..
[24-10-25 11:09: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