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31 13:45:00]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환희는 없었다. 진한 아쉬움만 남을 뿐이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은 끝내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그는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7을 기록하며 7위에 머물렀다. 개인 최고 2m36의 기록을 보유한 우상혁은 2m31에 벽에 막혔다. 한국 육상 트랙&필드 첫 메달 도전도 물거품이 됐다.
우상혁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2m35를 넘어 4위에 오르며 세계적인 점퍼로 도약했다. 2022 세계실내선수권 우승(2m34), 실외 세계선수권 2위(2m35), 2023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 등이 그의 성적표다.
그래서 더 아쉬웠다. 도쿄 대회 때처럼 2m35를 넘었다면 동메달을 거머쥘 수 있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우상혁에게 밀렸던 해미시 커(뉴질랜드)가 2m36으로 우승했고, 우상혁이 맞대결에서 9승6패로 앞섰던 셸비 매큐언(미국)도 2m36을 넘으며 2위를 차지했다. 커와 매큐언은 연장전 격인 점프 오프로 1, 2위를 갈랐다. '역대 최고 점퍼'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은 2m34로 3위에 올랐다.
좌절할 수 없었다. 파리올림픽은 또 다른 자극이었다. 우상혁은 “자극이 되는 시합이 있고, 희망을 얻는 시합이 있다. 내가 도쿄에서는 다음 파리올림픽의 희망을 봤고, 파리에서는 다음 올림픽을 위한 불꽃을 올릴 수 있는 시합이 된 것 같다“며 “LA 올림픽까지 도전한다고 계속 말씀 말씀드렸지만 더 해야겠다. 매 시즌 매 시즌 꾸역꾸역 또 다시 한 번 준비하면서 LA까지 나가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 길이 시작됐다. 우상혁이 로마 다이아몬드 리그 정상에 올랐다. 그는 3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 리그 로마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0을 넘어 우승했다. 로메인 벡퍼드(자메이카)도 2m30을 넘었지만, 실패 횟수가 적은 우상혁이 1위를 차지했다.
우상혁은 2m15, 2m20, 2m24, 2m27을 모두 1차 시기에 넘었고, 2m30은 3차 시기에서 성공했다. 2m27와 2m30을 3차 시기에 가까스로 넘은 벡퍼드는 2m33으로 바를 올려 세 차례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2m35를 신청한 뒤 벡퍼드의 경기를 지켜보던 우상혁은 우승이 확정되자 부상을 피하고자 2m35에 도전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우상혁이 다이아몬드 리그 개별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22년 5월 도하, 2023년 9월 유진(파이널)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상금 1만달러(약 1340만원)와 함께 다이아몬드 리그 랭킹 포인트 8점을 얻은 우상혁은 총 19점, 3위로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모처럼 주요 국제대회에서 1위에 오른 우상혁은 “오랜만에 짜릿한 기분을 느꼈다“고 미소지었다.
2023년 다이아몬드 리그 파이널 챔피언인 우상혁은 9월 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2024년 파이널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남자 높이뛰기에서는 랭킹 포인트 상위 6명이 파이널에 진출한다.
우상혁은 올해 다이아몬드 리그 경기에 세 번 출전했다. 7월 12일 모나코 대회에서 2m28을 넘어 3위(6점)에 올랐고, 8월 26일 실레지아에서는 2m29로 4위(5점)를 했다. 로마에서는 2m30을 넘고 우승하며, 8점을 획득했다.
랭킹 포인트 1, 2위는 파리올림픽 금, 은메달의 주인공인 커(30점)와 매큐언(19점)이다. 우상혁은 매큐언과 점수는 같지만, 개별 다이아몬드 리그 대회에서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한 매큐언이 2위에 올랐다.
매큐언은 올해 개별 대회에서 1위, 2위, 5위를 했고, 우상혁은 1위, 3위, 4위를 해 '2위'를 한 번 차지한 매큐언이 최종 순위에서 앞섰다.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와 올레 도로슈크(우크라이나), 바르심이 14점으로 4∼6위에 올라 다이아몬드 리그 파이널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JB프리뷰] 돌아온 MVP들에게 떨어진 특..
[점프볼=홍성한 기자] 디온테 버튼(KCC)과 숀 롱(현대모비스)에게 특명이 떨어졌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팀을 구할 이는 누구일까.▶부산 KCC(1승 2패, 6위) vs 울산 현대모비스(1패, 8위)10월 25일..
[24-10-25 10:00:01]
-
[뉴스] “21세기 학생들에게 21세기 운동장을!“ ..
[안산=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21세기 학생들에게 21세기 운동장을 선물해주고 싶었다.“2024년 경기형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구축된 국내 유일의 '미래형 스포츠공원 운동장' 개장을 앞둔 황교선 안산 송호고 교장의 ..
[24-10-25 09:58:00]
-
[뉴스] “외국인 '명장'의 최후“ '450억' 조기..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카타르아시안컵 당시 '조기퇴근'으로 논란을 일으킨 로베르토 만치니 사우디아라아비아 감독이 끝내 경질됐다.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만치니 감독과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
[24-10-25 09:30:00]
-
[뉴스] 조재호·강동궁, 나란히 프로당구 PBA 휴온..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당구 PBA를 대표하는 강호들이 나란히 32강 무대에 올랐다.조재호(NH농협카드)는 24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5차 투어 '휴온스 PBA-L..
[24-10-25 09:16:00]
-
[뉴스] '9타수 무안타, 또 이어지는 KS 울렁증'..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분위기가 기운다, 이럴 때 필요한 건 베테랑 박병호의 한방.삼성 라이온즈가 위기에 빠졌다. 벼랑 끝이라 해도 무방하다.삼성은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 2차전을 모두..
[24-10-25 09:07:00]
-
[뉴스] “수지야~“ 홈 개막전 앞둔 김연경이 '캡틴..
[인천=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흥국생명 김연경이 절친 김수지와 함께 워밍업을 소화하며 경기 준비에 나섰다.24일 흥국생명의 홈 개막전이 열리는 인천삼산월드체육관, '배구 여제' 김연경이 동료들과 함께 여유 있는 모..
[24-10-25 08:59:00]
-
[뉴스] '라팍 KS'는 첫 경험…'단역' 자처한 맏..
[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최형우(42)에게 대구는 특별한 도시다.프로의 벽과 눈물, 반등과 성공, 환희를 모두 경험한 곳이다. 2002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지만, ..
[24-10-25 08:50:00]
-
[뉴스] '충격!' 리오넬 메시(37세, 맨유) 가능..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충격적인 영입을 성사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24일(한국시각) '메시의 전 동료가 맨유와 협상을 시작했다'라고 보도했다.맨유는 최근 에릭 텐..
[24-10-25 08:47:00]
-
[뉴스] '파리의 명장' 오광헌, 보람할렐루야 탁구단..
아시안게임 금메달·올림픽 동메달 지휘하고 친정 품으로(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탁구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지휘하며 '명장'으로 우뚝 선 오광헌(54) 감독이 보람할렐루야탁구단에 단장으..
[24-10-25 08:40:00]
-
[뉴스] ‘텐텐텐’ 득점력 껑충 뛴 정인덕 뒤에 허일..
[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허일영 형이 컷인 들어가는 타이밍을 알려줘서 좋은 작용을 한다.”창원 LG는 2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홈 경기에서 4쿼터 집중력을 발휘..
[24-10-25 08:17:4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