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아직 안심할때 아니다.“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은 단호했다. 대전이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대전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에서 전반 24분 터진 마사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2연승에 승리한 대전은 승점 41로 9위로 뛰어올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황 감독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많은 팬들이 찾아와서 성원해주신 덕에 좋은 경기를 했다. 준비한대로 100%로 해줬다. 이게 끝이 아니다. 3경기 마무리 잘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황 감독은 “트랜지션에 대해서는 강조했다. 상대가 5-4-1로 수비할때 어떻게 공략할지 준비했는데 상대를 어렵게 하는 장면을 많이 만들어냈다. 템포 조절이나 상대를 더 괴롭힐 부분은 준비를 더 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후반 막판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대전 입장에서는 다행히 세징야가 실축을 했다. 황 감독은 “내심 불안했다. 축구라는게 흐름이 왔을때 템포로 상대를 어렵게 만들어야 하는데, 공격을 빨리 끝내서 수비를 하는 장면이 많았다. 찬스도 만들지 못했다. 이런게 문제를 야기시켜서 불안했는데, 결과적으로 페널티킥을 줬다. 무승부를 하기에 아까운 경기였는데, 받아들이려고 했다“고 했다.

이날도 좋은 모습을 보인 김준범에 대해서는 “아직 칭찬하기는 이르다. 80분에 지쳐서 벤치 쳐다보는데 전북전처럼 90분, 95분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반 종료 후 강조한 부분에 대해서는 “세징야 맨투맨 때문에 가운데 공간 내주는 것 등에 대해 언급했다.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는데, 볼을 소유하면서 뛰게 만드는 부분이 빠른 템포로만 하니까 아쉬웠다. 그런 부분을 요구했는데, 후반도 만족스럽지 않다“고 했다.

대전은 2연승을 통해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황 감독은 “아직은 아닌 것 같다. 세경기 남았는데 매경기 중요한 경기다. 자신감은 갖고 발전해야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오늘 같은 모습이 보여야 한다“고 했다. 결승골을 넣은 마사에 대해서는 “후반기에 와서 잘해주고 있다. 헌신적으로 도움 주고 있다. 마사 뿐만 아니라 준비 과정부터 한마음 한뜻으로 준비를 했다. 운이기 보다는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