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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번에 시도를 해보고 싶다.“

3년 동안 LG 트윈스에서 타격, 퀄리티 컨트롤, 수석 코치를 지내며 다양한 경험을 쌓고 NC 다이노스로 돌아가게 된 이호준 신임 감독. 침체됐던 LG 타선을 끌어올렸고 우승까지 만든 공신이었던 이 코치는 지난해 SSG 랜더스의 감독 후보로 면접까지 보면서 차기 감독감으로 떠올랐었다. 그리고 이번에 NC로 신인 감독으론 파격적인 3년을 보장 받고 다시 NC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 신임 감독은 LG에 대한 감사함부터 말했다. “NC에서 처음 나왔을 때는 지도자 생활을 접어야 하나도 생각했었다“면서 “그런데 LG에서 연락이 와서 지도자를 계속 할 수 있었고 많은 경험을 쌓았고, 이렇게 좋은 일까지 생기게 됐다. 너무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젊은 선수들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 이 감독은 “거기에 젊은 친구들이 많이 있다“며 “삼성이 본보기를 보여준 것 같다. 젊은 친구들의 퍼포먼스가 터지면 계속해서 강팀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타격 유망주들을 키우는데 관심을 보였다. 또 “마운드에도 젊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고 하더라“며 투수 역시 키울 선수들이 많다고.

LG에서 가져가고 싶은게 있다고 했다. 바로 선수단 문화.

이 감독은 “LG 선수들이 좋은 루틴을 가지고 있다“면서 “내가 출근을 늦게 하는 편이 아니다. 빨리 나가는 코치인데도 출근해보면 벌써 실내에서 '땅''땅' 소리가 난다. 그래서 어린 선수들이 치고 있나 하고 보면 고참들이 치고 있다. 그 뒤에 어린 친구들이 나와서 친다. 그리고 게임 끝나면 또 '땅' '땅' '땅' 치고 있고…. 이걸 내가 3년 내내 보고 있었다“라고 했다. 그만큼 LG 선수들의 훈련량이 많았다는 것.

이 감독은 “단순히 운동을 했다가 아니라 선수들이 스스로 부족한 것을 연구하고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좋은 문화를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라며 “결과적으로 고참들이 계속 함으로써 후배들에게 내려가고 있는 것이다. 선배들이 아주 좋은 전통을 만들어 주고 있는 거다“라고 LG에 좋은 문화가 만들어졌음을 말했다.

이 감독은 이어 “그래서 내가 앞으로 감독이 된다면 고참들에게 이런 것을 만들어 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고참들에게 무슨 폼을 가르치겠나. 다 돼 있는 선수들 아닌가. 야구 뿐만 아니라 이런 좋은 문화, 좋으 팀을 만들어 달라고 계속 주문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이제 이번에 시도할 수 있을 것 같다. 고참들과 그런 쪽에서 머리를 맞대고 계속 얘기해 보겠다“라고 했다.

이호준 신임 감독이 맡을 NC는 어떤 팀으로 2025시즌에 나타날까. 특히 LG와의 맞대결이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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