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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세터가 들어오든 어려운 경기였다.” OK저축은행 오기노 마사지 감독의 말이다.

OK저축은행은 19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개막전에서 대한항공에 1-3(24-26, 25-23, 25-10, 25-20) 역전패를 당했다.

마누엘 루코니(등록명 루코니)와 신호진이 16, 14점을 터뜨렸고, 장빙롱도 10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팀 블로킹과 서브에서 각각 7-16, 3-5로 열세를 보이며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3세트에는 상대 정한용 서브에 고전하며 10점을 얻는 데 그쳤다.

경기 후 오기노 감독은 “이긴 세트를 보면 대한항공을 힘들게 만들었다는 것을 통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3세트에는 점수 차이가 벌어졌고, 4세트를 위해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4세트에는 생각보다 잘 버텨줬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해줬다. 팀 완성도는 6, 70%라고 생각한다. 컵대회보다는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세트별 기복도 컸다. 이에 “그 갭을 줄이고자 연습을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선수들이 긴장을 했는지 이러한 결과가 나왔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 배구를 잘 못 보여줬다. 연속 실점도 있었지만, 연속 득점을 하는 힘도 보여줬다. 연속 실점에 대비하는 연습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OK저축은행은 2001년생 세터 박태성을 선발로 기용했다. 정진혁, 강정민도 있지만 박태성을 택했다. 이민규는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오기노 감독은 박태성에 대해 “열심히 해줬다. 적재적소에 퀵을 썼다. 조금 아쉬웠던 건 퀄리티적인 부분이다. 연습이 필요하다. 물론 서브리시브가 안 좋았기 때문에 어느 세터가 들어오든 어려운 경기였다. 리시브를 보완해서 공격력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또 하이볼 상황에서 이단 토스도 보완해서 공격수가 책임질 수 있도록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팀보다 세터 쪽이 약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공격수가 책임을 져야 한다. 민규가 돌아오든 똑같다”고 힘줘 말했다.



반면 ‘승장’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도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였다. 그는 “오늘 시작이 힘들었다. 그렇지만 계속 훈련하면서 선수들이 내부적으로 경쟁을 했고, 누가 들어가든 경기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봤을 것이다. 열심히 노력하고 훈련을 하다보면 어떤 선수가 들어와도 팀에 기여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것은 승점 3점을 얻은 것이다”고 전했다.

정한용-유광우 교체 카드도 효과적이었다. 이에 “정한용이 들어와서 서브를 굉장이 세게 때려줬고, 공격적으로도 도움이 됐다. 유광우도 공격 패턴을 아예 바꾸면서 잘 운영을 해줬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V-리그 첫 선발로 나선 리베로 강승일에 대해서는 “완벽하진 않지만 보여줄 것이 더 많은 선수다. 전반적으로 잘했다”고 평을 내렸다.

대한항공은 오는 23일 한국전력 원정길에 올라 개막 2연승에 도전한다. OK저축은행은 24일 안방에서 현대캐피탈과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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