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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서건창이 다시 한 번 1루수 글러브를 낀다.

KIA 이범호 감독은 25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갖는 2024 한국시리즈 3차전에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 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서건창(1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선발 투수는 에릭 라우어.

서건창이 1차전에 이어 다시 한 번 1루수로 선발 출격한다. 1차전에서도 7번 타자-1루수로 나섰던 서건창은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석에서 작전 수행에 능한 만큼, 3차전에서도 비슷한 역할을 맡게 될 전망.

1, 2차전에 나섰던 선수 대부분이 3차전 라인업에 그대로 포함됐다. 박찬호-소크라테스 조합의 테이블세터진과 김도영-최형우-나성범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는 변함이 없다. 이번 한국시리즈 2경기에서 3안타 2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친 김선빈이 하위 타순 연결 고리 역할을 맡고, 포수 마스크는 김태군이 쓴다. 최원준이 센터라인을 지킨다.

안방에서 가진 1, 2차전에서 모두 웃은 KIA다. 21일 삼성 선발 원태인에 묶여 무득점에 그치던 KIA는 6회초 김헌곤에 솔로포를 내주고, 연속 볼넷이 이어지면서 추가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비로 서스펜디드 게임 선언이 이뤄졌고, 이틀 만에 재개된 승부에서 구원 등판한 전상현이 무실점 역투하면서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이후 역전에 성공하며 1차전을 잡은 KIA는 곧바로 이어진 2차전마저 타선이 폭발하면서 2연승에 성공했다. 대구에서 갖는 두 번의 시리즈를 통해 V12에 한 발짝 더 다가서는 데 도전한다.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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