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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왔다.“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은 1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조별예선 부산 BNK 썸과의 경기에서 80-75로 이겼다.


보상선수로 이적한 한엄지가 연일 맹활약했다. 17점을 기록하며 김단비와 함께 우리은행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다만 한엄지는 경기 후 크게 만족하진 못했다. 준비한 사항을 잘 이행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엄지는 “기본기 훈련을 많이했다. 박스아웃, 리바운드, 수비 훈련을 많이 했는데 한 만큼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선수들도 그런 부분을 많이 하려고 했는데 그게 나오지 않아서 이긴 것보다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보다는 궂은일, 수비, 리바운드를 강조하시고 연습을 많이 했다 .하고자하는 마음이 더 컸던 걸 수도 있고 긴장했을 수도 있는데 그런 게 안 나와서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한엄지는 보상선수로 지목됐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다고 설명했다. WKBL 최고의 명장 위성우 감독에게 농구를 배울 수 있다는 기회가 온 것이 좋았다고 한다.


국가대표까지 뽑힐 정도로 가치를 인정받았지만 부상 여파로 최근 몇 년 동안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우리은행 이적은 농구 인생의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다.


한엄지는 “처음 듣고 좋았다. 개인적으로 한 번쯤은 배워보고 싶었다.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콜을 해주셔야 오는 거 아닌가. 한 번쯤은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딱 기회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화려한 걸 배우기보다는 기본적인 걸 배운다. 박스아웃을 어떻게 하는지 그런 디테일이 좋고 잘 알려주신다. 내가 화려하게 하는 걸 좋아하지도 않고 기본적인 걸 좋아하기 때문에 잘 알려주신 덕분에 농구는 못하지만 하나라도 할 수 있게끔 해주신다“는 말도 남겼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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