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28 07:30:45]
[점프볼=수원/홍성한 기자] 주인공이 바뀌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1초였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7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1-89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점수 차이에서 알 수 있듯 박빙이었던 경기지만, 득점 우위 시간에서 KT가 32분 56초, 현대모비스는 9분 42초에 달할 정도로 경기 내내 KT가 분위기를 잡고 있었다.
그 중심에는 허훈이 있었다. '손목 통증'을 안고 뛰며 무려 40분 4초 출전, 26점 6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쏟아부었다. 경기 종료 11초를 남기고는 문정현의 킬패스를 받아 역전 득점(89-88)까지 성공시키며 허훈으로 시작해 허훈으로 끝나는 드라마가 종료되는 듯했다. 미구엘 안드레 옥존이 나타나기 전까지 말이다.
경기 종료 15초를 남기고 이미 역전 3점슛(88-87)을 성공시킨 바 있는 옥존은 다시 한번 빛났다. 게이지 프림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앞에 두고 던진 코너 3점슛이 깔끔하게 림을 가른 것. 남은 시간은 단 1초. KT가 승리로 경기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옥존은 KBL 무대 입성 후 KT에 유독 강했다. 지난 시즌 중반에 합류했기에 표본은 많지 않았지만, KT를 상대로 2경기에서 평균 29분 12초 동안 16.5점 3.5리바운드 4.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이는 시즌 평균 득점(9.5점)을 크게 뛰어넘은 것은 물론 특정팀 상대 최다 득점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2위는 창원 LG를 상대로 기록한 14.5점.
KT를 상대로 보인 클러치 본능은 지난 2024년 1월 6일을 떠올리게 했다. 당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KT를 만났었던 옥존은 23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몰아쳤다. 특히 경기 종료 10초 전, 현대모비스에 짜릿한 1점 차(83-82) 승리를 안기는 위닝 3점슛을 성공시킨 바 있다. 6연승에 도전한 KT에 뼈아픈 패배를 선사한 순간이었다.
그때 3점슛을 성공시킨 위치는 정면. 이번에는 코너였다. KT만 만나면 구역을 가리지 않고 클러치 본능을 뽐낸 옥존이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너무 행복하다. 벤치로 빨리 가서 팀원들과 기쁨을 나누려 했는데 1초가 남아서 계속 경기를 해야 했다"는 승리 소감을 밝혔다.
현대모비스와 KT는 다음 달 30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다시 만난다. 그때의 옥존은 KT를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뽐낼까?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개막전 승리에 '돌풍' 예고했는데…전체 1순..
[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많은 경기를 소화하기에 쉽지 않을 거 같았다.“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는 29일 외국인선수 교체 소식을 전했다. 크로아티아 출신 바르바라 자비치를 보내고, 미국 국적의 테일러 프리카노..
[24-10-29 18:49:00]
-
[뉴스] 체중 감량 후 부활... 태극마크 다시 다는..
이승현이 다시 태극마크를 단다. 부산 KCC 이지스는 29일 잠실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 맞대결을 펼친다.이날 경기 전 11월 인도네시아, 호주와의 경기에 출전할 대표..
[24-10-29 18:48:50]
-
[뉴스] [웜업터뷰] ‘씨름농구 발언’ 김효범 감독 ..
[점프볼=잠실/최창환 기자] “총대 멘다는 얘기도 들었지만, 나에겐 선수들이 총이다. 선수들의 부상을 막는 게 가장 중요하다.” 재정위원회를 앞둔 김효범 감독이 남긴 말이었다.개막 4연패에 빠진 서울 삼성은 29일 ..
[24-10-29 18:39:30]
-
[뉴스] 젊어진 男대표팀, 아시아컵 예선에 김종규·이..
[점프볼=최창환 기자] 김종규(DB)와 이현중(일라와라)이 대표팀에 가세한다.대한민국농구협회는 29일 2025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윈도우-2 최종명단 12명을 발표했다.이번 대표팀은 이정현(소노), 유기..
[24-10-29 18:36:25]
-
[뉴스] 외인 없이 나서는 페퍼, ‘적장’ 아본단자 ..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외국인 선수 없이 흥국생명전에 나선다. 이에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29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1..
[24-10-29 18:27:05]
-
[뉴스] '3연패' 기로 선 오기노 감독 "OK만의 ..
"OK만의 배구를 최대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OK저축은행은 29일 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서로에 중요한 경기다. OK저축은행과 K..
[24-10-29 18:18:35]
-
[뉴스] 페퍼가 자비치와 작별한 이유? 장소연 감독 ..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일찌감치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페퍼저축은행은 29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흥국생명 원정 경기가 예정돼있다. 같은 날 페..
[24-10-29 18:18:07]
-
[뉴스] '1승' 간절한 KB손해보험 "특별히 부담 ..
KB손해보험, 물러설 곳은 없다.KB손해보험은 2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OK저축은행 원정에 나선다.앞서 KB손해보험은 삼성화재, 우리카드에 개막 2연패를 당했다. 특히 ..
[24-10-29 18:17:07]
-
[뉴스] KS 마친 KIA-삼성 선수들 합류, 류중일..
[고척=스포츠조선 김용 ]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에 든든한 지원군들이 가세한다. 바로 한국시리즈를 마친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다.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5인의 훈련 명..
[24-10-29 18:06:00]
-
[뉴스] 삼성 김효범 감독 "선수들 다치지 않게 이끄..
삼성이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29일 잠실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CC 이지스와 맞대결을 펼친다.삼성은 시즌 초반 개막 4연패에 빠졌다. 경기 내용은 나름대로 ..
[24-10-29 18:02:5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