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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이 손흥민 복귀를 서둘러 추진할 필요는 없다고 영국 매체가 지적했다. 손흥민은 허벅지 부상 탓에 토트넘의 최근 3경기에 결장했다.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치른 한국 대표팀 소집에서도 제외됐다. 오는 19일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웨스트햄전 복귀가 유력하다.

영국 매체 '홋스퍼HQ'는 15일(한국시각) '토트넘의 스타 포워드이자 주장인 손흥민이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중요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맞춰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다른 매체 '토트넘홋스퍼뉴스'는 손흥민을 당장 선발로 기용해야 하는지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트넘홋스퍼뉴스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서둘러 복귀시키지 말아야 한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 고려할 때 복귀를 조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트넘홋스퍼뉴스는 '손흥민은 다음 두 경기에 선발로 나서지 않고 벤치에서만 나오도록 하는 편이 선발 출전 도박 보다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허벅지 부상은 재발 가능성이 높다. 또한 손흥민은 30대 중반으로 접어들어 20대 보다 회복 속도가 느릴 수 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지금 32세다. 토트넘은 부상 재발 위험을 감수하지 않도록 손흥민의 체력을 신중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트넘홋스퍼뉴스에 따르면 부상 전문의 라지팔 브라르 박사는 “손흥민은 허벅지 부상으로 제외됐지만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브라르 박사는 “손흥민은 A매치 브레이크가 끝나면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지표는 그 기간 팀 훈련을 얼마나 잘 소화하는가 이다. 그는 체력 검사를 통과해야 하며 풀타임 여부는 그가 어떻게 훈련하는지에 달렸다“고 견해를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유로파리그 1라운드 카라바흐 FK와의 홈경기에서 다쳤다. 승기를 잡은 후반 26분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면 주저앉았다.

이후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유로파리그 2라운드 페렌츠바로시 원정,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브라이턴 원정에서 제외됐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대표팀에도 소집되지 않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국가대표팀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관리인이다. 우리는 그들에게 모든 의료 정보를 제공했다. 그들은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해 토트넘이 한국 대표팀 측에 양해를 구했다고 암시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빠진 세 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손흥민의 공백이 당장 치명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공백이 길어서 좋을 건 없다. 손흥민의 대체자 티모 베르너의 경기력이 들쑥날쑥하다. 브레넌 존슨이 6경기 연속 골을 폭발해 득점력을 커버하고 있으나 이런 활약이 시즌 내내 이어진다고 장담할 수 없다.

홋스퍼HQ는 손흥민이 신속하게 돌아오길 바랐다.

홋스퍼HQ는 '손흥민이 완전한 컨디션으로 돌아오는 것은 토트넘이 이번 시즌 TOP4 싸움을 하는 데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프리미어리그 17골-10도움을 기록했다'고 조명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빠진 자리에 티모 베르너를 기용했다. 베르너는 발군의 스피드와 볼 운반능력을 보여주며 최선을 다한 것으로 보였지만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받던 골 결정력을 여전히 해소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득점력 측면에서는 여전히 손흥민의 빈자리가 느껴진다.

한편 손흥민은 13일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Back soon'(곧 돌아간다)이란 글을 남겼다. 그는 트레이닝복을 입고 운동화를 신은 사진도 게재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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