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최근 KIA 타이거즈 더그아웃엔 유니폼 한 장이 걸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유니폼의 주인공은 타구에 맞아 턱관절 골절상을 한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 KIA 선수단은 네일이 수술을 마친 지난 주부터 홈, 원정 경기마다 등번호 40번이 달린 네일의 유니폼을 더그아웃 한켠에 걸고 경기를 치르고 있다.

더그아웃에 걸린 유니폼은 '원팀'의 상징 중 하나. 팀을 위해 헌신하다 불의의 부상으로 함께 하지 못하는 동료를 향한 애잔함과 함께 쾌유를 비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다만 그 의미도 팀이 좋은 성적, 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을 때 힘을 받을 수밖에 없다. 선두 KIA가 부상한 외국인 선수를 위해 더그아웃 한 자리를 양보한 의미는 미뤄 짐작할 수 있는 부분.

KIA 선수단에게 네일은 동료 이상의 의미를 가진 선수다.

'외국인' 꼬리표가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순식간에 팀에 녹아들었다. 언제나 밝은 미소로 동료들과 호흡했고, 누구보다 크게 파이팅을 외쳤다. KIA에 오기 전까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였지만, 무게를 빼고 '타이거즈맨'을 자처했다. 그가 이탈하자 동료들이 너나할 것 없이 나서 뭉칠 수밖에 없었던 이유. 팬들의 마음도 마찬가지. 팬네일의 수술 직후 선수단의 응원 메시지를 담은 KIA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은 공개 1주일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30만 뷰잉 및 댓글 3600개를 기록 중이다. 모두가 하나된 '타이거즈 정신'이다.

이런 분위기는 그라운드에서의 결집력으로도 연결되는 분위기다.

KIA는 네일이 이탈한 지난달 25일 창원 NC전부터 1일 대구 삼성전까지 6경기에서 4승(2패)을 얻었다. 특히 페넌트레이스 우승 향방의 최대 분수령이자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큰 관심을 끌었던 30~1일 대구 원정에선 모두 열세를 뒤집고 승리를 얻는 기염을 토했다. 뜨거운 방망이의 힘이 폭발했고, 지칠대로 지친 마운드도 후반 집중력을 발휘해 힘을 보탰다. 결과도 결과지만, 내용이 좋았던 승부라는 점에서 분위기는 한껏 더 올라갈 수밖에 없다.

이런 분위기는 네일의 복귀 의지도 끌어 올리고 있다. 수술 후 KIA 심재학 단장을 통해 선수, 팬 응원을 접한 네일은 굵은 눈물을 쏟으면서 “반드시 회복해 한국시리즈에서 던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회복에만 한 달 이상이 소요되고, 투구 빌드업 과정을 거치면 한국시리즈 등판이 실제 이뤄질지 여부는 미지수. 설령 마운드에 선다고 해도 부상 트라우마라는 또다른 적이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네일이 건강을 되찾고 야구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 만으로도 KIA에겐 큰 힘이 될 수 있다.

위기는 때론 기회를 넘어 더 큰 힘이 될 수 있다. V12를 향해 달려가는 KIA의 모습이 그렇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956건, 페이지 : 251/5096
    • [뉴스] 진정한 다윗이 되기 위해 변화에 나섰다! ..

      충남대학교는 최근 몇 시즌 동안 대학배구 무대에서 강팀들을 위협하는 복병이었다. 중부대학교·한양대학교·인하대학교 등 대학 무대를 대표하는 강호들이 모두 충남대에게 진땀을 뺐다. 그러나 충남대는 항상 골리앗 같은 상대..

      [24-09-03 11:12:49]
    • [뉴스] 평생 드록바랑 뛰다가 SON 보니까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첼시 전성기를 이끌었던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가 손흥민(토트넘)의 움직임에 대해 이상하다며 물음표를 띄웠다. 램파드는 현역 시절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 디디에 드록바와 전성기 대부분을 함께..

      [24-09-03 10:50:00]
    • [뉴스] [U18 아시아컵] "아주 만족한다" 첫 경..

      “기본적인 것부터 착실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대한민국 18세 남자농구 대표팀은 3일 요르단 암만 프린스 함자 홀에서 열린 2024 FIBA U18 아시아컵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인도에 119-47로..

      [24-09-03 10:48:32]
    • [뉴스] “텐 하흐는 복도 많지“ 리버풀전 참패→벌써..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다시 경질 위기에 내몰렸다. 하지만 맨유 수뇌부는 지지 의사를 분명히 했다.맨유는 2일(이하 한국시각)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라이벌 리버풀과의 2024~..

      [24-09-03 10:47:00]
    • [뉴스] [파리패럴림픽] '믿음'과 '믿음'이 맞닿은..

      [파리=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우리 캡틴이 해결해줬습니다.“임광택 패럴림픽 보치아 대표팀 감독은 연신 “좋아요. 속이 다 후련합니다. 답답했던 가슴이 시원하게 풀렸어요“라고 말했다. 앞선 두 번의 결승전 패배. ..

      [24-09-03 10:45:00]
    • [뉴스] [U18 아시아컵] 72점 차 대승으로 순조..

      “쿠웨이트전, 준비한대로 최선을 다하겠다.“대한민국 18세 남자농구 대표팀은 3일 요르단 암만 프린스 함자 홀에서 열린 2024 FIBA U18 아시아컵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인도에 119-47로 승리했다.U18 대..

      [24-09-03 10:38:55]
    • [뉴스] [24박신자컵] ‘복을 담았다’ KB스타즈의..

      [점프볼=아산/최창환 기자] KB스타즈가 승부에 앞서 환영의 의미가 담긴 선물을 전달했다. 이에 일본 팀들도 화답했다.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이 열기를 더하고 있다. 특히 A조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아산 우리은행..

      [24-09-03 10:33:29]
    • [뉴스] '밴쿠버에서 페예노르트까지' 순수 실력으로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페예노르트 구단은 3일(한국시각) 대한민국 간판 미드필더 황인범(28)의 영입을 알리는 오피셜 영상에 지구본을 띄웠다. 페예노르트는 대한민국 대전시에서 출발해 캐나다(밴쿠버 화이트캡스), 러..

      [24-09-03 10:31:00]
    • [뉴스] 'SON 연봉의 2.5배' 요구한 욕심쟁이의..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무리한 주급 요구로 이적이 불발된 빅터 오시멘이 결국 유럽 변방으로 향한다.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 소속 기자이자,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3일(한국시각) '오시멘..

      [24-09-03 10:20:00]
    이전10페이지  | 251 | 252 | 253 | 254 | 255 | 256 | 257 | 258 | 259 | 26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