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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미국에서의 '재조정'은 특효였을까. KIA 타이거즈 김기훈(24)이 확 달라진 면모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대5, 1점차 대역전승을 거뒀다.

제임스 네일의 대체 외국인 선수 에릭 스타우트의 KBO리그 데뷔전은 가혹했다. 삼성 박병호에게 연타석 투런포를 허용하는 등 5실점하며 4회를 마친 뒤 교체됐다.

하지만 1위팀다운 타선이 빛났다. 베테랑 나성범과 최형우를 중심으로 차근차근 따라붙었다. 삼성 선발 원태인에게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내줬지만, 원태인이 내려가자마자 최지광을 김도영이, 오승환을 나성범이 각각 솔로포로 두들기며 5-5 동점을 이뤘다.

그리고 9회초, 2사 1루에서 이우성이 좌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결승 1타점 2루타를 때려 승리를 견인했다. 이우성으로선 0-5로 뒤진 4회 첫 만회점이었던 희생플라이에 이어 결승타까지, 이날 승리의 시작과 끝을 연출한 모양새다.

특히 이 같은 반전을 연출하기까지 5~7회 3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진 김기훈도 수훈선수였다. 광주동성고 출신인 김기훈은 고교 시절부터 차세대 좌완투수로 주목받는 영건이었다. 2019년 1차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었고, 첫 2시즌 동안 1군 23경기에 선발등판(총 43경기 출전) 기회를 얻을 만큼 뜨거운 기대를 받았다.

국군체육부대(상무)를 통해 군 문제를 먼저 해결한 뒤 프로에 전념했지만, 좀처럼 성장하지 못했다. 올해 연봉은 지난해(5000만원)보다 20% 삭감된 4000만원에 불과했다. 최근 2년간 34경기, 총 40이닝 소화에 그쳤다.

하지만 김기훈을 향한 기대치는 줄어드는 연봉과는 달랐다. KIA 구단은 2023년 겨울 김기훈을 호주프로야구(ABL) 캔버라 캐벌리로 파견하는가 하면, 올해는 미국으로 보내 재조정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전반기 동안 미국과 재활군, 퓨처스리그를 거치며 처음부터 새롭게 가다듬었다.

효과가 있었다. 7월 31일 비로소 올해 첫 1군 등판에 나섰다. 이후 9경기 9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그 정점이 이날 삼성전이었다. 3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경기 중반을 이끌며 팀의 역전승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경기 후 이범호 KIA 감독은 “김기훈이 3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1피안타로 상대 타선을 막아내면서 따라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줬다. 올 시즌 가장 인상깊은 투구였다“며 뜨거운 찬사를 보냈다.

김기훈에게도 특별한 경기였다. 김기훈은 “지고 있는 상황에서 올라갔는데, 빠르게 공격적으로 투구하자고 생각했다. 야수들의 수비 시간을 줄이고 한점씩 따라갈 수 있게 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이어 “3이닝 투구했는데 길게 던진다고 생각하진 않았고, 매 타자 매 이닝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던졌다. 그래서 더 공격적으로, 빠르게 카운트를 잡아 유리하게 승부를 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김기훈은 “오늘도 많은 팬분들께서 찾아와 주셨다. 덕분에 더운줄도 모르고 힘내서 던질 수 있었다. 앞으로도 오늘처럼 경기에 나가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구=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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