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4 07:49:07]
조지가 코비와의 통화를 회상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폴 조지는 4일(이하 한국시간) 본인이 진행하는 'Podcas P'에서 아버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폴 조지는 인디애나에서 데뷔한 뒤 올스타 포워드로서 NBA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FA 최대어로 거론된 이번 이적 시장에선 필라델피아로의 이적을 선택, 새로운 행보에 나섰다.
화려한 NBA 커리어를 쌓은 조지지만 힘든 시기도 있었다. NBA 입성 후 가장 힘든 시간을 꼽자면 2014년에 당했던 부상이다.
2014년 여름, 조지는 FIBA 남자농구 월드컵에 참가하는 미국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하지만 훈련 도중 오른쪽 다리가 완전히 꺾이는 부상을 겪었고 정강이 골절로 오랜 시간을 쉬어가야 했다.
부상 당시 장면이 워낙 끔찍했기 때문에 선수로서 큰 트라우마와 함께 좌절에 빠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잘 이겨낸 그는 부상 후 10개월 만에 NBA 경기를 통해 복귀를 알렸다. 이후에는 미국 대표팀에 다시 뽑혀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조지의 아버지는 아들이 큰 부상을 당했던 때를 돌아보며 코비 브라이언트와의 통화를 이야기했다. 조지는 코비와의 전화를 통해 적지 않은 힘을 얻었던 것으로 보인다.
폴 조지의 아버지는 “아들의 에이전트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코비 브라이언트에게 전화를 걸었다. 코비와 조지는 대화를 나눴다. 전화가 끝나자 아들은 내가 누구와 말했는지 맞춰보라며 미소를 지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조지는 “코비와의 전화는 분명히 내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었다. 코비는 '필요한 게 있다면 내가 여기 있어. 내가 너와 함께 있어'라고 이야기해줬다. 또한 '재활은 힘들 것이다. 아무도 재활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왜냐하면 내가 골절 같은 큰 부상을 당한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대학 때 발목을 다쳤지만 수술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코비는 지루한 재활을 이겨내기 위해 코트에서 뛰는 것처럼 재밌는 요소를 찾아야 한다고 조지에게 조언을 건넸다고 한다.
조지는 “코비는 재활이 지루하고 사람을 지치게 하면서 하고 싶지 않은 일이라고 이야기해줬다. 그러면서 그는 '농구 코트에서 운동하는 것도 재밌는데, 재활에서도 똑같은 재미를 찾아야 한다. 그걸 극복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그가 미리 말해주지 않고 경고해주지 않았다면 내 마음은 온통 뒤죽박죽이 되었을 것이다. 코비의 조언은 일종의 돌파구와 같았다“고 밝혔다.
코비는 쉽게 포기하지 않는 끈기의 상징, 맘바 멘탈리티로 많은 사람에게 깊은 여운을 안겼다. 조지 또한 맘바 멘탈리티의 선한 영향력에 도움을 받은 사람 중 한 명이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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