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3 16:20:00]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홍명보호 시즌2 1기의 포인트는 '변화'였다.
홍 감독은 9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선발한 26명 중 4명이 '최초 발탁'이었다. 홍 감독은 올 시즌 K리그1 돌풍의 중심에 있는 강원FC를 주목했다. 강원은 빠르고 역동적인 공격축구를 앞세워 K리그1 2위에 올라있다. 시도민구단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홍 감독은 강원의 핵심 듀오, 양민혁과 황문기를 전격 발탁했다. 두 선수 모두 이번이 A대표팀 첫 승선이다.
'고등윙어' 양민혁은 올 시즌 한국축구 최고의 히트상품이다. 그는 2024시즌 혜성처럼 K리그에 등장했다. 준프로선수 신분으로 첫 발을 내디뎠고, 강원 구단의 최연속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지난달에는 '꿈의 빅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이적을 확정했다.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다. K리그 29경기에 출전, 8골-5도움을 기록 중인 양민혁은 홍 감독의 눈도장 속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2선에 슈퍼스타들이 즐비하지만, 양민혁이 빠르게 대표팀에 자리잡을 경우, 홍 감독이 기대하는 세대교체가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 홍 감독도 “충분히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물론 지금 이 시점이 가장 좋았던 7월에 비해 떨어진 점이 있지만, 그동안 보여준 모습으로 대표팀에 들어올 자격이 있다“며 “양민혁은 모든 사람이 큰 기대를 거는 선수다. 대표팀에 와서도 잘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민혁은 3일 대한축구협회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굉장히 영광적인 일이다. 어린 나이에 기회를 받아 감사하게 생각한다. 막내이다보니 먼저 형들에게 다가가 친해져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양민혁은 마침내 '롤모델'이자 '토트넘 선배' 손흥민과 함께 뛰게 됐다. 양민혁은 “이번에는 직접 만나서 생활해 기대가 된다. 좀 더 친해져 얘기도 해보고 싶고, 많이 배우고 싶다“고 했다.
양민혁은 만 18세132일에 태극마크를 달아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 발탁 순위에서 13위에 랭크됐다. 손흥민(18세152일)보다 앞섰다. 양민혁은 팔레스타인이나 오만전에 출전하면 역대 최연소 부문 5위에 오른 손흥민(18세 175일)의 A매치 데뷔 기록도 깰 수 있다. 그는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주눅들지 않고 당돌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장점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과 피니시 능력을 최대한 어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황문기는 한국축구의 약점인 풀백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자원으로 꼽힌다. 그저 그런 미드필더였던 황문기는 지난 시즌 풀백으로 변신해, 엄청난 경기력을 보이더니 생애 첫 A대표팀 발탁에도 성공했다. 홍 감독은 두차례나 강원 경기를 지켜볼 정도로 이번 선발에 공을 들였다. 황문기는 “대표팀에 처음 들어왔다. 축구를 하며 항상 미드필더를 봤다. 작년에 풀백으로 전향하면서 신인의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었다. 감독님이 좋게 봐주셔서 발탁됐다“고 웃었다. 이어 “풀백 변신 후 대표팀까지 발탁될지 상상도 못했다. 시즌 초반에 동계훈련 하면서 감독님이 나의 단점을 보와주면 그런 자리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 말씀해주셨는데 현실로 다가오니까 믿기지 않더라“고 했다.
황문기는 이번 소집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경우, 꿈에 그리던 월드컵 무대까지 갈 수 있다. 하지만 황문기는 먼 미래가 아닌 바로 앞만 보고 있었다. 그는 “월드컵까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주어진 환경에서 지금이 제일 중요하다. 매 훈련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있다보면 좋은 자리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2일 첫 소집된 홍명보호는 유럽파 스케줄 때문에 19명만이 훈련을 진행했다. 3일에는 손흥민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등까지 합류하며 '완전체'가 됐다.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 대표팀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1차전을 통해 북중미행 티켓을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전북전 PK 실축 아픔 씻고 '대구전 결승골..
[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지난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 열린 전북 현대와의 34라운드, '낭만 공격수' 마사(대전하나시티즌)는 고개를 숙였다.비기거나 졌을 경우, 강등 경쟁에서 불리해질 수밖에 없는 '단두대 매..
[24-10-27 21:47:00]
-
[뉴스] [NBA] '계륵→수비 요정' 환골탈태한 레..
[점프볼=이규빈 기자] 하치무라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LA 레이커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피닉스 선즈와의 경..
[24-10-27 21:41:17]
-
[뉴스] “호날두 의문의 1패“ 메시 후계자, 엘클라..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바르셀로나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의 '칼마'(Calma) 세리머니를 12년만에 되갚아줬다.호날두는 지난 2012년 4월 바르셀로나 홈구장 캄 노우에서 열린 엘클라시코에서 사..
[24-10-27 21:32:00]
-
[뉴스] 주원통운 이진영 팀장, 승리한 솔로비예프 에..
주원통운 이진영 팀장이 27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70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전에서 승리한 아르투르 솔로비예프에게 트로피를 시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로드FC
[24-10-27 21:14:00]
-
[뉴스] 에이비헤어 박성민 대표, 승리한 마고메도프에..
에이비헤어 박성민 대표가 27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70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전서 승리한 카밀 마고메도프에게 트로피를 시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로드FC
[24-10-27 21:13:00]
-
[뉴스] 아키우노 종합건설 박준혁 대표, 승리한 박정..
아키우노 종합건설 박준혁 대표가 27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70 -50㎏ 계약체중 매치에서 승리한 박정은에게 트로피를 시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로드FC
[24-10-27 21:11:00]
-
[뉴스] 굽네치킨 중국지사 김영철 대표, 승리한 박형..
굽네치킨 중국지사 김영철 대표가 27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70 -65㎏ 계약체중 매치에서 승리한 박형근에게 트로피를 시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로드FC
[24-10-27 21:09:00]
-
[뉴스] 아키우노 종합건설 박준혁 대표, 승리한 한윤..
아키우노 종합건설 박준혁 대표가 27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70 -67㎏ 계약체중 매치에서 승리한 한윤수에게 트로피를 시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로드FC
[24-10-27 21:08:00]
-
[뉴스] 파이터100 오인택 대표, 승리한 이신우에게..
파이터100 오인택 대표가 27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70 밴텀급 경기서 승리한 이신우에게 트로피를 시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로드FC
[24-10-27 21:06:00]
-
[뉴스] 엑시스글로벌 파트너스 이상웅 대표, 승리한 ..
엑시스글로벌 파트너스 이상웅 대표가 27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70 스트로급 경기서 승리한 김단비에게 트로피를 시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로드FC
[24-10-27 21:03: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