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30 10:46:00]
[고척=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이 정도면 매일 포토제닉상을 줘야 할 판이다. 삼성 라이온즈 중견수 김지찬이 탄성 자아내는 호수비로 팀 승리를 지켰다.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과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연전 스윕을 노리는 삼성과 싹쓸이 패의 수모를 피하려는 키움이 10회까지 0-0의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11회초 선두 타자로 나온 삼성 구자욱이 키움 이명종의 5구 째 체인지업을 잡아 당겨 고척돔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틀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린 구자욱의 방망이 덕분에 삼성이 1-0으로 앞섰다.
11회말 삼성 마무리 김재윤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김혜성은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 그런데 1사 후 송성문에게 큼직한 타구를 허용하고 말았다.
가운데 방면 펜스를 향해 날아간 공은 홈런이 안 돼도 장타는 분명했다. 한 점차 리드에서 치명적이다.
이때 등장한 수비요정, 중견수 김지찬이 빠른 타구 판단과 놀라운 주력으로 펜스 앞까지 단숨에 달려와 점프했다. 공은 김지찬의 글러브로 쏙.
펜스에 충돌한 후 착지한 김지찬이 글러브 안의 공을 확인했다. 스스로도 놀랄 정도의 호수비. 더그아웃의 모든 선수들이 손을 들어 김지찬을 가리키며 환호성을 질렀다.
최주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1-0 승리를 지킨 김재윤이 김지찬을 꼭 껴안았다. 그야말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순간. 결승 홈런을 친 구자욱 만큼이나 김지찬도 동료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음은 물론이다.
성공적인 변신. 2020년 프로에 데뷔한 김지찬은 줄곧 2루수와 유격수로 뛰었지만, 타자로서의 뛰어난 모습만큼 수비에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해 시즌 후 내린 결단은 외야수 전향. 마무리캠프와 스프링캠프 내내 외야수비 훈련에 매진했다. 올 시즌 초반에는 타구 판단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도 보였지만, 경험이 쌓이면서 이제는 누구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지찬은 올 시즌 104경기에 중견수로 출전해 763이닝을 소화하며 단 2개의 실책을 기록 중이다. 수비율 0.991은 리그 전체에서 6위다. 수비 고민을 더니 타격도 더 좋아졌다. 올 시즌 타율 0.311은 김지찬의 커리어 하이 성적이다. 데뷔 후 매년 타율을 끌어 올린 김지찬의 지난 해 타율은 0.292였다.
도루 능력도 변함없다. 올 시즌 37개의 도루로 리그 4위, 도루 성공률은 92.5%로 상위 10위권 선수 중 1위다.
김지찬의 중견수 전향. 선수 본인과 구단의 고민을 한 방에 해결한 최고의 결정이 됐다.
4연승을 달린 삼성은 1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를 4.5경기로 좁혔다. 30일 휴식 후 31일과 1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KIA와의 2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1위 싸움을 걸어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외인 아냐?'...허수봉 득점력 대폭발→현..
현대캐피탈은 24일 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OK저축은행전에서 3-0(25-21, 25-19, 25-19)으로 이겼다. 지난 20일 우리카드전(3-2·현대캐..
[24-10-24 20:17:07]
-
[뉴스] [NBL] 일라와라, 추격전 펼쳤으나 2연승..
[점프볼=최창환 기자] 일라와라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이현중도 아쉬움을 남겼다.일라와라 호크스는 24일 호주 시드니 윈 엔터테인먼트 센터에서 열린 NBL 2024-2025시즌 멜버른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접..
[24-10-24 20:11:00]
-
[뉴스] 정몽규 회장“제시 마시 감독이 韓감독 맡기 ..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제시 마시 감독이 세금 문제로 한국 감독을 맡기 어렵다고 한 편지가 있다,“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A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
[24-10-24 20:06:00]
-
[뉴스] “김민재, 고맙고 미안해!“ 인간계 최강 레..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인간계 최강'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가 '괴물 센터백' 김민재(바이에른뮌헨)가 연관된 과정을 통해 통산 700호골을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폴란드 방송 'TVP 스포츠'는 24일..
[24-10-24 19:23:00]
-
[뉴스] 두경민 결장 악재→1순위 유망주 양준석이 메..
LG가 정관장을 눌렀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2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경기에서 82-75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개막 3연승을 기록..
[24-10-24 19:17:17]
-
[뉴스] '최고 영입작' 황인범 대이변 주인공될까,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황인범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페예노르트가 별들의 전쟁에서 대이변을 일으킬 수 있을까.황인범이 뛰고 있는 페예노르트는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우 두 SL..
[24-10-24 19:16:00]
-
[뉴스] “LEE 이제 자리 잃는다“ 이강인, 한 경..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강인의 한 경기 아쉬운 성적을 거두자 곧바로 비판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다.프랑스의 풋01은 24일(한국시각) '이강인이 파리에서 불안하다'라며 이강인의 상황을 보도했다.이강인은 23일(한국..
[24-10-24 19:10:00]
-
[뉴스] '눈 질끈, 움켜잡은 배트' 박찬호의 집념이..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 미세한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고 생각하면...2024년 10월23일.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운명이 완전히 갈린 날이다. 비로 밀린 1차전 잔여경기에, 2차전까지 한꺼번..
[24-10-24 19:06:00]
-
[뉴스] 양준석과 정효근, 조상현-김상식 감독 기대치..
[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양준석과 정효근의 활약에 따라 승부의 희비가 나뉠 수도 있다. 창원 LG와 안양 정관장은 24일 창원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1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LG는 개막 2..
[24-10-24 18:53:25]
-
[뉴스] 감독 취임 선물 기대 없다? “FA 안필요해..
[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저희는 지금 키워야할 어린 선수들이 너무 많다. FA에 쓸 돈을 2군에 투자해달라고 이야기 할 생각이다.“NC 다이노스 이호준 신임 감독이 사령탑으로서의 첫 인사를 했다. 이호준 감독..
[24-10-24 18:5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