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09 15:48:00]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155km '광속구 신인'도 자리가 없겠네.
한화 이글스의 '광폭 행보'가 야구판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한화는 FA 시장 개장 3일 만에 외부 영입이 가능한 2명의 선수 계약을 끝내버렸다. 유격수 심우준에게 50억원, 투수 엄상백에게 78억원이라는 엄청난 돈을 쓰며 일찌감치 마음을 사로잡았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 모두 원소속팀이 KT 위즈였던 선수들이다.
프로 구단이 목표 달성을 위해 투자를 한다는 건, 야구계 전체에서 반겨야 할 일. 투자가 활성화 돼야, 판이 더욱 커지는 건 당연한 논리다. 하지만 적정한 시장가 이상의 돈을 쓰면, 시장 질서가 무너진다는 악영향도 있다. 뭐가 됐든 한화의 이번 투자는 향후 수년간 회자될 일이 됐다.
일단 '오버페이' 논란은 제쳐두고, 엄상백 영입으로 한화는 리그 최강의 토종 선발진을 갖추게 됐다. '괴물' 류현진에 '국가대표 에이스' 문동주가 건재하다. 무려 78억원을 받는 선수가 5선발이 돼야 할 판이다. 외국인 선수들만 잘 뽑으면, 리그 최강 선발진 타이틀을 얻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이렇게 고민 없이 선발진을 꾸릴 수 있다는 건 행복한 일. 다만, 선발투수 자리를 원하는 기존 선수들과 특히 어린 유망주들에게는 악몽같은 소식이 될 수 있다.
올해 한화가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뽑은 정우주가 그 예다. 정우주는 전주고 졸업 예정으로 사실 드래프트전 전체 1순위를 따놓은 당상의 투수였다. 155km 강속구를 너무나 손쉽게 뿌리고 제구와 변화구 구사 능력도 나쁘지 않다. KBO리그가 아니라 메이저리그가 주목한 잠재력이었다. 하지만 1순위 키움 히어로즈가 드래프트를 앞두고 정현우로 방향을 틀었고, 한화가 정우주를 뽑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다.
공도 빠르고 선발로서의 내구성도 좋다는 평가다. 다만, 공을 던지는 스타일이 불펜이나 마무리 쪽에 어울릴 수 있다는 얘기도 있었다. 하지만 향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정우주로서는 선발로 커리어를 쌓아나가는 게 훨씬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한화의 토종 선발진이 이렇게 짜여버리면, 제 아무리 특급 신인이라도 당장 자리가 없어 보인다. 류현진을 뺄 것인가, 그렇다고 팀의 새로운 간판인 문동주를 포기할 것인가. 78억원을 투자한 FA 선수를 쓰지 않는 것도 이상한 일이 된다. 6선발 체제가 아니라면, 선배들의 부상이 아니라면 개막 시점 정우주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가능성은 희박해진다.
물론 불펜으로 프로 데뷔를 해 적응을 한 후, 향후 선발로 전환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 김경문 감독과 양상문 투수코치가 어떤 구상을 할 지 지켜봐야 한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토트넘 내부에서 SON 재계약 반대!“ 손..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 내부에서 손흥민의 재계약을 반대하는 의견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영국의 스퍼스웹은 10일(한국시각) '토트넘의 내부자가 손흥민 계약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보도했다.손흥민은 최근..
[24-11-12 06:47:00]
-
[뉴스] '수능 앞둔 고3 MVP'김윤지의 품격.....
'장애인체육의 희망' 김윤지(18·가재울고·서울시장애인체육회)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뜻깊은 나눔 행보로 화제가 됐다.지난달 말 폐막한 제44회 전국장애인체전에서 5관왕과 함께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
[24-11-12 06:37:00]
-
[뉴스] 관중석에서 KT 승리 지켜본 문정현 “하루 ..
[점프볼=수원/조영두 기자] 문정현(23, 194cm)이 관중석에서 팀 승리를 지켜봤다. 1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와 안양 정관장의 2라운드 맞대결..
[24-11-12 06:30:47]
-
[뉴스] ‘슈터답게 3점슛 4방’ 이소희, “우승후보..
[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우승후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자만하지 않으려고 한다.”부산 BNK는 1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과 홈 경기에서 65-45로 승리하..
[24-11-12 06:22:04]
-
[뉴스] 'FA 광풍' 불펜도 50억 대박 쳤다!…잘..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어쩌면 '최고 알짜' 보강이 될 있다.올 시즌을 마치고 총 20명의 선수가 FA 권리를 행사했다. 11일까지 8명의 선수가 계약을 완료했고, 이 중 4명이 팀을 옮겼다.이번 FA 시장에서는..
[24-11-12 06:00:00]
-
[뉴스] ‘개막 5연승’ 박정은 감독, “박혜진에게 ..
[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오늘(11일) 박혜진에게 엄청 뭐라고 했다(웃음). 혜진이가 정신 못 차릴 수 있죠라며 끝나고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고 그러더라(웃음).”부산 BNK는 1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
[24-11-12 05:53:06]
-
[뉴스] '야유를 환호로' 대전 잔류 이끈 '황새'의..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야유'를 '환호'로 바꿨다. '황새'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만들어낸 반전 드라마였다.대전이 K리그 1부 잔류에 성공했다. 대전은 10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
[24-11-12 05:47:00]
-
[뉴스] “평점 10점 만점에 10점“ 커리어하이 이..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파리생제르맹(PSG) 입단 후 첫 멀티골을 작성한 '천재 미드필더' 이강인(23)이 리그앙 이주의 팀을 싹쓸이했다.이강인은 지난 10일 프랑스 앙제 레이몽 코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앙제와의 2..
[24-11-12 05:47:00]
-
[뉴스] “운명의 시간“ 이기흥 회장 3연임 관문,스..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이기흥 대한체육회장(69)의 3연임 도전 가능 여부가 12일 결정된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위원장 김병철)는 12일 오후 2시 서울 올림픽회관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이 회장 등에 대한..
[24-11-12 05:30:00]
-
[뉴스] 충격 '오심보다 더 큰 문제' 공정성 논란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심판의 욕설 영상이 화제를 모았다. 문제는 해당 영상이 EPL 빅클럽과 해당 구단의 전 감독을 향한 사실이 알려지며 공정성 문제가 떠올랐다.EPL은 그간 심판들..
[24-11-12 04:4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