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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삼바축구의 유혹을 떨쳐낼 수 있을까. 그래서 지금까지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지 못했던 것일까.

영국 디 애슬래틱은 8일(한국시각) 과르디올라 감독의 미래를 두고 상세하게 보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와 이번 시즌까지 계약된 상태지만 아직까지도 자신의 미래를 두고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최근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으로 간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이 잉글랜드로 향하면서 해당 루머는 파기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있는 선택지는 많지 않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와 이별하거나 맨시티와 재계약을 체결하는 것이다. 최근 들어서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와 단기 재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 배경에는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원하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생각이 있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언젠가 국가대표팀 감독을 해보고 싶다는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런 입장 때문에 잉글랜드, 브라질 등 여러 나라와 연결됐지만 아직까지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그 이유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2030년 월드컵을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2026년 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는 남은 시간이 이제 거의 없다. 2년도 안되는 짧은 시간 동안 팀을 만들기에는 국가대표팀은 시간이 적다. 1년에 몇 번 되지 않는 소집으로는 국가대표팀에 과르디올라 감독의 철학을 넣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자신의 철학을 넣고 싶어하는 국가대표팀은 브라질인 것으로 밝혀졌다. 디 애슬래틱은 “브라질 축구 연맹(CBF)이 올해 여러 차례 과르디올라 감독을 합류시키기 위해서 여러 차레 접촉했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가까운 소식통은 그가 브라질을 지도하고 싶은 생각을 좋아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이 브라질 국가대표팀으로 지금 당장 가지 않는 이유는 그가 2030년 월드컵을 바라보기 때문이었다. 디 애슬래틱도 “결정적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 1년 더 머물며 2030년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국가대표팀을 관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생각이 더욱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디 애슬래틱은 만약 맨시티가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과 법정에서 다투고 있는 115번의 재정 규칙 위반 혐의에 대해서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과르디올라 감독의 잔류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어떤 결말이 나오든,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길어야 2025~2026시즌까지로 예상된다. 맨시티에서의 커리어를 마무리하고 나면 과르올라 감독은 이제 월드컵을 바라볼 생각이다.

2002 한일월드컵 이후 삼바축구는 세계 무대에서 빛을 내지 못하고 있다. 그곳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이 브라질을 다시 한 번 정상으로 이끈다면 축구 역사상 최고의 감독으로 불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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