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04 10:30:40]
[점프볼=서호민 기자] “다들 인생을 걸만큼 간절함을 갖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을 거다. 각자 원하는 결과를 꼭 얻길 바란다.”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프로 구단과 팬들이 1년간 손꼽아 기다리는 행사다. 올해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는 오는 15일(금) 고양 소노의 홈구장인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다.
구단에서는 쓸 만한 선수를 찾기 위해, 팬들은 자신의 팀에 오게 될 선수를 기다리며 그날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하지만 선수들은 정작 웃지 못한다. 지명에 대한 걱정부터 순위에 대한 걱정까지. 어느 팀에 갈 지에 대한 걱정과 기대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일반인 자격으로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다. 협회 소속 참가 선수들에 비해 프로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상대적으로 더 좁기에 아마 드래프트 데이가 다가올수록 이들의 초조함과 떨림은 더할 것이다.
변변치 않은 훈련 환경 속 기대 반 걱정 반 심정으로 저마다 구슬땀을 흘리며 막바지 드래프트 준비에 한창인 일반인 참가 선수 5명(정성조-황영찬-정연우-이승구-서문세찬).
5명의 선수들 중에 비선수 출신, 동호인 최강자 등 여러 타이틀로 주목받고 있는 정성조와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 도전에 나서는 경희대 출신 황영찬은 배재고 선수단과 함께 훈련과 연습 경기를 하며 다가올 드래프트를 준비하고 있다.
배재고 김준성 코치가 훈련 장소를 찾아 여기저기 전전하는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이다. 김준성 코치 역시 이들이 걷고 있는 고행의 길을 똑같이 걸었던 경험자로써 이런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작은 힘이나마 도움을 주려고 한다.
2014 드래프트에서 선택받지 못했던 김준성은 명지대 졸업 후 실업팀에서 심기일전, 재도전 끝에 2016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9순위로 서울 SK의 지명을 받았다. “모두 안 될 거라고 했다. 그럴 때마다 부모님이 ‘힘내’라고 해주셨다. 이제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는 말로 드래프트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던 감동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김준성 코치는 “지금 이 선수들이 겪고 있는 과정을 나도 과거에 겪어봤기 때문에 훈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 지를 잘 알고 있다”며 “무언가 엄청나게 큰 도움을 주려고 한건 아니지만 큰 무대에 도전을 앞둔 이 선수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또, 배재고 선수들도 피지컬이 한 단계 높은 선수들과 연습경기를 하며 얻어가는 점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계를 8년 전으로 돌려 당시 드래프트를 어떻게 준비했냐고 묻자 “벌써 8년이나 됐다(웃음)”며 “드래프트를 2주 앞두고 놀레벤트 실업 팀 소속으로 전국체전에 출전했다. 전국체전을 마치고 난 뒤 모교 배재고에서 훈련하며 트라이아웃을 준비했다. 공교롭게도 8년이 흐른 지금 배재고 코치가 돼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감회가 남다르다”고 돌아봤다.
비선수 출신인 정성조는 3x3, 동호회 무대에서만 주목받았을 뿐, 엘리트 농구를 겪어보지 않은 터라 프로 구단 스카우트들도 그에 대해서 제대로 아는 정보가 없다. 이 때문에 정성조는 드래프트 당일 트라이아웃에서 장점을 최대한 보여줘야 한다.
김준성 코치는 “진심으로 잘 되기를 바란다. 여기서 한 단계를 더 뛰어넘는다면 역사상 없던 일이 일어나게 된다”면서 “(정)성조에 대해 아는 정보가 많이 없기 때문에 트라이아웃에서 보여줄 수 있는 건 다 보여줘야 한다. 캐리를 해도 좋다. 또, 자신만의 무기 하나를 어필한다면 더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황)영찬이는 경희대 4학년 때 이후 1년 만에 같이 운동을 하는 건데 물론 상대가 고등학생 선수들이지만 그 때와 비교해 수비가 더 좋아진 것 같다. 본래 장점에 웨이트를 키우면서 몸도 더 탄탄해졌다”면서 “영찬이 뿐만 아니라 (이)승구 등 재도전에 나서는 선수들은 이미 프로 관계자들에게 단점이 다 파악된 상태다. 트라이아웃에서 그동안 지적됐던 단점들을 얼마나 잘 보완했는지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준성 코치는 “드래프트까지 2주 조금 넘는 시간이 남았다. 지금 이 때가 쉽지 않은 시간”이라며 “긴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다들 인생을 걸만큼 간절함을 갖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을 거다. 가장 먼저 부상을 조심했으면 한다. 몸적으로 준비를 잘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각자 원하는 결과를 꼭 얻길 바란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_서호민 기자, 점프볼DB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이기흥 체육회장 3선 도전' 사전 심의…노..
스포츠공정위 소위 열어 1차 심사…12일 전체 회의서 결론체육회 노조는 기습시위…“이기흥 회장 퇴진·공정 심사“ 요구(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대한체육회 수장 3선에 도전하는 이기흥(69) 현 회장의 연임 승..
[24-11-04 12:25:00]
-
[뉴스] 국제 무대서 얻은 자신감…북한은 지금 '탁구..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북한에서 인기 스포츠인 탁구가 국제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이를 밑거름 삼아 대중체육 활성화를 통해 내부 결속을 다지는 분위기다.조선중앙통신은 2024년 전국공개탁구경기를 시..
[24-11-04 12:25:00]
-
[뉴스] “옴니킨!오산“ 국내 첫 킨볼월드컵X국제오픈..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옴니킨! 오산!“2024년 킨볼 스포츠월드컵-국제오픈 코리아(이하 킨볼 스포츠 월드컵)가 5일 경기도 오산시 오산오색문화체육센터에서 개막한다.국제킨볼연맹과 경기도 오산시(시장 이권재)가 ..
[24-11-04 12:19:00]
-
[뉴스] [JB 위클리 MVP] 가스공사 선두 이끈 ..
[점프볼=문광선 인터넷기자] 2024-2025 KCC 프로농구 개막 두 번째 주에는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무서운 기세를 이어갔다. 한 주간 3승을 포함, 5연승으로 단독 선두 자리에 올랐다. 가스공사는 현재 평균 득점..
[24-11-04 12:16:12]
-
[뉴스] 쇼트트랙 '퀸의 귀환' 최민정, 2차 월드투..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쇼트트랙 '여왕'이 돌아왔다. 푹 쉬고 복귀한 최민정(26·성남시청) 월드투어 10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어 단거리인 500m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해 건재를 과시했다. 최민정을 앞세..
[24-11-04 12:06:00]
-
[뉴스] '몬스터' 류현진의 골프 실력은?…'황금인맥..
[24-11-04 11:52:00]
-
[뉴스] [NBA] ‘돈치치 32점 맹활약’ 댈러스,..
[점프볼=조영두 기자] 댈러스가 올랜도에 대승을 거뒀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NBA 2025-2025시즌 정규리그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 10..
[24-11-04 11:51:01]
-
[뉴스] 시즌 첫 20점 돌파+리시브효율 50%, '..
"강소휘가 살아난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지난 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경기(3-0·정관장 승)에서 패한 뒤 이같이 말했..
[24-11-04 11:40:50]
-
[뉴스] [느바뭐봐]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
[점프볼=백종훈, 한찬우 인터넷기자]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개막 후 치열한 초반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동부에선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개막 7연승과 함께 순위표 최상단을 차지했다. 반면, 우승 후보..
[24-11-04 11:35:30]
-
[뉴스] [주간 토킹 체크!] “저도 서른 중반입니다..
[점프볼=이상준 인터넷 기자] 말은 늘 우리와 희로애락을 함께 한다. 농구도 마찬가지다. 선수와 코칭스태프는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 감독의 좋은 한마디가 경기를 반전시킬 때도 있다.‘주간 토킹 체크!’에서는 KBL..
[24-11-04 11:25:2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