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04 00:30:00]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네? 저요?“
돌아온 손흥민(토트넘)의 표정엔 아쉬움이 역력했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빌라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발출전해 전반 32분 모건 로저스에게 선제실점하며 0-1로 끌려가던 후반 4분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브레넌 존슨의 동점골을 도왔다. 상대 골키퍼와 최종수비수 사이에 정확히 찔러넣은 공을 '손동생' 존슨이 논스톱으로 밀어넣었다. 4경기만에 복귀한 손흥민은 시즌 3호 도움을 폭발하며 팀에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부상을 완전히 털어낸 손흥민은 전반부터 몸놀림이 가벼워보였다. 전반 6분 좌측면에서 문전으로 강하게 크로스한 공을 페드로 포로가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높이 떴다. 20분에는 상대 선수 두 명을 뚫는 영리한 발바닥 드리블로 파울을 유도했다.
후반 초반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기세를 높이던 와중에, 돌연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벤치콜'이 전해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몸상태에 대한 우려 때문인지 동점골을 넣은지 7분만에 손흥민을 히샬리송과 교체했다.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이브 비수마와 바꿨다. 측면 공격과 중원의 변화를 통해 역전을 노리겠다는 복안이었다.
벤치에 앉은 손흥민은 분노와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기세를 올린 상황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유니폼을 입술로 지긋이 깨물었다.
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을 선발로 기용했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 서고 도미닉 솔란케와 브레넌 존슨이 각각 최전방과 우측 공격수로 포진했다. 데얀 쿨루셉스키가 이날도 공격형 미드필더 롤을 맡고,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파페 마타르 사르가 중원을 담당했다.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데스티니 우도기와 함께 라두 드라구신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미키 판 데 펜을 대신해 센터백으로 나섰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그대로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서는 빌라는 올리 왓킨스를 공격 선봉으로 세웠다. 존 맥긴, 모건 로저스, 제이콥 램지가 2선을 맡고, 유리 틸레망스, 아마두 오나나가 중원을 도맡았다. 맷 캐쉬, 에즈리 콘사, 파우 토레스, 루카 디뉴가 포백을 담당하고, 2년 연속 발롱도르 올해의 골키퍼(야신상)에 빛나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 32분 빌라가 선제골로 앞서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니어포스트에서 토트넘 선수의 머리를 스쳐지나간 공이 골문 앞에서 비카리오의 몸에 맞고 흘렀다. 이를 로저스가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토트넘은 전반에 총 8개의 슛을 쐈지만, 유효슛은 기록하지 못했다. 벤탄쿠르의 중거리 슛은 골대를 벗어났고, 존슨의 슛은 힘없이 골키퍼 앞으로 굴러갔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빌라에 고전한 토트넘은 후반 초반 강한 에너지를 바탕으로 한 전방 압박으로 기회를 노리다 후반 4분 동점골을 뽑았다. 왼쪽 측면에 있는 손흥민이 만든 놀라운 크로스가 빚어낸 장면이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수구 대표팀, 전지훈련 차 출전한 인도네시아..
1∼3일 자카르타서 열린 파리 삭티 토너먼트서 8개 팀 중 정상(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남자 수구 국가대표팀이 전지훈련 차원에서 출전한 인도네시아 대회에서 전승 우승을 차지했다.4일 대한수영연맹에 따르면 지..
[24-11-04 08:24:00]
-
[뉴스] '복귀하자마자 시어러 넘었다' 돌아온 SON..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부상에서 돌아오자마자 공격 포인트를 적립한 '캡틴쏜'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도움 순위 18위로 올라섰다.손흥민은 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
[24-11-04 08:23:00]
-
[뉴스] '너 김휘집이잖아!' 꾀돌이 수석코치의 족집..
[고척=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프리미어12 대표팀 내야수 김휘집이 류지현 코치의 족집게 특훈을 소화하며 구슬땀을 흘렸다.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프리미어12 야구 대표팀의 훈련이 펼쳐졌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
[24-11-04 08:08:00]
-
[뉴스] '56분 충격교체' SON은 몰랐다 → “그..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토트넘) 조기교체'가 화제다. 손흥민이 부상 복귀전에서 무난한 경기력을 보여줬음에도 비교적 이른 시간에 교체됐다. 손흥민은 교체 지시를 받았을 때 놀란 표정을 지었다. 벤치로 돌아..
[24-11-04 08:01:00]
-
[뉴스] 승부처에 나온 더블파울은 파울 챌린지가 가능..
[점프볼=창원/홍성한 기자] 더블파울. 파울 챌린지가 가능할까?올 시즌을 앞두고 KBL에 파울 챌린지가 도입됐다. 자신의 팀에 선언된 ‘개인 파울’에 대해 감독은 비디오 판독(IRS)을 요청할 수 있고, 성공 여부와..
[24-11-04 08:00:58]
-
[뉴스] “완전 레드카드잖아!“ 스터드로 들고 위험한..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리산드로 마르티네스(맨유)의 비신사적 행위가 도마 위에 올랐다.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4일(이하 한국시각) '마르티네스가 콜 팔머(첼시)를 향한 호러 태클에도 레드 카드를 피했다. 잉글랜드 ..
[24-11-04 07:47:00]
-
[뉴스] ‘코트 마진 +13’ 김동량, 강혁 감독이 ..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김동량이 4쿼터 때 들어가서 리바운드나 수비에서 잘 해줬다.”대구 한국가스공사는 3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서울 SK를 91-76으로 물리치고 5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1위(5..
[24-11-04 07:24:28]
-
[뉴스] 최대호 시장+이우형 디렉터+유병훈 감독, 세..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FC안양이 창단 11년 만에 승격의 꿈을 이뤄냈다.안양은 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에서 0대0 무승부를 거뒀다. 자력 우승까지 승점 1..
[24-11-04 07:15:00]
-
[뉴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의 취임 첫행보는 서울림운..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제가 교육감이 되면 서울림운동회에 참여해 통합체육의 성과를 꼭 보고 싶습니다.“'서울교육의 수장' 정근식 서울시교육청 신임 교육감(67)이 서울학생들과의 '어울림' 약속을 지켰다. 후보 시..
[24-11-04 07:13:00]
-
[뉴스] '체육에 교육을 더했다' 서울대 진로탐색 부..
서울대학교 종합체육관 대문 위에는 '교육의 근간 체육(體育) 덕육(德育) 지육(智育)'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처럼 체육과 교육은 본질이 같다. 서울대는 2일 이곳에서 열린..
[24-11-04 07:11: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