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02 11:00:00]
[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사실 이견이 없다. K리그1 3연패 왕조를 연 울산 HD의 '일등공신'은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다. '빛현우'의 가치는 명불허전이다.
설명이 필요없다. “조현우의 선방은 일상이다. 특별한 일이 아니다. 모든 경기에서 어려움이 왔을 때 훌륭한 선방을 해 팀에 큰 힘이 됐다.“ 김판곤 울산 감독의 이야기다.
왕조의 주춧돌을 놓은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도 울산 사령탑 시절 “조현우 덕분에 매경기 승점을 얻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야 조현우고, 대한민국에서 넘버1 GK다. 그래서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울산은 1일 '왕조의 신화'를 열었다. 1983년 출범한 K리그에서 3연패를 달성한 세 번째 구단으로 등극했다. 성남FC가 기업구단인 일화 시절 1993년~1995년, 2001년~2003년, 두 차례 3년 연속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전북 현대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연속 K리그1을 제패했다.
울산은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4' 파이널 3라운드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승점 68점을 기록한 울산은 2위 강원(승점 61)과의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렸고, 남은 두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3년 연속 우승을 확정지었다.
울산은 2022년, 17년 만의 K리그1 정상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창단 후 첫 2연패를 달성했다. 3연패도 최초다. 1996년, 2005년과 더불어 통산 다섯 번째 별을 가슴에 달게 됐다.
조현우는 “선수들이 워낙 잘해줘서 이겼다. 우리가 종합운동장에서 예전에 안 좋은 기억이 있었던 거로 알고 있는데 좋은 기억을 팬들에게 선물하고 싶었다.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분이 좋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마무리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20년 울산에 둥지를 튼 조현우가 없을 때지만 울산은 2019년 울산종합운동장에서의 악몽도 털어냈다. 5년 전 K리그1 최종전에서 비기기만해도 정상에 설 수 있었지만 포항 스틸러스에 1대4로 대패하며, 눈앞에서 우승컵을 놓쳤다. 공교롭게도 그 날도 비가 내렸다. 이날 우중 속에 '챔피언 찬가'가 울려퍼졌다
2022년에는 이청용, 지난해에는 김영권이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올해는 조현우다. 그 또한 대업을 달성한 후 비로소 수상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조현우는 “솔직히 작년에 기대를 많이 했다. 영권이 형이 받았지만, 올해도 시작할 때부터 기대를 많이 했다. 우승하면 정말 받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며 매경기 최선을 다했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서 기분 좋다. 마지막까지 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울산의 우승 비결은 탄탄한 수비다. 울산은 K리그 12개 구단 가운데 최소 실점을 자랑하고 있다. 36경기에서 37골만 내줬다. 조현우는 모두 출전해 14경기에서 클린시트(무실점)를 기록했다.
MVP는 우승팀이 가져가는 것이 관례다. 필드 플레이들의 전유물이었다. 골키퍼가 MVP를 받은 건 2008년 이운재(당시 수원)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조현우는 “올해는 패배가 많았다. 경기에 지면서 팀이 스스로 위축될 수 있는 상황에서 김판곤 감독이 오셔서 동기부여를 많이 주셨고 팀을 바꿔놨다“며 “승리를 가져오면서 안정적으로 경기했던 것 같다. 만약 오늘 경기가 안 좋았더라도 우승할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매번 불안하지 않고 침착하게 잘하는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 약속한 대로 팬들에게 남은 경기 편안하게 보실 수 있도록 약속했는데 이걸 지킨 것 같아 기분 좋다“라고 웃었다.
조현우는 지난해 사실상 '종신 계약'을 했다. 1991년생인 그는 계약기간을 4년 더 연장했다. 조현우는 “나는 울산과 작년에 재계약 할 때도 별이 많이 없다는걸 스스로 느꼈다. 좋은 팀이고 퀄리티가 좋은 선수들이 굉장히 많은데 별이 적다. 내가 있는 한 별이 6개, 7개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클럽월드컵도 중요하지만, 내게는 K리그가 중요하다. 내년에도 별 6개를 향해 준비를 잘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프로 첫 시즌' 희망과 과제 본 조영광 “..
[24-11-03 17:05:00]
-
[뉴스] 선발 출전 '대성공' 현대모비스 박무빈 "다..
[점프볼=창원/김민지 인터넷기자] “다시 잘하고 싶었다. 밝은 부분을 잡고 싶었다.”울산 현대모비스는 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8-73으로 승리했다. 2일 안..
[24-11-03 17:03:26]
-
[뉴스] [부상] 김동현, 1분 16초 만에 발목 삐..
[점프볼=부산/최창환 기자]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그리고 있었던 김동현(KCC)이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교체됐다.김동현은 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24-11-03 17:03:22]
-
[뉴스] [B.리그] ‘돋보인 4스틸’ 양재민, FE..
[점프볼=조영두 기자] 양재민(센다이)이 수비에서 힘을 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센다이 89ERS는 3일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 카메이 아레나 센다이에서 열린 B.리그 2024-2025시즌 정규리그 파이팅 이글스..
[24-11-03 17:02:52]
-
[뉴스] '중꺾마' 제대로 보여줬다…마다솜, 2차 연..
[제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시즌 2승을 놓고 펼친 혈투, 마지막에 웃은 건 마다솜(25)이었다.마다솜은 3일 엘리시안 제주 레이크, 파인 코스(파72·6752야드)에서 펼쳐진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S..
[24-11-03 16:59:00]
-
[뉴스] 허웅 돌아오니까 이번엔 김동현이... 부상에..
부산 KCC 이지스는 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 맞대결을 펼친다.부산 KCC 이지스는 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
[24-11-03 16:55:19]
-
[뉴스] 5세트 9-9에서 4연속 서브에이스! 닮은꼴..
[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퀄리티를 인정받는 외국인 선수-아시아쿼터의 쌍포, 그리고 이들을 저지하는 막강한 블로킹.삼성화재와 우리카드의 닮은꼴 혈투가 한밭벌을 뜨겁게 달궜다. 그 승자는 마지막 세트 9-9에서 ..
[24-11-03 16:52:00]
-
[뉴스] 안양 축구팬의 가슴에 맺힌 응어리, 11년 ..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좌절과 인내, 그리고 마침내 되찾은 영광'. FC안양의 K리그1 승격에는 '영웅 서사'의 모든 요소가 들어있었다.지난 2013년에 시민구단으로 출범한 FC 안양이 드디어 'K리그1 승격'..
[24-11-03 16:49:00]
-
[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첼시 레전드' 에당 아자르가 첼시의 라이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이 공개돼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아자르는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장장 7년간 첼시 유니폼을 입고 수없이 토..
[24-11-03 16:47:00]
-
[뉴스] 공격수들 고른 활약 펼친 우리카드, 대전 원..
우리카드가 삼성화재를 3연패에 몰아넣었다.우리카드가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치러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3-2(21-25, 25-20, 25-20, 23-25, 15..
[24-11-03 16:44:4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