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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가 신한은행을 꺾으며 연승을 이어갔다.


청주 KB스타즈는 3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경기에서 67-59로 승리했다.


KB스타즈가 시즌 첫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2연승을 달성했다. 베테랑 염윤아의 초반 결장 속에서 일궈낸 값진 승리였다.


특히 이번 시즌 아시아쿼터로 KB스타즈에 합류한 나가타 모에의 활약이 눈부셨다. 특정 선수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예고했던 김완수 감독의 전술 속에 나가타의 플레이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허예은을 중심으로 한 KB스타즈의 전술에 나가타의 적극성과 연계 플레이가 더해졌다.


나가타는 “박지수 선수가 빠져서 팀적으로 높이가 약해졌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KB라는 팀이 좋은 농구를 펼칠 수 있다는 걸 믿고 있었다. 스스로의 장점이 스피드라는 걸 잘 알고 있고, 이 부분을 잘 활용해서 좋은 경기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WKBL은 이번 시즌 아시아쿼터를 도입했다. 개막 후 아시아 쿼터 선수들의 연이은 활약 속에 나가타 선수 역시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팀에 완벽하게 녹아든 모습을 보였다.


한국 생활에 대해 묻자 나가타는 “깜짝 놀랄만한 부분이 많다. 밥도 맛있고 트레이너 분들도 정말 잘해주신다. 전반적으로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상대로 만난 신한은행의 타니무라 리카 선수 역시 22득점을 기록하며 좋을 활약을 펼쳤다. 타니무라와의 첫 맞대결 속에 KB스타즈는 적극적인 스위치 디펜스를 선보이며 상대에 대응했다.


나가타는 “팀에서 약속한 게 있었다. 타니무라 리카는 모든 선수들이 일대일로 막을 수 있다고 약속하고 적극적으로 디펜스를 하기로 했다. 리바운드에 이은 세컨 득점을 허용하더라도 그걸 막기 위해 적극적인 스위치 디펜스, 트랩을 활용하자고 거듭 팀원들과 이야기했다. 그런 부분이 잘 풀렸고 부족한 부분은 앞으로 더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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