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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가을에 약한 거 알고 있었어요.“

임찬규(32·LG 트윈스)에게 지난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은 큰 전환점이었다.

임찬규에게 가을야구는 아쉬움의 대상이었다.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이 6경기 9⅔이닝 평균자책점 6.52로 썩 좋지 않았다.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해에도 한국시리즈에서 3⅔이닝 1실점으로 만족할만한 성적은 아니었다.

2022년 시즌 종료 후 LG와 4년 총액 50억원 FA 계약을 한 임찬규로서는 '가을 약세'는 마음의 짐이었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임찬규는 그동안의 부진을 모두 털어냈다. 5⅓이닝 7안타 4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선발 투수로서 100% 역할을 수행했고, 2차전 데일리 MVP에 올랐다.

2011년 입단한 임찬규는 14년 만에 포스트시즌 선발승을 챙길 수 있었다. 임찬규는 2차전을 마치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임찬규는 “(14년 만에 선발 승리인 건) 나도 알고 있었다. 가을에 약한 것도 알고 있었다. 잘하고 싶어서 침착하려고 했다. (박)동원이 형의 리드와 수비수의 도움이 컸다. 이 경기를 계기로 가을 커리어를 바꿀 수 있을 거 같다“고 했다.

“가을 커리어를 바꿀 수 있을 거 같다“는 말은 허언이 아니었다. 11일 준플레이오프 5차전. LG와 KT는 2승2패로 기록하며 패배는 곧 가을야구 종료를 알리게 됐다.

'벼랑 끝 승부'에서 임찬규가 선발 투수로서 무거운 짐을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4일 휴식으로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있을 수 있던 상황. 임찬규는 6이닝 3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만점 호투를 펼쳤다. 총 89개의 공을 던진 가운데 직구(33개) 최고 구속 146㎞를 기록했고, 체인지업(35개)을 더욱 적극적으로 구사했다. 이와 더불어 커브와 슬라이더를 섞어 KT 타선을 완벽하게 묶었다.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은 임찬규는 2회에는 수비 덕을 봤다.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해 안타가 됐지만, 외야수 홍창기의 정확한 송구에 추가 진루를 막고 아웃카운트를 얻어냈다.

3회에도 안타가 있었지만, 실점을 하지 않은 임찬규는 4회와 5회에는 삼진을 곁들여 이닝을 마쳤다.

6회를 삼자범퇴로 막고 내려오는 임찬규에게 팬들은 환호했다. 임찬규는 손을 들어 답했다.

3-0으로 앞선 7회에도 올라와 안타와 볼넷으로 위기에 몰렸고, 결국 임무를 마쳤다. 이후 손주영이 주자 한 명에게만 홈을 허용하면서 임찬규는 1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자신이 위기를 만들었다는 죄책감으로 마운드에 내려왔을 때 표정이 어두웠지만, 1실점으로 리드를 지켜내자 활짝 웃으며 손주영에게 고마움을 보내기도 했다.

임찬규의 호투를 앞세운 LG는 손주영(2이닝 무실점)-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1이닝 무실점)의 호투에 결국 4대1로 승리. 삼성 라이온즈가 기다리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임찬규는 2경기에서 2승무패 11⅓이닝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한 임찬규는 준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됐다.

LG는 2002년 이후 22년 만에 삼성과 가을야구에서 맞붙는다. 2002년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어 삼성이 웃었다. '엘린이(LG팬+어린이)' 출신인 임찬규는 “2002년 패배를 설욕하겠다“고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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