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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나이츠가 치바 제츠에게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서울 SK 나이츠는 16일 치바현 후나바시시에 위치한 라라 아레나 도쿄 베이(이하 라라 아레나)에서 열린 '호텔 플로라 프리시즌 게임 2024' 치바 제츠와의 경기에서 82--95로 패했다.


SK는 자밀 워니가 29점 9리바운드를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아이재아 힉스도 18점 15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이날 경기에 SK는 B.리그팀과 마찬가지로 두 명의 외국선수를 동시에 기용했다.


치바 제츠는 D.J 호그가 19점 6리바운드, 크리스토퍼 스미스 역시 19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기대를 모았던 와타나베 유타는 8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토가시 유키 역시 7점에 그쳤지만 9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조율했다.


이날 경기는 치바 제츠의 새로운 홈구장인 라라 아레나 개장 기념 경기인 동시에 다가오는 B.리그 2024-2025시즌을 앞둔 출정식을 겸한 경기였다.


전날 선 로커스 시부야에 65-72로 패한 치바로서는 이날 경기 승리가 그 어떤 때보다 절실했다. 기존의 토가시 유키, 존 무니 외에 NBA 리거 와타나베 유타까지 새롭게 가세한 치바였기에 2경기 연속 패배는 용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치바를 상대로 SK는 좋은 출발을 보였다. 김선형이 내외곽을 오가며 치바의 가드진을 교란했고 자밀 워니의 득점도 연이어 터졌다.


전반까지 SK가 43-42로 앞섰지만 3쿼터부터 치바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와타나베 유타와 토가시 유키가 번갈아가며 득점을 올려 공격의 물꼬를 텄고 하라 슈타 등의 득점도 살아났다.


여기에 석연치 않은 휘슬이 이어지며 SK의 분위기는 급격히 떨어졌다. 반대로 한번 흐름을 잡은 치바의 공격력은 멈출 줄 몰랐다. 결국 전희철 감독은 경기 종료 2분 27초를 남기고 워니와 힉스, 김선형 등 주축 멤버들을 불러들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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