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점프볼=이재범 기자] 정년이 보장된 KBA 상임심판이었던 김청수 심판은 2024~2025시즌부터 예전 목표로 삼았던 KBL로 무대를 옮겨 휘슬을 분다.

남자프로농구를 관장하는 KBL은 2023~2024시즌을 19명의 심판으로 운영했다. 이 가운데 두 명은 수련심판이었다.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경기에 투입되기 힘든 심판도 있었다. 이 때문에 일부 심판들이 시즌 초반부터 더 많은 경기에 배정되어 과부하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KBL은 2024~2025시즌을 앞두고 곧바로 투입이 가능한 경력 심판을 뽑았다. 그 중 한 명이 대한민국농구협회(KBA) 상임심판이었던 김청수 심판이다.

국제심판 자격증을 소지한 김청수 심판은 국내 최초 3x3 국제심판 자격증을 취득했고, KBA 상임심판으로 활약 중이었다.

상임심판은 정년이 보장되어 있어 오히려 KBL 심판보다 안정된 심판 활동이 가능하다.

유재학 KBL 경기본부장은 국가대표 감독 시절 눈 여겨 봤던 김청수 심판이 FIBA에서도 인정하는 KBL 심판 교육을 받는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심판이 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

갓 심판 입문 시절 KBL 심판에 지원하기도 했던 김청수 심판은 뒤늦게 아마추어 무대가 아닌 KBL에서 2024~2025시즌부터 휘슬을 분다.

KBA 상임심판에서 KBL 심판이 된다는 건 더 큰 무대에서 휘슬을 불 수 있지만, 정규직을 버리고 계약직을 선택했다고 볼 수도 있다.

다음은 고민 끝에 큰 결정을 내린 김청수 심판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언제 심판을 시작했나?

2002년 심판교실 7기로 그 때 심판으로 입문했다. 2005년 춘계대회(춘계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때 데뷔를 했는데 그 이후 학교와 회사를 다니며 생활체육에서 심판을 보다가 2010년부터 본격적인 심판 생활을 했다. 회사 생활을 2~3년 정도 했는데 제 길이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하고 싶은 걸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 그래서 2009년 협회를 찾아가서 심판을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제가 하고 싶은 게 심판이라고 판단했다.

KBA 상임심판이었는데 KBL 심판을 지원한 이유는?
상대적으로 KBL은 경쟁이 심하고, 압박이 다르다. 아마추어나 대학농구가 (압박이) 없다는 게 아니라 아무래도 프로가 압박감이 더 크고, 노출도 더 많아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많다. 올해 한국 나이로 48살이다. 마음 속으로 난 남녀 프로농구와 인연이 없다고 여기며 대한체육회에서 (상임심판의 정년을) 60살까지 정해 놔서 무리가 없으면 그렇게 갈 거라고 생각했다. 또 정년 퇴임하는 게 목표였다.

기회가 우연찮게 왔고 고민도 했다. KBL에 확답을 못 드리고 고민을 하다가 협회 심판위원장님이나 아내와 이야기를 했을 때 위원장님이나 아내 모두 적극적으로 추천을 해줬다. 예전에 목표로 했으니까 기회가 왔을 때 도전을 해봐야 하지 않나?

제가 걱정 아닌 걱정, 몇 년 뒤에 소위 말하는 잘리면 어떻게 하나 이런 걱정을 한 게 사실이다. 그런 걸 왜 미리 걱정을 하냐, 마음이 있고 도전하고 싶은데 기회가 왔을 때 가야지, 으레 짐작으로 포기하면 안 된다고 했다. 그게 힘이 되었고, 저도 (KBL에서 심판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서 힘을 얻었다. 이왕 휘슬을 물었으니까 이미 늦었지만(웃음) 더 늦게 전에 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유재학 경기본부장이 먼저 연락을 했다고 들었다.
전혀 생각을 안하고 있어서 놀랐다. 굳이 저에게 이런 느낌이 강했다. 너무 감사했다. 제가 국제심판이라서 대표팀 감독님을 하실 때 대회를 같이 간 적도 있어서 그 때 보신 거 같다. 뉴질랜드 평가전 때도 제가 들어가서 그럴 때 안면이 있었다. 대표팀 이외에는 안면이 있을 리가 없다. 현대모비스의 연습경기도 아주 가끔 갔다. 아마추어 심판은 프로 연습경기를 어쩌다가 한 번 가는 거라서 많이 만나 뵐 기회가 없었는데 갑자기 연락이 와서 많이 놀랐다. 사적 친분이 없어서 놀랍지만 감사했다. 또 조심스러운 점도 강했다.

KBL 심판으로 2024~2025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요즘 선수들처럼 체력훈련을 한다.
많이 힘들다. 오십대 중후반 베테랑 심판들은 더 힘들어한다. 심판으로 운동량을 많이 가져간 적이 별로 없었다. 상임심판은 개인 관리를 한다. 상임심판은 대회가 없을 때 일주일에 3번 정도 출근해도 운동을 위해 출근하는 건 아니라서 개인이 알아서 운동을 해야 한다. 저 같은 경우 헬스장을 꾸준하게 다녔다. 또 다행히 한강 등 뛸 수 있는 곳이 집에서 멀지 않아서 헬스장과 한강을 많이 이용했다. 개인적으로 술과 담배를 안 하는 편이고, 운동을 좋아해서 관리를 나름대로 했다. 그래도 지금 운동은 힘들다(웃음).

KBL에서 심판 교육을 받아보니 어떤가?
협회와 비교를 할 수 없는 게 협회는 매일 출근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안 되어 있다. (KBL은) 출퇴근을 하니까 훨씬 더 같이 가져갈 수 있는 면이 많다. 같이 경기 영상을 보고 같이 운동을 하니까 일관성과 통일성, 전문성을 띌 조건이 훨씬 높다. 아마추어와 비교를 할 수 없는 제일 큰 건 출퇴근을 하면서 같이 함께 하는 것이다. 협회에서 상임심판은 한계가 있다. 대회가 없을 때 출근하는 것도 자료를 만드는 연구 활동을 위한 거라서 전체 심판이 일관성을 가져가는 걸 체계적으로 할 수 없다. 출퇴근이 가장 큰 차이다.

앞으로 어떤 심판이 되고 싶나?
10년을 할지, 1년을 할지 아무도 모른다. KBL에서 (더 이상 심판을) 못하게 되었을 때 좋은 심판이었다는 기억으로 남고 싶다. 심판은 못 보고 오심이 많다는 이미지가 크다. 저 심판은 잘 본다는 이미지로 꾸며졌으면 좋겠다. 좋다는 게 많이 알려지기보다 못 한다는 걸로 구설수에 오르는 심판이 안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제가 볼 때 심판은 그게 제일 중요하다. 소리없이 경기에 묻혀야 제일 좋다. 그래야 심판을 잘 봤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경기 후 심판 이야기가 안 나오는 건 심판은 잘 봤다는 거다. 그런 심판 중 한 명이 되었으면 좋겠다.

#사진_ 이재범 기자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709건, 페이지 : 25/5071
    • [뉴스] [오피셜] 정의 구현 성공! '토트넘 선수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기행으로 화제를 모았던 모하메드 쿠두스가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했다.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6일(한국시각) '웨스트햄과 쿠두스에 대한 제재'라며..

      [24-11-07 15:47:00]
    • [뉴스] 프로 24년. 추신수가 직접 뽑은 '최고의 ..

      [인천=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추신수가 24년 프로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기자회견을 가졌다. 24년 프로 무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도 밝혔다.7일 오후 인천 송도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에서 SSG 랜더스 추신수..

      [24-11-07 15:37:00]
    • [뉴스] 손흥민과 재계약하지 않겠습니다, 연봉 인상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이 손흥민과의 미래를 고민한다는 것 자체가 참으로 이상하다.2024~2025시즌을 끝으로 손흥민과의 계약이 종료되는 토트넘의 최종 선택은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조항이었다.영국 텔레그..

      [24-11-07 15:32:00]
    • [뉴스] 2년 연속 WC 탈락 현실 받아들였다…“베테..

      [이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1년 같은 한 달이었다.“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에는 어쩌면 가장 길었던 한 달이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패배하면서 가을야구 여정이 끝났고, 마무리캠프 전까지 많은 반성과..

      [24-11-07 15:30:00]
    • [뉴스] 컵대회 '폭망', 개막 5연승 '반전'.....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그 3주의 시간이 없었다면, 연승도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그야말로 '깜짝 돌풍'이다. 한국전력의 개막 초반 페이스가 엄청나다.한국전력은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4..

      [24-11-07 14:59:00]
    • [뉴스] '감독 CHOO 볼 수 있나?' 추신수의 대..

      [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그 자리에 가는 것보다도 그 자리에서 잘해내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추추트레인' 추신수가 그라운드를 떠난다. 추신수는 7일 인천 송도 경원재 앰배서더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었..

      [24-11-07 14:56:00]
    • [뉴스] 'K리그 추춘제 전환' 첫 발,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추춘제 전환 검토를 위한 공청회'를 13일 오후 2시 아산정책연구원 대강당에서 개최한다.이번 공청회는 K리그의 추춘제 전환에 관한 다양한 축구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

      [24-11-07 14:47:00]
    • [뉴스] 맨유 '45골 16도움' 2024년 최강 폭..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빅토르 요케레스 영입 전쟁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영국 데일리 메일은 7일(한국시각) “요케레스를 7,000만 파운드(약 1,263억 원) 미만의 이적료로 영입할..

      [24-11-07 14:44:00]
    • [뉴스] [NCAA] '문태종 아들→특별귀화 추진' ..

      [점프볼=홍성한 기자] 재린 스티븐슨(앨라배마대)의 새 시즌도 시작됐다. 시즌 첫 경기에서 10점 7리바운드로 활약, 팀도 승리해 웃었다.재린의 소속팀 앨라배마대는 4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콜맨 콜로세움에서 ..

      [24-11-07 14:37:27]
    • [뉴스] '꿩 보다 더 큰 닭?' 알힐랄, 내년 1월..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흥미로운 소식이 전해졌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힐랄로 이적할 수 있다는 루머다.7일(한국시각) 트리뷰나는 디아리오스포츠를 인용, 호날두가 2025년 알힐랄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24-11-07 14:37:00]
    이전10페이지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