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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자배구 JT 썬더스가 한국에서 전지훈련에 나섰다. 한국의 현대캐피탈, KB손해보험과 차례대로 만난다. 올해부터 JT 유니폼을 입게 된 ‘전직 V-리거’ 오레올 카메호, 현대캐피탈의 새 얼굴이 된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의 만남도 성사됐다.

JT는 지난 4일 한국에 입국했다. 작년 일본 리그에서 4위를 기록한 팀이기도 하다. 올해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카를로스 웨버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JT는 현대캐피탈의 훈련장인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에서 숙식을 하며 4차례 연습경기를 갖는다. 오는 12일부터는 KB손해보험과 15일까지 3차례 경기를 펼친 뒤 한국을 떠날 예정이다.

현대캐피탈의 새 사령탑인 필립 블랑 감독도 JT와의 교류에 기대감을 표했다. 블랑 감독은 “V-리그에서는 6개 팀과 6라운드까지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한다. 지속적으로 같은 팀과 연습경기를 하게 되면 선수들도 동기 측면에서 매력을 잃을 것이다”며 “그래서 일본팀을 초청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새로운 팀을 만나서 경기를 치르는 동시에 우리 시스템을 어떻게 정착시키고, 어떻게 필요한 부분을 보완하고 발전시킬지 확인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올해부터 V.리그를 SV.리그로 바꾸고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도 1명에서 2명으로 늘렸다. JT에는 한국 V-리그에서도 뛰었던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오레올, 브라질 출신의 212cm 아포짓 펠리페 호케를 새롭게 영입했다.

1986년생 오레올은 2012-13시즌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2015-16시즌과 2022-23시즌 현대캐피탈 소속으로 뛴 바 있다. 오레올은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고 2015-16시즌 정규리그 우승-챔피언결정전 준우승, 2022-23시즌 정규리그 2위-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차지했다. 2023년 한국을 떠난 뒤 오랜만에 다시 한국 땅을 밟았다. 그리고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를 찾았다.



여기서 레오와도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레오 역시 2012-13시즌부터 3시즌 동안 삼성화재에서 활약했고, 2021년 다시 한국으로 복귀해 OK금융그룹에서 세 시즌을 보냈다. 올해부터는 현대캐피탈 레오로 V-리그 무대에 오른다.

오레올은 “2022-23시즌 레오를 보고 오랜만에 봤다. 클럽팀 얘기도 하고,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다”면서 “현대캐피탈 선수들과도 여전히 친하다.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도 훈련하기에 정말 편한 곳인 것을 알고 있다. 다시 한 번 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빨리 다시 올지 상상도 못했다. 한국 오기 전에도 팀원들에게 이 곳에 대해 알려주기도 했다. 실제로 선수들이 와서 만족해하고 있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올해 남자 프로배구 컵대회는 오는 21일 통영에서 개막한다. 이를 앞두고 대한항공과 OK금융그룹은 일본 전지훈련을 다녀왔고,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은 국내에서 JT와 교류를 펼친다. 새 감독들과 새 판 짜기에 나선 팀들의 전력 점검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사진_천안/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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