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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불가피한 동작이었을까. 혹은 충돌 방지 규정이 강화 적용된 올해, 집중력 부족 또는 습관적 실수였을까.

막판 맹추격을 해놓고 보니 더욱 아쉽다. 11일 부산 KT 위즈-롯데 자이언츠전, KT 포수 장성우의 '홈 주루방해' 순간이다.

이날 롯데는 경기 초반부터 KT 고영표를 난타했다. 고영표는 리그를 대표하는 롯데의 천적이다. 요 몇년간 롯데가 이상하리만큼 KT만 만나면 맥을 못추는 이유가 있다. 이강철 감독이 토종 에이스임에도 등판 간격을 조정해 롯데전에 저격 등판시킬 정도였다.

지난해까지 롯데전 25경기(선발 14)에 등판, 통산 평균자책점이 2.47이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4경기 3승무패, 평균자책점 0.93으로 '통곡의 벽' 그 자체였다.

올해는 아니다. 앞서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44에 그쳤고, 이날은 4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12피안타 8실점(7자책)으로 초토화됐다. 당분간 롯데적 표적 등판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날 롯데는 1회초 3득점, 3회초 레이예스-윤동희의 홈런 포함 3득점, 4회초 나승엽-전준우의 연속 희생플라이로 8-0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KT는 경기 중반 이후 롯데 불펜을 무너뜨리며 반격에 나섰고, 마지막 순간 롯데 마무리 김원중에게 가로막히며 7대9로 패했다.

그런데 이날 4회초, KT로선 아쉬운 순간이 있었다. 돌아보면 더욱 속상한 1점이었다.

7-0, 1사 3루에서 전준우의 중견수 쪽 뜬공. KT 중견수 배정대는 내로라 하는 강한 어깨의 소유자다. 정확한 홈송구의 결과는 태그아웃이었다.

하지만 아웃이 선언되는 순간 주자 레이예스와 대기 타석의 윤동희를 비롯한 롯데 선수들은 일제히 물음표를 띄웠다. 롯데 벤치도 신속하게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알고보니 레이예스의 홈 슬라이딩 순간 왼손이 KT 장성우의 왼발에 걸리는 동작이 있었던 것. 자칫하면 간판 타자의 손가락 쪽에 부상이 생길수 도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비디오 판독의 아웃-세이프 결정 권한은 현장의 심판이 아닌 KBO 판독실에 있다. 판독실은 장성우의 왼발이 명백하게 레이예스의 주루(왼손)를 방해했다고 판단, 레이예스의 세이프를 선언했다.

느린 그림을 보면 레이예스가 반박자 빨라보이긴 해도 접전 구도였다. 흔히 홈충돌 방지 규정은 포수가 무릎이나 정강이 쪽으로 주로를 막는 경우가 많다.

장성우에게 의도성은 보이지 않는다. 공을 받아 자연스럽게 돌아서는 동작이었고, 그마저도 주저앉으면서 타석 앞쪽으로 왼발이 빠지는 과정이었다. 왼발의 위치를 조금만 앞에 둬서 주루방해가 되지 않았다면 레이예스의 슬라이딩에 따라 아웃이 나왔을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고영표는 4회초를 마친 뒤 교체됐다. 이미 8-0까지 벌어지는 점수였던 만큼, 고영표의 교체에 큰 영향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야구에 만약은 없다지만, KT는 경기 막판 7-9까지 추격한 끝에 졌다. 만약 1점차였다면 분위기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막판 추격이 강렬했기에 KT로선 더욱 아쉬운 찰나의 순간이었다.

이와는 별개로 이날 KT에겐 아쉬운 장면이 또 있었다. 장성우의 홈런, 배정대의 2타점 적시타로 6-9로 따라붙은 7회말 공격.

천성호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2루에서 심우준이 3유간 깊숙한 타구를 쳤다. 롯데 유격수 박승욱이 온몸을 날려 잡았고, 곧바로 2루에 던졌다.

심판의 콜은 아웃. 하지만 초접전 양상이었다. 포스아웃이기에 더욱 애매했다. 천성호는 세이프를 확신하는 표정으로 더그아웃을 바라봤지만, 앞서 비디오 판독 2개를 모두 소모한 KT 벤치로선 땅을 칠 노릇이었다.

8회초 등판한 김민이 몸을 푸는 동안, 마운드 뒤쪽에서 이를 지켜보던 이강철 KT 감독은 못내 아쉬운 표정으로 2루심 쪽을 연신 돌아봤다. 숨가쁜 순위경쟁의 한복판에 선 KT에겐 아쉬운 1패였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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