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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리버풀 주장 버질 판다이크의 재계약 관련 발언에 리버풀 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12일(한국시각) '판다이크가 리버풀에서의 미래에 대한 걱정스러운 소식을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판다이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다. 지난 2017년 리버풀에 합류한 판다이크는 입단 당시 높은 이적료가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현재는 그의 기량으로 리버풀을 유럽 정상에 올려놓으며, 리버풀의 핵심이자 중심으로 각인되었다. 지난 2019년에는 발롱도르 2위까지 올랐던 판다이크는 1991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여전히 EPL에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리버풀 주장으로서 오랜 시간 팀에 남을 것이라 예상됐던 판다이크의 상황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위르겐 클롭 감독이 팀을 떠나며 달라지기 시작했다. 새롭게 부임한 아르네 슬록과 함께 변화를 준비 중인 리버풀을 떠날 수 있다는 전망이 등장했다. 현재 리버풀과의 계약이 1년 남은 상황이었기에 리버풀도 만약 판다이크가 결별을 택한다면 이번 여름 판매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

스포츠바이블은 '판다이크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걱정스러운 소식을 전했다. 그는 주장으로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지만, 2024~2025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되기에 리버풀에서의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이 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재계약 협상에 대한 질문을 받았으며, 아직 아무런 움직임도 없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판다이크는 최근 프리시즌 친선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 재계약에 대한 질문이 들아오자 “아직까지 아무런 변화가 없다“라며 “구단이 옳은 일을 하고 최고의 선수단을 확보할 것이라 신뢰한다. 나에게는 그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라며 재계약 협상에 대해 애매한 답변을 내놓았다.

한편 판다이크는 리버풀과의 결별 가능성이 등장함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도 등장했었기에, 그가 이적을 택한다면 차기 행선지에 엄청난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지난 6월 '알 나스르는 반 다이크 영입에 열중하고 있다'라며 '사우디 구단이 반 다이크의 에이전트를 만나 직접 제안을 건넸으며, 높은 연봉을 지불할 준비가 됐다. 액수는 확실하지 않지만, 반 다이크가 알 나스르로 이적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수비수가 될 예정이다'라며 사우디가 엄청난 규모의 제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클롭에 이어 팀의 핵심인 판다이크까지 떠날 가능성이 등장했다. 만약 판다이크까지 떠난다면 리버풀은 완벽한 새판짜기에 돌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이 나아갈 길이 판다이크의 결정으로 달라질 수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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