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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헤이워드가 은퇴를 선언했다.

고든 헤이워드는 1일(한국시간) 자기 개인 SNS를 통해 은퇴를 밝히는 공식 성명문을 남겼다.

헤이워드는 2010 NBA 드래프트 전체 9순위로 유타 재즈에 지명됐다. 헤이워드는 곧바로 유타의 주전 선수로 자리를 잡았고, 해마다 성장을 계속했다.

헤이워드는 득점뿐만 아니라, 패스와 경기 조율 등 다재다능한 포워드였다. 이런 헤이워드를 유타에서도 적극적으로 밀어줬고, 헤이워드도 기대에 부응하며, 유타의 간판스타로 성장했다.

헤이워드가 가장 빛났던 시즌은 2016-2017시즌으로 73경기 평균 21.9점 5.4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됐다.

그 후 헤이워드는 보스턴 셀틱스로 팀을 옮겼다. 보스턴에서 대학 시절 스승 브래드 스티븐스를 만났고, 보스턴의 팀 전력도 훌륭했기 때문에 기대가 컸으나, 첫 경기만에 헤이워드의 희망이 사라졌다.

보스턴 데뷔 경기에서 경기 중 발목이 부러지는 대형 부상을 당한 것이다. 헤이워드의 부상 장면은 보는 것만으로도 끔찍할 정도였다. 결국 헤이워드는 보스턴 이적 첫 경기에서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 부상이 헤이워드의 커리어를 바꿨다. 올스타 포워드이자, NBA를 대표하는 다재다능한 포워드였던 헤이워드는 부상 복귀 이후 좀처럼 옛날 기량을 뽐내지 못했다. 농구 센스와 슈팅 능력은 살아있으나, 운동 능력의 저하로 적극성이 사라진 모습이었다.

결국 헤이워드는 보스턴에서 세 시즌을 활약한 후 샬럿 호네츠로 이적했다. 더 이상 헤이워드에게 전성기 시절 기대치는 없었다. 헤이워드는 샬럿에서 그저 그런 평범한 활약을 펼치며, 기억 속에서 잊혔다.

2023-2024시즌 헤이워드는 시즌 중반, 샬럿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로 트레이드된다. 오클라호마시티는 포워드 포지션의 갈증을 느꼈고, 베테랑 헤이워드의 경험을 믿어본 것이다. 하지만 헤이워드는 이미 망가진 상태였다. 

우승 경쟁을 하는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출전 시간을 받을 수 없는 선수가 됐다. 헤이워드는 사실상 로테이션에서 제외됐고, 이는 헤이워드가 은퇴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됐을 것이다.

한때 헤이워드는 NBA에서 주목하는 인물이었다. 잘생긴 백인 선수라는 스타성과 함께 화려한 플레이스타일을 뽐냈던 선수였다. 보스턴으로 이적 후 전성기가 찾아오나 싶었으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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