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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코너 갤러거(첼시)가 엉성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쾰른의 라인에네르기슈타디온에서 열린 슬로베니아와의 유로2024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잉글랜드는 세르비아(1대0)-덴마크(1대1)-슬로베니아와의 3연전에서 1승2무를 기록했다.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다. 조별리그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으로 팬들의 걱정을 샀다. 이날 경기에선 갤러거가 비판을 받았다. 갤러거는 선발로 나섰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벤치로 물러났다. 그는 45분 동안 패스 17회(성공률 85%)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영국 언론 더선은 26일 '갤러거의 경기 통계가 나왔다. 그는 드리블을 완성하지도, 태클을 이겨내지도 못했다. 잉글랜드 팬들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최고 미드필더일지도 모른다고 했던 것에 분노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절대적인 광기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최고의 미드필더 조합이 무엇인지 전혀 모른다', '미드필더 실험은 패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더선은 캘러거에 평점 4점을 주는 데 그쳤다. 잉글랜드 선수단 중 최저점이었다.

2000년생 갤러거는 첼시 유스 출신으로 팀의 간판 스타다. 그는 임대 생활로 경험을 쌓은 뒤 현재는 첼시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경기에 나서 5골을 넣었다. 리더십도 빛났다. 그는 '캡틴' 리스 제임스가 빠진 자리를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다. 갤러거는 지난 4월 열린 에버턴과의 홈경기에서 동료들이 페널티킥 쟁탈전을 벌이고 있을 때 상황을 수습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토트넘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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