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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카’ 루카 돈치치(25‧201cm)에게 이번 플레이오프는 도약과 아쉬움이 공존했다는 평가다. 예상을 깨고 파이널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역대급 조직력을 선보인 보스턴 셀틱스에게 막혀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하지만 우려했던 카이리 어빙(32‧187.2cm)과 좋은 호흡을 선보인 것을 비롯 개인 커리어에서 가장 높은 곳을 경험하며 성장의 디딤돌을 마련했다. 돈치치 개인에게 있어 잊을 수 없던 시즌임은 분명해보인다.


매년 정상급 볼륨을 자랑하는 돈치치는 이번 정규시즌에서도 변함없는 고성적을 만들어냈다. 70경기에서 평균 33.9득점(1위), 9.8어시스트(2위), 9.2리바운드, 1.4스틸(8위)를 기록했는데 이는 MVP를 노리기에도 부족함이 없어보였지만 아쉬운 팀성적(서부컨퍼런스 5위)이 발목을 잡았다.


최근 몇시즌간 돈치치의 패턴은 비슷했다. MVP에 도전할만한 개인 성적을 내고도 팀성적이 아쉬웠고 그로인해 아직까지 단 한개의 MVP도 없다. 더불어 플레이오프는 안정적으로 올라가지만 경쟁팀들과의 진검승부에서 고개를 숙였다. 성적표는 좋지만 팀을 이기게하는 능력에는 한계가 있다는 혹평이 따라다녔던 이유다.


그런점에서 올시즌 파이널까지 올라가 경험을 쌓았다는 것은 향후 선수 인생을 돌아봤을때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워낙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내서 그렇지 나이도 여전히 젊다. 큰 부상만 없다면 어느 정도의 커리어를 남길 수 있을지 짐작이 안될 정도다. 르브론 제임스의 엄청난 누적기록에 도전할만한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히는 것도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LA 클리퍼스에게 1차전을 내줄때만해도 올시즌 역시 힘들겠다는 분위기가 감돌았다. 노련한 클리퍼스 베테랑들에게 잡아먹히는 듯 했다. 하지만 돈치치는 이를 악물었고 6경기 평균 29.8득점, 8.8리바운드, 9.5어시스트로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주며 4대2로 2라운드 진출을 이끌었다. 지난 2020~21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 맞대결 당시의 뼈아팠던 패배를 되갚아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2라운드에서 맞붙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우승후보였다. 셰이 길저스알렉산더(26‧198cm), 쳇 홈그렌(22‧213cm), 제일런 윌리엄스(23‧196cm)의 젊은 트리오는 타팀들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했다. 부상을 안고 플레이오프를 시작한 돈치치로서는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무릎부상에도 불구하고 24.7득점, 10.5리바운드, 8.7어시스트로 부상투혼을 보였다.


물론 평소보다는 살짝 아쉬운 수치였지만 동료들의 지원사격이 좋았다. 어빙이 최강 2옵션으로서의 위력을 톡톡히 과시한 가운데 데릭 라이블리 2세(20‧216cm), P.J. 워싱턴(26‧201cm), 데릭 존스 주니어(27‧198cm), 대니엘 개퍼드(26‧208cm) 등 롤플레이어들이 제몫을 해줬다. 본격적으로 댈러스의 손발이 맞아떨어지기 시작한 시기다. 더 이상 댈러스는 돈치치와 어빙의 엘리트 백코트 듀오에게만 의지하는 팀이 아니었다. 결국 시리즈 전적 4-2로 댈러스가 승리했다.


정규시즌에서 더 높은 순위에 위치해있던 클리퍼스(서부 4위)와 오클라호마시티(서부 1위)를 연달아 업셋으로 깨트렸음에도 댈러스의 파이널행을 예상한 이들은 많지않았다. 컨퍼런스 파이널 상대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서부 3위)였기 때문이다. 정규시즌 서부 최강팀 오클라호마시티도 물리쳤는데 미네소타라고 무서울게 무엇이냐고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당시까지 미네소타는 동서부 통틀어 최고의 화제를 뿌린 팀이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정규시즌 MVP 수상자 니콜라 요키치가 이끄는 덴버 너게츠를 격파하고 올라온 이유가 컸다. ‘올해의 수비수’ 루디 고베어(32·216cm)와 스트레치 빅맨 칼-앤서니 타운스(28‧211cm)의 ‘트윈타워’에 더해 ‘올시즌 식스맨상’ 수상자 나즈 리드(25·206cm)가 버티는 포스트는 무려 요키치를 막아낸 라인이다. 거기에 주포를 담당하고있는 ‘앤트맨’ 앤서니 에드워즈(23‧193cm)는 마이클 조던의 젊은 시절과 비교될 정도로 플레이에 물이 한껏 올라있었다.


하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강해지고있던 댈러스와 이를 이끄는 돈치치의 기세는 무서웠다. 날카로운 송곳니를 드러내며 으르렁거리고있던 늑대군단의 위협에도 아랑곳하지않고 원정에서 치른 1, 2경기를 쓸어담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특히 돈치치는 2차전 막판 고베어를 상대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는 스텝백 3점슛을 적중시키며 특유의 클러치 능력을 뽐냈다.


사실상 시리즈 전체에 영향을 끼쳤던 한방이었다. 당시 돈치치가 공격을 실패하고 미네소타에게 승리를 내줬다면 파이널 진출의 주인공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접전 상황을 잡아내지못하게되자 미네소타는 크게 흔들렸다. 덴버 전까지만해도 엄청난 극찬을 받았던 에드워즈는 막상 돈치치와 맞붙게되자 아직은 많이 멀었음을 노출했다.


아쉽게 4차전을 내준 댈러스는 이후 5차전을 가비지타임 대승으로 마무리지으며 시리즈 전적 4-1로 파이널행을 결정지었다. 5경기에서 평균 32.4득점(야투율 47.3%, 3점 43.4%, 자유투 84.6%), 9.6리바운드, 8.2어시스트를 기록한 돈치치는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MVP을 수상함과 동시에 커리어 첫 파이널에 올라간다.


리그 6년차에 파이널 무대를 밟게된 돈치치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 몸상태가 좋을때 기준 경기 지배력은 동나이대 마이클 조던이 부럽지않았던지라 챔피언 반지도 노려볼만했으나 마냥 장밋빛 희망을 가져가기에는 불안요소가 컸다. 정규시즌 전체 승률 1위의 보스턴은 댈러스와 체급차이가 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했다.


거기에 플레이오프를 비교적 쉽게 거치면서 올라왔던지라 체력적으로도 쌩쌩했다. 반면 연달아 상위시드팀들을 상대하며 올라온 댈러스는 적지않게 지쳐있었으며 무엇보다 매시리즈 부상투혼을 보여온 돈치치의 몸상태는 만신창이가 되어있었다. 풀컨디션을 유지해도 쉽지않은 상대이거늘 여러모로 상황이 좋지않았다.


그럼에도 댈러스 팬들은 기적을 기대했겠으나 아쉽게도 단 1승만을 따낸째 1-4로 우승의 꿈을 넘겨주고 말았다. 일부에서는 보스턴 왕조가 시작되었다는 말도 있지만 매시즌 변화폭이 심한 현 NBA에서 진짜 판세는 시즌이 시작되어봐야 안다. 리핏이 유력해보였던 덴버가 컨퍼런스 파이널도 진출하지 못할줄 누가 알았겠는가. 다음 시즌도 올시즌처럼 다수의 우승후보가 경합할 가능성이 크다. 그중에는 댈러스도 있다. 생애 첫 파이널 무대서 분루를 삼킨 돈치치가 다음 시즌 더 강해져서 돌아올지 주목해보자.

#글_김종수 칼럼니스트​​​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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