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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이 세계유스여자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놓고 격돌한다.

김의성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오는 20일 태국 나콘빠톰 나콘빠톰체육관서 열리는 2024 아시아배구연맹(AVC) 아시아여자U18배구선수권대회 8강전서 일본을 상대한다.

앞서 한국은 조별 예선서 2승 1패를 기록, D조 2위로 8강 본선에 올랐다. 16일 호주전 승(3-1), 17일 대만전 패(0-3), 18일 인도전 승(3-0)을 거뒀다. 조 1위는 3전 전승을 올린 대만이 차지했다.

한국은 호주와 인도를 상대로 압도적인 화력을 뽐냈다. 팀 공격서 각 55-34, 39-19로 크게 앞섰다. 대만전은 아쉬웠다. 팀 공격 22점에 그치며 셧아웃 패했다. 대만은 50점. 2배 넘게 격차가 났다.

한국이 대회 4위까지 주어지는 세계유스여자선수권대회 티켓을 얻으려면 오는 일본전을 승리로 장식해야 한다. 지난 대회 우승국인 일본은 만만치 않은 팀이다. 이번 조별 예선서도 일본은 17일 이란을, 18일 필리핀을 격파하고 B조 1위로 본선행을 확정했다. 두 경기 모두 무실세트인데다 단 한 세트도 상대에 20점 고지를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승부에 절대는 없다. 직전 경기 완승으로 기세를 올린 한국이다. 김 감독 또한 11일 기자와 통화에서 "4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다. 자신 있다. 우리는 이 순간을 위해 오랜 시간 땀 흘렸고, 전체적으로 부상도 없이 지금까지 잘 달려왔다. 반드시 해내야 하고, 해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그러면서 "조 1위가 일차적인 목표다. 조 2위로 8강에 오르면 추첨을 통해 A조 1위, B조 1위, C조 1위 가운데 한 팀과 준준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강호 태국, 일본, 중국이 각각 A조, B조, C조에 있다. 물론 우리 선수들의 기량도 그 못지않다. 이들과 맞붙는다 해도 우리는 우리만의 경기를 할 것이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변수를 줄이는 쪽이 유리하다"고 했다. 원하던 조 1위는 이루지 못했지만, 일찍이 일본과 승부도 각오한 김 감독이다.

한편 2년 전 장윤희 감독 체제서 한국은 이 대회 3위를 기록했다. 당시 한국은 조별 예선을 무실 세트로 통과한 뒤 이어진 준결승전서 중국에 패했다. 이후 3위 결정전서 태국을 꺾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와 함께 4위까지 주어지는 세계유스여자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김의성호가 일본을 꺾고 다시 한번 세계로 나아갈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사진_A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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