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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품격 없는 레전드, 호날두의 조롱 세리머니.“

19일(한국시각) 호날두의 포르투갈이 유로2024 예선 첫 경기에서 체코에 고전 끝에 후반 추가시간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짜릿한 극장 승리에 기쁠 법도 했겠지만 역전골 직후 호날두가 상대 체코 선수들을 향해 보여준 조롱 제스처가 팬들의 입길에 올랐다.

체코 루카스 프로보드가 선제골을 넣고 로빈 흐라낙이 자책골을 넣으며 1-1로 팽팽하던 후반 92분, '신성' 프란시스코 콘세이상이 벤치에서 나온지 불과 111초 만에 골망을 흔들며 극장골과 함께 이날의 주인공이 됐다. 짜릿한 역전골 직후 콘세이상의 머리를 쓰다듬고 포옹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한 레전드 호날두의 상대 팀 선수들에 대한 비신사적 행동에 팬들의 시선이 머물렀다.

호날두는 슈팅을 막고자 몸을 던진 체코 골키퍼 진드리치 스타넥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고, 미드필더 페트르 세비치크에겐 귀에 대고 뭔가를 외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팬들은 해당 영상 아래 'Classlesss(클래스 없네)'라는 한줄로 아쉬움을 전했다. '저런 행동을 굳이 할 필요가 없는데, 최고의 모습은 아니다'는 비판과 함께 '메시가 상대팀에 맞서서 저런 행동을 하는 건 보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메시가 GOAT인 것'이라며 '메호' 인성 비교를 하는 팬도 있었다. 또 다른 팬은 '이 영상은 내가 호날두를 좋아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를 보여준다. 상대 선수를 향해 저렇게 세리머니를 하는 이유가 도대체 뭘까'라고 썼고 또 다른 팬은 '그는 최악의 스포츠맨'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극적인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90분 내내 포르투갈은 공격의 결실을 맺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74%의 점유율, 19개의 슈팅으로 경기를 지배했지만 찬스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며 고전했다. 전반 호날두도 수차례 찬스를 놓쳤다. 이번 대회는 39세 호날두가 2004년 이후 6번째로 출전하는 유럽선수권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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