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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본인 피셜'이다. 킬리앙 음바페의 2024년 파리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음바페는 17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와의 유로2024 조별리그 D조 첫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 구단의 입장은 매우 명확했다. 나는 올림픽에 나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 나도 이해한다. 새로운 팀인데 9월에 합류하는 것은 모험이다. 최선의 방법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이제 나는 올림픽대표팀이 좋은 결과를 얻기를 기원한다. 나는 모든 경기를 지켜볼 것이다. 그들이 금메달을 가져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프랑스는 18일 오전 4시 독일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1차전을 치른다.

길고 긴 음바페 사가는 이달 초 종결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 공식 채널을 통해 '음바페와 계약에 합의했다. 앞으로 5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가 된다'면서 '지난 시즌 파리생제르맹(PSG)에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44골)을 기록하는 등 6차례나 득점왕을 차지한 음바페를 영입해 팀 스쿼드를 강화했다'고 했다. 이로써 음바페는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이적료 없이 파리생제르맹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서 2029년까지 활약하게 됐다.

음바페는 계약 발표와 함께 자신의 SNS에 '꿈이 이뤄졌다. 나의 '꿈의 팀'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해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내가 지금 얼마나 흥분되는지 아무도 모를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과 훈련복을 입고 놀던 어린시절 사진을 공개하며 자신이 오랫동안 레알의 '찐팬'이었음을 인증했다.

음바페는 5일 룩셈부르크와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냈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 발표 후 첫 공개나들이였다. 그는 “이제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나는 앞으로 5시즌 동안 레알 선수로 활동할 것이다. 이는 엄청난 기쁨이며, 꿈이 이뤄졌고, 나는 해방됐다“고 했다. 이어 “나에게는 좋은 날이지만, 합리적인 문제로 돌아가야 한다. 나는 프랑스 주장으로서 책임을 맡고 있는데, 내 이적이 이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공평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대표팀에 대한 질문에만 답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질문을 받지 않는 것과는 별개로, PSG와 이번 시즌 초반 겪었던 갈등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음바페는 “내 얼굴에서 내가 매우 행복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즌 막판 내 출전 시간이 줄었는데, 모두가 이유를 알고 있겠지만, 내 컨디션을 되찾고, 선수단과 우승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시작했다. 이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폭력적인 방식으로 들었기 때문에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루이스 엔리케, 루이스 캄포스가 나를 구해줬고, 그들이 없었다면 나는 경기장에 나설 수 없었을 것이다. 비판도 이해한다. 다음 시즌에는 올해와 같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파리에서 행복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은 불공평하다. 나를 불행하게 만든 일들이 있었지만, 불행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음바페는 PSG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PSG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AFP 통신을 통해 '나세르 알켈라이피 회장은 단 한 번도 팀에 결정을 내린 적이 없다. 심지어 엔리케도 그렇게 이야기했다'며 '그러나 음바페의 말이 사실인양 보도되고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나 갈등은 더욱 증폭되는 양상이다. 6일 ESPN은 'PSG가 음바페에게 보너스와 2024년 2개월 치 급여를 아직 주지 않았다'며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기자회견에서 PSG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 이유'라고 전했다. 이어 '음바페는 PSG로부터 2월 보너스와 4~5월 급여를 더 받아야 한다. 6월 급여도 지급할지 여전히 알 수 없다'며 'PSG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음바페가 배은망덕하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음바페가 받지 못한 금액은 무려 8000만유로, 우리돈으로 1194억원에 달한다.

음바페 이적 사가는 지난해 여름 시작됐다. 음바페는 PSG에 재계약 불가 방침을 전했다. 음바페와 PSG의 계약기간은 2024년 6월 30일까지였다. 자칫 단 한푼도 벌지 못하고 음바페를 풀어줄 수도 있던 PSG는 지루한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경기를 뛰게 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는가 하면, 동시에 재계약을 위해 역대 최고 연봉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 사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이 이적료 3억유로, 연봉 7억유로라는 어마어마한 이적 제안을 하기도 했다.

음바페는 모두 거절했다. 그의 머릿 속에는 레알 마드리드만이 있었다. 음바페는 2022년 여름 PSG와 2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당초만 하더라도 자유계약으로 레알 마드리드행이 유력했다. 음바페는 일찌감치 레알 마드리드를 '드림 클럽'이라 했고, 레알 마드리드 역시 음바페 영입에 올인했다. 역대급 반전이었다. PSG가 막판 스퍼트를 했다. 파격 조건을 제시했다. 100만파운드(약 15억원) 주급에, 사이닝 보너스만 1억파운드(약 1570억원)를 제시했다. 선수단 구성, 감독 선임권까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물론 니콜라 샤르코지 전 대통령까지 나서 '국가적 손실'을 막아야 한다는 얘기를 전했다.

이번은 달랐다. 음바페는 끝내 레알 마드리드행을 이뤄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와의 계약기간을 뺀 나머지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외신에 따르면 연봉은 1500만 유로(약 224억원)이고, 계약금만 1억5000만 유로(약 224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루이스 피구, 지네딘 지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세계 최고의 선수를 모두 품었던 레알 마드리드도 놀라운 수완을 보이며, 이적료 한푼 들이지 않고 음바페를 품었다. 과감한 베팅은 물론, 초상권에서도 음바페에 힘을 실어주는 등 많은 공을 들였다.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행과 별개로, 음바페의 파리올림픽 출전 여부는 큰 관심사였다. 홈팀 프랑스는 이번 올림픽에 최정예 멤버를 구성했다. '레전드'인 티에리 앙리를 일찌감치 사령탑으로 낙점했다. 눈길은 음바페에 쏠렸다. 음바페는 일찌감치 이번 올림픽 출전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그는 “올림픽은 스포츠의 본보기이자 모든 운동선수들이 꿈꾸는 무대“라며 “프랑스에서 마지막 올림픽이 개최된지 100년이 지난 지금 우리의 도시, 조국에서 열리는 이 거대한 축제에 참가하는 것은 내 운명 같은 느낌이 든다“고 했다.

프랑스는 대통령까지 나서서 음바페를 올림픽에 내보내려고 노력했지만 소용 없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난 그가 올림픽에 출전하길 바란다. 어떤 경우라도 난 그의 미래의 구단(레알 마드리드)에 최대한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이어 프랑스 RMC 스포츠를 통해서도 마크롱 대통령은 “난 레알 마드리드에게 음바페를 올림픽에 풀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강경했다. 올림픽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니다. 소속팀의 동의 없이는 대표팀 합류할 수 없다. 게다가 올해 여름에는 6월부터 7월까지 유로 2024, 7월부터 8월까지 파리올림픽이 열린다. 유로에 이어 올림픽까지 참가하면 프리시즌을 소화할 수 없다. 휴식 시간도 부족해 체력적인 문제도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들여 영입한 선수를 초반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에 우려를 드러냈다. 일찌감치 차출 불가 입장을 전했다. 레알은 음바페 외에도 오렐리앙 추아메니, 에두아르 카마빙가, 페를랑 멘디 등 프랑스 선수들에 대한 올림픽 차출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음바페는 예비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결국 최종 명단에도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앙리 감독은 대신 카림 벤제마, 드미트리 파예,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등 유로2024에 참가하지 않은 베테랑 선수들을 와일드 카드로 고려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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