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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김천 원정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IBK기업은행은 26일 오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한국도로공사 원정 경기에서 3-1(25-16, 21-25, 25-22, 25-13) 승리를 거뒀다.

홈팀 한국도로공사는 세터 이윤정과 아포짓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와 전새얀, 미들블로커 배유나와 김세빈, 리베로 임명옥을 먼저 기용했다.

이에 맞선 IBK기업은행은 그대로 세터 천신통과 아포짓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 아웃사이드 히터 황민경과 육서영, 미들블로커 최정민과 이주아, 리베로 김채원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 0-7로 끌려가면 고전했지만, 3세트 17-20에서 역전에 성공하며 세트 스코어 2-1로 달아났다. 4세트 16-8, 20-10 더블 스코어를 만든 IBK기업은행이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이날 빅토리아는 34점 활약을 펼쳤고, 육서영과 황민경도 각각 13, 10점을 올리며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그린카드도 3장이나 나왔다. 1세트에는 배유나, 2세트에는 황민경이 블로킹 터치 아웃을 인정하며 그린카드를 받았다. 3세트에는 육서영에게도 그린카드가 주어졌다.

1세트 한국도로공사 16-25 IBK기업은행
[주요 기록]

-한국도로공사 공격 효율 29.41%
-IBK기업은행 공격 효율 41.94%

1세트부터 IBK기업은행이 일찌감치 점수 차를 벌렸다. 4-4에서 단번에 10-4로 달아난 것. 빅토리아와 황민경이 쌍포로 나서며 연속으로 득점을 쌓았다. 한국도로공사는 니콜로바를 앞세워 9-12로 따라붙기도 했다. 이내 공격 범실이 속출하면서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10-16으로 끌려갔다.

다시 한국도로공사는 전위에 올라선 전새얀의 연타 공격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니콜로바 서브 범실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배유나 이동 공격 성공으로 13-18로 추격했다. 반격 기회가 있었지만, 수비 동선이 겹치면서 이를 놓치고 말았다. 19-13으로 달아난 IBK기업은행이 황민경 공격에 힘입어 20-13 기록, 상대 니콜로바 공격 아웃으로 22-15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강소휘 앞에서 블로킹을 성공시킨 빅토리아 득점을 더해 24-15, 24-16에서 강소휘 서브 범실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한국도로공사 25-21 IBK기업은행
[주요 기록]

-한국도로공사 전새얀 리시브 12개 중 10개 정확, 리시브 효율 83.33%
-IBK기업은행 리시브 효율 26.09%

2세트 초반 분위기는 180도 달랐다. 한국도로공사가 2세트 김세빈 대신 기용한 김현정의 서브 타임에 7-0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니콜로바와 함께 전새얀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IBK기업은행은 0-6에서 천신통을 불러들이고 김하경을 투입했고, 보다 빠른 공격을 선보이며 맹공을 퍼부었다. 긴 랠리 끝 육서영도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8-9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한국도로공사는 김하경 범실을 틈 타 12-9로 도망갔다. IBK기업은행은 바로 김하경을 빼고 천신통을 기용했다. 이내 니콜로바 공격이 황민경에게 가로막혔지만, 김현정 속공으로 14-11 흐름을 이어갔다.

IBK기업은행은 12-14에서 최정민 대신 김희진을 투입하기도 했다. 높이를 강화하기 위함이었다. 빅토리아가 반격까지 성공시키며 13-14가 됐다. 이에 질세라 니콜로바가 예리한 각도의 대각 공격으로 1점을 더한 뒤, 서브 득점까지 올리며 16-13을 만들었다. 세터 김다은이 투입된 상황에서 김다은 다이렉트 공격으로 17-13까지 격차를 벌렸다. 배유나 이동 공격 성공으로 18-14 기록, 탁월한 결정력을 드러낸 니콜로바 활약에 힘입어 22-17 우위를 점했다. 23-21 이후 니콜로바 퀵오픈, 니콜로바 서브에 이은 배유나 다이렉트 공격으로 2세트를 마쳤다.



3세트 한국도로공사 22-25 IBK기업은행
[주요 기록]

-한국도로공사 리시브 효율 50%, 공격 효율 10.26%
-IBK기업은행 리시브 효율 33.33%, 공격 효율 16.67%

한국도로공사는 3세트에도 김현정을 먼저 기용했다. 세트 초반에도 니콜로바의 서브는 날카로웠다. 연속 서브 득점으로 5-3 리드를 이끌었다. IBK기업은행 김채원, 황민경의 리시브 실패였다. IBK기업은행도 상대 배유나 서브 상황에서 육서영 리시브가 흔들렸지만, 천신통이 바로 상대 코트로 공을 넘기며 1점을 추가했다. 6-7로 따라붙었다. 최정민이 강소휘 공격까지 가로막으며 7-7 균형을 맞췄지만, 최정민 블로킹 네트터치로 7-8이 됐다. 한국도로공사도 범실로 고전했다. 이 틈을 타 IBK기업은행이 9-8 역전에 성공했고, 육서영도 니콜로바 앞에서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10-8로 앞서갔다. 황민경의 서브 득점까지 터졌다. 11-8이 됐다.

한국도로공사는 다시 니콜로바를 앞세워 맹공을 퍼부었다. 또다시 김현정 서브 타임에 한국도로공사가 끈끈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12-12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빅토리아 공격마저 아웃되면서 13-12 역전에 성공했다. 좀처럼 IBK기업은행이 랠리 매듭을 짓지 못한 가운데 니콜로바가 상대 이주아-육서영 앞에서 위협적인 공격을 펼쳤다. 14-12로 달아났다. 계속해서 한국도로공사가 배유나 블로킹, 강소휘 반격 성공으로 18-15로 앞서갔다. IBK기업은행도 물러서지 않았다. 빅토리아가 강소휘 공격을 차단하며 17-18을 만들었다. 김현정이 빅토리아 공격을 가로막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20-17이 됐다.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 이동 공격으로 상대 허를 찔렀다. 19-20이 됐다. 육서영이 니콜로바 공격을 가로막고 22-22 기록, 김하경 서브 타임에 이주아 다이렉트 공격 득점으로 23-22 달아났다. 김희진의 마무리로 IBK기업은행이 웃었다.

4세트 한국도로공사 13-25 IBK기업은행
[주요 기록]

-한국도로공사 유니 2점, 김현정 2점
-IBK기업은행 빅토리아 8점, 이주아 4점, 육서영 4점

4세트 초반 IBK기업은행이 철벽 블로킹을 세우며 6-2 리드를 잡았다. 이주아가 전새얀 공격을 연속으로 가로막은 것. 이주아 이동 공격, 빅토리아 서브 득점까지 나왔다. 9-2로 격차를 벌렸다. 한국도로공사는 전새얀을 빼고 유니를 투입했다. 유니의 퀵오픈 성공으로 한숨 돌렸다. 하지만 네트 싸움에서 황민경이 노련한 플레이로 득점을 올리며 10-4를 만들었다. 한국도로공사도 김현정 이동 공격으로 6-12로 추격했다.

기세가 오른 IBK기업은행이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천신통은 득점원들을 고루 활용했다. 빅토리아는 전위 레프트 자리에서도 공격을 성공시키며 14-7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한국도로공사는 화력 싸움에서 밀렸다. 16-8로 달아난 IBK기업은행이 20-10 승기를 잡았다. 구혜인 서브 득점으로 21-10 기록, 먼저 25점을 찍고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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