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25 05:54:00]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조세 무리뉴 더비에서 볼거리는 무리뉴 감독밖에 없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연속 무승부로 자존심을 구겼다.
맨유는 25일 오전 4시(한국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울케르 페네르바체 수크루 사라조글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페네르바체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3차전 경기에서 1대1로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3점으로 맨유는 21위에 자리했다. 페네르바체는 14위에 등극했다.
무리뉴 더비였다. 무리뉴 감독은 2016~2017시즌부터 2018~2019시즌까지 맨유를 이끌면서 UEL과 카라바오컵에서 우승을 해낸 바 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후 맨유가 성적이 가장 좋았던 시기 중 하나였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조슈아 지르크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누사이르 마즈라위, 마커스 래쉬포드, 크리스티안 에릭센, 마누엘 우가르테, 리산드로 마르티네즈, 빅토르 린델로프, 마티아스 데 리흐트, 디오고 달롯, 안드레 오나나를 선발로 내보냈다. 풀백인 마즈라위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과감한 선택이 있었다.
이에 맞서는 무리뉴 감독읜 페네르바체는 알랑 생 막시맹, 유세프 엔 네시리, 두산 타디치 등 주축 전력이 모두 선발로 출장했다.
경기 초반부터 페네르바체가 맨유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반 9분 타디치가 날카롭게 크로스를 배달했지만 페네르바체 어느 선수도 마무리하지 못했다. 페네르바체가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맨유가 먼저 달아났다. 전반 15분 역습에서 가르나초가 볼을 전진시켰다. 지르크지가 받아서 에릭센에게 내줬고, 에릭센이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맨유가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22분 에릭센이 이번에도 공격을 주도했다. 래쉬포드가 공을 받아서 과감한 돌파 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페네르바체도 반격했다. 전반 23분 순식간에 골대 앞으로 페네르바체의 공격이 연결됐다. 크로스가 오나나를 지나쳐 타디치에게 향했지만 우가르테가 태클로 막아내며 맨유를 구해냈다. 페네르바체가 연이어 맨유를 위협했다. 전반 37분 세바스티안 스지만스키의 크로스가 엔 네시리한테 정확히 배달됐다. 오나나가 환상적인 선방으로 쳐냈다. 타디치가 살려 다시 엔 네시리한테 보내줬고, 2차 슈팅이 나왔지만 또 오나나가 막아냈다. 전반전은 맨유가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초반 페네르바체가 경기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후반 4분 생 막시맹의 크로스가 엔 네시리한테 정확히 향했고, 오나나가 이번에는 막아내지 못했다. 페네르바체가 몰아치기 시작했다. 후반 12분 브라이트 오사이-사무엘이 돌파를 시도했다. 우가르테가 수비할 때 페널티박스에서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이 벤치에서 강하게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맨유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 15분 달롯이 페널티박스 안까지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래쉬포드가 미끄러지면서 슈팅을 시도했는데 어이없이 빗나갔다. 후반 13분에는 마즈라위가 페널티박스 앞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맨유의 답답한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31분 교체로 들어온 라스무스 호일룬이 개인 플레이를 시도해봤지만 슈팅이 약했다. 안토니가 후반 27분 래쉬포드 대신 교체로 들어왔지만 심각한 부상을 당해 아마드 디알로와 교체됐다. 결국 양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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