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4 08:12:00]
바누아투 창던지기 카후·여자 투포환 에녹, 한국 BDH재단 지원받아 꿈의 무대로“한국이란 나라를 몰랐는데…한국에 매우 감사해“
(파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아보카도로 훈련하던 오세아니아의 섬나라 바누아투 출신 창던지기 선수가 한국 체육계의 도움을 받아 2024 파리 패럴림픽 무대에 섰다.켄 카후(25)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파리 패럴림픽 창던지기 남자 스포츠등급 F64 결선에서 52m01을 기록해 10명 중 9위에 올랐다.1차 시기에선 파울을 기록했지만, 2차 시기에서 개인 최고 기록(48m17)을 갈아치웠다.메달권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첫 패럴림픽 출전이라는 꿈을 이뤘다.바누아투는 호주 동쪽 태평양에 위치한 섬나라다.80여개의 섬 중 65개가 무인도이고, 인구는 33만 명에 불과하다.2000 시드니 패럴림픽에서 2명(육상), 2008 베이징 패럴림픽에서 1명의 선수(역도)가 출전했다.그러나 이후엔 좀처럼 선수를 내보내지 못했다. 비용과 시설 등 현실적인 문제가 컸다.이번 대회에선 여자 투포환의 엘리 에녹(35)과 카후, 2명의 선수가 출전했다.대한장애인체육회와 BDH재단의 도움 덕분이다.BDH재단은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신의현의 소속팀 창성건설을 창단한 배동현 창성그룹 부회장이 설립했다.배 이사장은 더 많은 장애인 체육 후원을 위해 재단을 만들었다.배동현 이사장은 중남미와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장애인 체육 여건이 열악한 나라들을 도왔다.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과 바누아투를 비롯한 몇몇 나라는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선수들이 국제스포츠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대회 개최와 출전을 지원하고, 각국 패럴림픽위원회를 후원했다.지난해 10월엔 대한장애인체육회와 오세아니아 패럴림픽위원회(OPC), BDH재단의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바누아투를 비롯한 6개 나라의 장애인 체육 지원을 약속했다.바누아투에선 올해 1월부터 장애인육상선수 발굴프로그램도 진행했다.카후 역시 BDH재단의 도움으로 처음으로 패럴림픽에 나선 선수 중 하나다.평소 아보카도 농장에서 일을 하던 그는 창이 없어 아보카도를 던지며 연습했다.그러나 이제는 체계적인 훈련을 하고, 장비까지 갖춰 패럴림픽에 출전했다.
카후는 3일 팀 파라코리아 하우스를 방문해 배 이사장을 다시 만났다.카후는 “패럴림픽에서 바누아투를 대표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그전에는 한국이란 나라를 아예 몰랐다. 한국인들과 BDH재단에 너무나 감사하다“고 했다.마거릿 맥팔레인 바누아투 패럴림픽위원장은 “배동현 이사장의 도움으로 우리 선수들이 패럴림픽에 나설 수 있었고, 해외 훈련도 할 수 있었다. 고맙다“고 했다.폴 버드 OPC 위원장은 “오세아니아 지역 스포츠 개발도상국 6개국이 패럴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다. 그전까지 한 번도 받지 못한 지원이었다. 호주처럼 패럴림픽 스포츠가 발전한 나라도 있기 때문에 서로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배동현 이사장은 “내가 더 감동했다. 선수들의 부모가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을 봤을 때 매우 기뻤다“고 밝혔다.이어 “바누아투 국민들이 선수들을 보면서 자랑스러워하고, 모금 활동도 펼쳤다. 그 모습을 보면서 뿌듯했다“고 덧붙였다.정진완 회장은 “한국에서 국제 스포츠캠프를 10년 전부터 열고 있고, BDH재단의 도움을 받아 3년 전부터 다른 나라들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장애인 스포츠 초기에 우리도 다른 나라들의 도움을 받았는데 이제는 국제 스포츠계를 위해 우리가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cycle@yna.co.kr<연합뉴스>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제천, 스포츠 전지훈련 장소로 인기…“지역경..
(제천=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 제천시가 추진 중인 스포츠 마케팅 정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시는 올해 1월부터 이달까지 롤러 등 6개 종목 86개 팀이 지역을 찾았다고 28일 밝혔다.선..
[24-10-28 10:06:00]
-
[뉴스] [크블췌크] 이번 주 크블 팬들이 주목해야 ..
[점프볼=박예승 인터넷기자] 아직 1라운드도 지나지 않았는데 이슈 만발인 2024-2025 KCC 프로농구! 이번 주 지켜봐야 할 경기와 이슈는 무엇이 있을까.DB의 연패 탈출 여부, 함지훈의 8,000득점, 시즌 ..
[24-10-28 10:00:36]
-
[뉴스] PGA 3승+대표선수가 이런 짓을…김주형, ..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김주형이 제네시스 챔피언십 연장 패배 휘 라커룸 문짝을 부순 것으로 알려졌다.김주형은 27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펼쳐진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안병훈에 이은 ..
[24-10-28 10:00:00]
-
[뉴스] 충격의 3연패, 절벽 끝에 선 전북…학범슨 ..
'비상, 비상'. 전북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전북은 2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파이널라운드 2R) 제주 원정에서 0대1로 패했다. 3연패를 당해 승점 37점에 머문 1..
[24-10-28 09:59:00]
-
[뉴스] “캡틴 SON 빠진 토트넘, 예상보다 더 어..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이 손흥민의 부재를 실감했다.토트넘은 2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에서 0대1로 무릎을 꿇었다. 손..
[24-10-28 09:50:00]
-
[뉴스] '삼진왕' 하트·'홈런왕' 데이비슨 “당연히..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본격적인 2025시즌 구상에 돌입한 NC 다이노스. 외국인 선수 재계약은 예상대로 될 수 있을까.NC는 최근 이호준 감독 선임을 마치고 새 시즌 준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특별한 외부..
[24-10-28 09:37:00]
-
[뉴스] [NBA] ‘슈로더-토마스 61점 합작’ 브..
[점프볼=조영두 기자] 브루클린이 2연패 뒤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브루클린 네츠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NBA 2024-2025시즌 정규리그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에서 11..
[24-10-28 09:36:45]
-
[뉴스] 9년 만에 우승 안병훈, 남자 골프 세계랭킹..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고국 땅에서 열린 DP월드투어 겸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안병훈이 세계랭킹 27위에 올랐다.안병훈은 28일 발표한 남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36위에서 ..
[24-10-28 09:29:00]
-
[뉴스] 주니어 소프트테니스 대표팀, 세계선수권 열리..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주니어 소프트테니스 국가대표 선수단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28일 오전 중국으로 출국했다.김영옥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부회장이 단장을 맡은 대표팀은 중국 후베이성 징산에서 11월..
[24-10-28 09:17:00]
-
[뉴스] '텐 하흐씨, 그거 PK 맞습니다' VAR→..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선수의 다리 아래쪽에 충분한 접촉이 있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이례적인 성명서를 발표했다. 경기 중 비디오판독(VAR)에 의해 나온 페널티킥..
[24-10-28 08:5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