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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이상준 인터넷 기자] 지난 시즌 리바운드 최하위 팀의 환골탈태다.


고양 소노는 2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프로농구 창원 LG와의 홈 개막전에서 82-77로 승리했다.

소노는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나아가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온 LG와의 맞대결 6연패 사슬도 끊었다.

소노는 3쿼터까지 유기상과 칼 타마요의 득점 공세에 고전했다. 하지만 4쿼터 이재도와 정희재의 3점슛 총 3개로 역전에 성공,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앨런 윌리엄스(18점 10리바운드)가 골밑을 진두지휘했고 정희재(14점 8리바운드)와 이재도(10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는 친정팀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는 역할을 해냈다.

역전승의 가장 큰 원동력은 리바운드다.

지난 시즌 소노는 리바운드 부문에서 31.5개로 최하위를 기록, 골밑에서 약점을 드러내며 시즌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1옵션 외국 선수 윌리엄스를 필두로 정희재, 최승욱 등 골밑에서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참여하는 자원이 대거 팀에 합류했다. 덕분에 소노는 이날 전까지 리바운드 39.5개로 3위를 달리고 있었다.

경기 전 LG 조상현 감독 역시 “앨런 윌리엄스의 합류로 소노의 골밑이 강해졌다. 오늘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면 게임을 내주게 되어 있다.“라며 경계했다.

조상현 감독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소노는 윌리엄스와 정희재의 적극적인 박스아웃을 필두로 최승욱과 이정현 등 코트 내 모든 선수가 리바운드 싸움에 가담했다. 덕분에 아셈 마레이가 지키고 있는 LG와의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우위(40-29)를 가져갔다. 이는 4쿼터 역전을 가져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도 “윌리엄스와 정희재 등 선수들의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로 지는 경기를 승리로 가져왔다.”라며 리바운드 싸움 우위를 승리 요인으로 뽑았다.



이에 대해 정희재는 “컵대회 때 나로 인해 리바운드를 많이 뺏겨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렇기에 수비에서 박스아웃 같은 기본적인 부분에서 더 악착같이 했던 것이 나와 팀 전체의 리바운드가 많아지는 데 기여한 것 같다.”라고 비결을 밝혔다.

소노는 지난 시즌 약점을 강점으로 만들며 완전히 달라진 팀 컬러를 선보였다. 그렇기에 소노가 올 시즌 더 치열하게 순위 경쟁을 이어나갈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한편 소노는 오는 28일 홈에서 안양 정관장을 상대로 개막 4연승에 도전한다.

#사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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